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이라는 사람 그리고 길은정.. | 나도 작가
Home > 커뮤니티 > 회자정리
회자정리 忿思難

작가의 말


 이 글의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자와 협의하지 않은 무단전재는 금합니다.
진중권이라는 사람 그리고 길은정..
2009-08-15 오후 11:10 조회 7275추천 14   프린트스크랩

오랜만에 한가로움을 받아 감히 글을 써봅니다.


술익는 향기님이 조중동에 대한 에피소드를 말씀하셔서 갑자기 제가 겪은 생각이 나서 살며시 웃음을 짓게 됩니다. LPGA를 보면 오초아라는 멕시코 여자 프로골퍼가 나옵니다. 작년엔 나왓다하면 휩쓸더니 올해는 아이언삿이 부진인지 2번밖에 우승을 못하고 있지요. 그래도 여전히 상금랭킹 1위라 하던데 사실이라면 놀랍네요..


각설하고 전 그녀의 이름을 처음 듣고 나서 아니 한동안 그녀가 오씨 성을 가진 한국신예 골퍼인줄 알았습니다. 저도 딸을 둘이나 두었지만 "아버지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참 이름 한 번 잘 지었다" 다고 속으로 감탄사를 퍼부은 적도 있었습니다.


이쯤하면 술익는 향기님의 조중동의 착각에 버금갈 만큼 무색한 에피소드가 되어버린 것이지요~


한동안 여기에 못들어와 그동안 글들을 읽어 보았습니다. 진중권이란 이름이 몇번 나오던데 혹시나 그분을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아니 저도 잘 모릅니다. 만나 본 적도 없고 강의를 들은 적도 없고 인터뷰를 본적도 없습니다. 단지 좌성향을 가진 독문학자라는 정도입니다.


진중권, 그 분은 천재에 가까운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공부도 엄청나게 한 해박한 학자라 합니다. 유시민이라는 사람도 저는 상당히 좋아하는데 그분 역시 엄청나게 책을 많이 읽고 가까이 해서 그분이 쓴 책을 보면 자신의 쥐꼬리만한 지식에 절로 부끄러워지곤 했는데 진중권 이사람 그 이상의 엄청나고 방대한 양을 소화한 학자라합니다.


최근 한국종대와 중앙대에서 연달아 아웃된 것을 보면 현실에 타협을 할 줄 모르는 강직하고 한편으론 우매한 분이구나 생각이 듭니다. 이분과 저 끝 반대편에 선분이 조갑제라는 분이시죠. 이 분은 부산수산대를 중퇴하고 지방 신문사 기자로 언론생활을 시작하다 조선일보로 옮긴지 10년도 안되어 월간조선 편집장이 됩니다. 참 글은 애국가에 나오는 가사처럼 "무궁화 삼천리 화려하게~" 쓰시던데 비록 졸필이지만 저는 전혀 부럽지가 않습니다.


조갑제 사장에 대해서는 나중에 역사가 판단을 할것이고 말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진중권 교수는 40대입니다. 가정도 있으시고 자식도 있으시겠죠. 예전에 어느 분도 한번 댓글을 다셨던데 갈수록 가족이라는 짐이 할말도 못하게 만들고 자신을 비겁하게 세상과 타협을 하게 만든다고 왜소해져 버린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면서 넋두리를 하신 기억이 납니다.


진교수는 내일모레면 50입니다. 지천명의 나이에 정말로 천의 뜻을 아시는지 가족을 아랑곳하지 않고 소신껏 말씀하시는 한편으론 무책임해 보이면서도 그렇게 초지일관의 자세가 존경스럽습니다.


가수 길은정이 암으로 세상을 떠난지 벌써 4년이 넘었네요. 2004년 겨울 퇴근하면서 차 안에서 원음방송에서 길은정씨가 진행하던 프로를 들었는데 다음 날 세상을 떠낫다고 하니 믿겨지지 않은 충격으로 다가왔던 기억이 납니다. 인물검색사전에 클릭하였더니 160cm에 47kg이라고 적힌 문구가 눈길을 멈춥니다.


당시 4살난 아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장례식장에도 그리고 길은정씨가 쓴 자서전에도 나와 있지 않습니다. 모방송국 카메라멘과 첫번째 결혼에서 얻은 유일한 혈육인데 엄마로서 얼마나 보고 싶었을까요. 자식을 가진 부모로써 항상 길은정씨를 생각하면 그 아픔에 되려 제가 아려옵니다.


길은정씨를 생각하면서 쓰겠다는 글이 엉망진창으로 되어 버려 아까운 시간 제글을 읽은 분들께 죄송스럽습니다. 다시 한 번 길은정씨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꼬릿글 쓰기
iwtbf |  2009-08-15 오후 11:55:3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제 아내도 얼마전까지 오초아가 한국 선수인줄 알고 있더군요  
회자정리 늦은 밤에 댓글까지 달아주시고 감사합니다.
술익는향기 |  2009-08-16 오전 12:14:5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오 초아, 정말 아주 이쁜 이름이네요...ㅎㅎㅎ

저는 아직도 월간바둑 8월호를 못받아서 인터뷰 내용을 읽지 못했습니다.
길은정씨는 처음 듣는 이름이네요...  
회자정리 40대면 다 아는 가수인데 아마 향기님은 30대인듯합니다.. 현실 성향이 저와 반대인듯한데 자주 댓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술익는향기 낼 모래면 50 입니다만 양희은, 송창식, 어니언스 (그리고 국민가수 이미자) 까지 입력되어 있습니다... 10 대 초반에 한국을 떠나는 바람에...
이끼그늘 |  2009-08-16 오전 12:25:2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어떤 한 개인을 알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만만치 않지요. (__)  
회자정리 그래서 천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는 말이 나왔나봅니다.
육묘법문 |  2009-08-16 오전 12:40:1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하나의 파도를 알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만만하지 않지요.. ^^
 
회자정리 덕분에 의송지갈이라는 심오한 뜻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
youngpan |  2009-08-16 오전 7:53:3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살고 죽음이 숨 한번 못 쉼에 있다 라는 말씀도 있죠.  
회자정리 얼마전 "물 받으세요"에서 바둑이 최고의 피서라 하셨는데 전 보잘 것 없는 승부욕땜세 고욕입니다. 언제쯤 한 수 배운다는 자세로 임할런지.. 세월이 지나면 그렇게 될 수 있을런지.. 아직도 저는 참 수양이 필요한 모양입니다.
팔공선달 |  2009-08-16 오전 8:24:2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반갑습니다 ^^

어차피 모르고 왔다가 잘못알고 살다가 후회하고 가는길이 아닐까요.? ^^=  
회자정리 역시 선달님의 말씀은 예전부터 잡힐 듯 말듯하게 다가 옵니다. 그동안 잘 계셨지요.
태평역 |  2009-08-16 오후 6:25:3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오랫만에 글을 대하니 더욱 반갑습니다.

길은정씨를 나도 참 좋아했는데....... 노래와, 분위기와, 외모를.
마음에서 받아들이는 여과의 그물을 넘 촘촘히 짜놓지말고, 얼멍얼멍 성기게 짜놓아 많은것들을 그냥 통과시켜버렸더라면 덜 힘들었지 않았을까, 상처도 아픔도 암투병도........ 회자정리님 글로인해 아픈기억 하나 되새겨봅니다. ^*^  
회자정리 괜히 아픈 추억을 다시금 반추시켜 죄송스럽습니다. 길은정이란 이름을 생각하면 지금까지도 왜 그리 가슴이 싸해 오는지. 하늘나라에선 건강하고 행복하게 그리고 유일한 혈육인 친아들이 잘 크는 모습도 편안히 바라봤으면 하는 기원뿐입니다
당근돼지 |  2009-08-16 오후 9:18:5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잘 보고 갑니다...........  
회자정리 오랜만입니다. 항상 일등만 하시더니..
무도리 |  2009-08-16 오후 11:03:2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잘 읽었습니다..
會者定離 섭리지만... 전 會者難離 였으면 합니다 . 욕심일까요?...이별은 영...ㅠ.ㅠ
건필하세요^^**  
회자정리 뱀파이어가 아닌 이상 정리가 되어야지여. 이 한세상 70년도 길지 않습니까. 때다 되면 정리해야지요.
AKARI |  2009-08-17 오후 9:20:2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글 잘 읽었습니다.
진중권씨든 조갑제씨든..
대중의 시선에 드러나서..자기 주장을 저렇게 할수 있는 분은...
참 대단하신것 같아요. 칭찬과 비난을 한 몸에 받으면서..;;;;

그런데 길은정님을 선명하게 기억을 하시네요..반갑습니다.
어릴때 텔레비젼에서 보고 저렇게 예쁜 여자가 다 있는가 하면서
계속 지켜 보고..그분이 쓰신 책도 읽고...그랬는데......벌써...
.....세월이 참 빠릅니다...그분은 영원히 예쁜 모습일텐데..
 
AKARI |  2009-08-17 오후 9:26:1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우리들은 시간의 흐름속에...
아이를 위해서..모든 것을 가슴속에 다 묻으신것 같아요.

가수는 노래되로 운명이 간다고
소중한 사람..
그분도 팬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소중한 사람으로
남아 있을거예요.

진짜 오랜만..그리운 이름입니다..
길은정님...  
회자정리 저도 길은정씨를 한동안 잊고 있다가 얼마전 길은정씨 친 아버님도 병고로 자살의 길로 생을 마감했었다는 기사를 뒤 늦게 읽고 예전 아팟던 가슴이 다시 저려왔습니다.
AKARI ㅠ.ㅠ.
패스파인더 |  2009-08-19 오전 12:19:5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길은정씨를 미사리 어느 까페에서 노래부르는 것을 봤는데 1달인가 지나서 저 세상 갔다고 나오데요. 참 인생 허망합니다. 진중권씨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한가지 바른말만 잘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는데 조갑제씨하고 대비되는 사람이군요  
회자정리 그랫군여. 그건 몰랐습니다. 아직도 생각하시는 분이 많으신 걸 보니 길은정씨는 저세상에서 행복할 겁니다..












* 띄어쓰기 포함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000 / 400바이트)
대국실입장하기
다운로드 이용안내 고객센터
정회원가입
오로볼구매
가장 많이 본 기사
스폰서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