어린이 바둑

어린이 바둑을 지도하면서 느끼는 것이 있다.

세상의 모든 일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바둑에서도 기초가 아주 중요하다는 것이다. 제대로 된 바둑기초를 배워두면 시간이 갈수록 기력이 급속하게 향상된다는 사실이다. 공부하는 일에서나 사회생활에서 메너와 예절같은 것도 마찬가지리라. 올바른 생각을 하는 법, 그리고 올바른 습관과 예절을 익혀두면 성장할 수록 그 사람됨이 급속히 성장할 것이다.

 그래서 어린이 바둑을 지도하면서 나는 바둑을 이기는 능력을 키워주기 보다는 바둑을 바르게 이해하고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 그런 습관과 예절을  통해 성장하면 할 수록 모든 면에서 생각이 깊고 올 곧은 어린이가 되기를 바란다.

어린아이 때 바둑을 배우면 좋은 점이 많은 것 같다. 한 수 한 수 둘 때마다 많은 변수가 있어 깊이 생각하는 사유을 유도하는 바둑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머리를 성장하게 하며 마음의 혼돈을 잠재울 수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이 바둑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창의력 집중력, 문제의 해결능력 등, 많은 장점이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지도하는 교사가 지나치게 바둑의 승부에 집착하게 하는 지도방법은 장점도 있겠지만 바둑을 지는 경우에 오는 무력감으로 말미암아 바둑에 흥미를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점  바둑교실을 운영하는 선생님들도 많이 활용했으면 좋겠다. 

부정적인 생각도 많지만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인 바둑을 보급한다면 바둑의 미래가 밝은 것은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