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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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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은 꼴찌입니다. 이제는 부끄럽지 않습니다.
2009-05-26 오전 1:14 조회 4032추천 9   프린트스크랩

저는 요즘 며칠간 뉴스를 보다가 눈물을 흘리는 일이 부쩍 많아 졌습니다. 철이 들어서인지 아무리 늦게 자도 아침 7시전에는 눈을 뜹니다. 혹시나 핸드폰의 알람을 맞추어 놓고 자도 그 도움으로 깨는 일이 별반 없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TV의 뉴스를 봅니다. 선잠을 쫓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습관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아침부터 눈물 바람입니다. 지지배도 아니고 얼라도 아닌데 아침부터 눈물이 고입니다. 이제 안 날만도 하려만 양만 줄었을 뿐이지 여전히 가슴이 메어집니다. 오늘은 업체 몇 군데를 다녀 왔습니다.

" 한 나라의 대통령까지 지낸 사람이 왜 그렇게 쉽게 목숨을 끓나? 나라 망신도 유분수지!!" 어느 업체 중역 한분이 저에게 핏대를 올리고 말씀하십니다.

"오죽 했으면 그러셨겠어여. 모멸과 멸시를 당하시니 견디기 힘드셨겠지요"  대답했습니다.

"아니 그러니까 대통령까지 지낸 사람이 그렇게 험한 일을 벌여 국론을 분열시키고 나라를 힘들게 만드냐 말이여??"

여기까지 오면 할말을 잃습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논쟁이 아닙니다.

"입으로 청렴을 밥 먹듯이 외치더니 뒷 구녕으로 돈이나 받아 먹고!!!
돈 받았다는 사실에 대해 잘했다고 옹호 하는 사람 없을 것입니다. 그 분이 청렴을 목숨처럼 소중히 여기셨던 아니었던 차치하고, 모범을 보여야 할 한 나라의 어른이 정당하지 않은 돈을 받았다는 것에 대해 지지하는 분들 많지 않을 것입니다 . 혹자는 받은 돈의 액수로 생계형이니 넘어가도 될 만한 것이니 옹호하는 분도 계시지만 액수의 유무를 떠나 결코 올바른 행동이었다고 보지 않습니다.

"남북문제도 그래? 피같은 돈을 퍼붓더니 결국 저넘들 핵실험이나 하고 있잖녀! 누구 때문인겨!!!"
여기에 왜 남북문제가 나옵니까?  남북문제에 관해서는 예전의 정권의 정책도 타당한 논리가 있었지만 또한 현 정권의 방향도 틀리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철학에 의해 어떠한 방향타를 잡고 나가느냐에 따라 이것도 맞고 저것도 맞다고 봅니다. 후에 역사가 판단하겠지요.

사회에는 관례라는 것이 있습니다. 또한 사람이 살아가는 곳에는 예우라는 것도 있습니다. 정의라는 잣대를 한편에만 강요하고 다른 편에는 관대하게 적용한다면 이미 정의는 사전 속의 단어로만 남는 것입니다. 서양 넘들은 지 아버지도 you고 지 친구도 you입니다. 아비 앞에서 담배도 꼬나 물고 아버지 어깨도 툭툭치는 사회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지요. 엄격한 유고문화속에서 자라오면서 동방예의지국이라는 전통을 가지고 있는 참 좋은 나라입니다. 어른을 공경하고 선생님을 존경하고 나랏님을 떠 받치는 참 착한 나라입니다. 예우가 뭘까여? 동물은 없고 사람에게만 있는 것입니다.

기업체의 총수가 선량한 개미투자자들의 피땀어린 재산에 엄청난 손실을 일으키게 만들어도 한 나라의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지대하다하여 집행유예를 받거나 형식적으로 학교에 잠시 가서 있다 포부도 당당하게 복귀합니다. 마치 그 기업인이 없다면 그 회사가 하루 아침에 망하고 국가 경제는 한동안 나락에 떨어질 것이라는 논리가 도하 일부 유력 신문에 포장되어 나옵니다. 정말 그 사람이 감옥에 가서 오랜 기간 실형을 산다고 외국바이어의 신뢰를 무너트리고 급기야 회사문을 닫고 우리 경제를 암울하게 만드는지는 궁금합니다, 그러나 이 또한 누가 맞고 틀리는지는 따지고 싶지 않습니다. 양쪽의 의견 다 존중합니다.

모 어린 여자 텔런트가 얼마전 자살을 했지요. 참 가슴 아픈 일입니다. 부모도 여위고 말 못할 고생하면서 자랐을 터인데 안타깝습니다. 피의자 신분인 모 연예 기획사 대표가 일본에 체류중이라 더 이상 조사를 할 수가 없어 수사를 접는다고... 맞습니다. 중요 피의자가 외국에 있으면 참 수사에 어려움이 많지요. 맞습니다.  죽은자는 말이 없다고여,, 맞습니다. 죽은 사람이 어떻게 말을 할 수 가 있겠습니까?

근데 수사 종결이라는 발표나 좀 나중에 하셨으면 좋으셨을터인데... 뭐가 그리 급하다고 나라를 떠들석하게 만든 사건이 진행중인데 문득 별안간 갑자기 서둘러 발표를 해버렸습니다. 그러면 그러는 줄 알아야지 왜 머리 한 구석에는 무언가 개운치 않을까여. 맞습니다. 제가 성격이 좀 모나서 그렇습니다.

몇년 전 어느 업체 사장님과 군사 독재에 대해 핏대를 올리고 중.. " 사장님은 하루아침에 군발이 들이 집에 쳐들어와서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사장님을 잡아가는 그런 사회에 살고 싶으십니까? "하고 여쭈었습니다.

" 아니 참 답답허이. 그런 일을 당할 행동과 언행을 안하면 야밤에 잡혀갈일도 없을것 아니여!!!

자기만 억울한 일 안 당하면 군사독재라도 상관없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70년 80년대에 우리의 선배들이 젊음을 바쳐 독재에 항거하여 옥살이를 한 덕분으로 우리는 지금 부당한 권력 앞에서도 큰 소리치고 왜 그게 법에 어긋나는 것이냐고 따질 수 가 있는 것입니다. 독재가 당장 자신에게 직접적 피해을 미치지 않는다고 용인하고 타협하고 넘어간다면 자식세대에는 그 몇곱절로 피눈물이 되어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 서슬퍼런 군사독재 정권의 암울한 시절을 대다수 민중을 힘을 업고 구 정권의 많은 중요인사들과 현 정권의 적지 않은 중요직책에 있는 분들의 희생으로 극복한 것입니다.  참 대단한 나라입니다. 결코 불의에는 굴복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를 가진 강인한 민족입니다.

이러한 귀중한 저력을 왜 소모적인 논쟁으로 네커티브하게 가려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최고의 예우를 갖추어 조금도 소홀함이 없게 하라는 여당의 주장이,  대한문앞 분향소와 시청앞 광장을 빈틈없이 막아버린 전경버스를 보고 이중성에 다름 아니다고 답답해 하는데 돌연 "버스로 분향소를 에워싸니 참 아늑하다"는 어느 높으신 분의 촌평에 다다르면 분개로 치를 떨기에 이릅니다.

예우를 사전에 보면 "예의를 갖추어 정중하게 대우함"으로 나옵니다. 돌아가신 전직 대통령에게만 예우를 갖추었어야 하는데 갖추지 못했다고 언성을 높인다면 참 이기적고 설득력이 없는 주장이겠지요.

관례를 사전에 보면 " 전부터 해 내려오던 전례가 관습으로 굳어진것"으로 나옵니다. 통상 사회적 중요 인사나 기업체 총수들의 고소고발 사건을 보면 당사자를 소환한 후에는 바로 기소를 하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아닌 경우가 있었나여?  전직 대통령을 소환하여 놓고 또 다시 3주를 끌면서 40만불 추가 뇌물수수건을 잡아 언론을 통해 유포하는 것은 참 드물고 전례를 찾아 보기 힘듭니다. 4억불도 아니고 40만불 밝혀 내려고 3주라는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 이해하기 힘들고 당사자이신 그 분은 더더욱 가슴속으로 피멍이 드셨을 겁니다.

"원래부터 불구속 기소하려 했다"  투신하시고 나니 나온 이야기 입니다. 그 전에는 무슨 살인사건의 중대 범죄인이나 저급 잡범을 다루듯이 구속이야기를 스스럼 없이 자연스럽게 하고 그걸 일부 언론은 과대 포장을 했습니다. 구속해서 수사하여야 하는 이유를 뇌물로 받은 억까지 가는 시계를 파기하고,,,어쩌고 해서 증거인멸을 시도하려한다....

참으로 어이없고 이해를 하기 힘든 말들이 여과 없이 일방적으로 쏟아지니 도무지 전직대통령을 언급하는 것인지 조폭을 이야기 하는 것인지 심한 혼동을 겪기 까지 했습니다.

대힌문 앞 분향소에서 어느 분이 죽어야 할 사람은 따로 있는데 왜 먼저 갔느냐고 울먹이는 인터뷰를 보면서 말없이 소리없이 눈물만 하염없이 흘렸습니다.

군사독재 정권의 주역은 떳떳하게 건강하게 살고 있는데,  수천억을 먹은 그 수괴는 세금 한푼 내지 않고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살아 있는데 왜 먼저 가셨습니까...

정말 당신은 바보입니다.

 

 

 

 


 



┃꼬릿글 쓰기
당근돼지 |  2009-05-27 오전 5:50:4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1등이네요.........감사 합니다.  
바티즌 |  2009-05-27 오전 8:45:3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건안,건필 하시기 바랍니다  
태평역 |  2009-05-27 오전 9:23:3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언론과 권력이 서로의 필요에의해 짝짜꿍하여 사건과 사람에대해 잘못보도해버리면, 그 왜곡된 정보의 폐해는 엄청나며, 그 왜곡된 정보는 선입견으로 작용해 거의 회복불가능하고............... 우리나라에 과연 正論紙가 과연있는가.....?
우리나라는 언제나 진정한 선진국이되며, 이민안가고 이 자랑스런 나라에서 살고싶다는 자긍심을 갖고 살아갈수있을것인가 ! ^*^  
천원정석 |  2009-05-27 오후 3:34:4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그러고 보니 저같이 생각하는 분이 또 계시는군요. 저는 박살나게 욕을 먹어 그런지 저만 그런 생각인줄 알았는데. 다 이시점에 지적 받아 마땅한 얘기인데, 사람에 따라 받아 드리는게 180도 차이가 나네요. 그른 얘기 하나도 없구만요. 자살이 무슨죄인줄 아세요? 살인죄입니다. 단지 죽음을 대하는 관습 때문에 애도합니까? 일개 범인이라면 그럴수도 있지요. 그러나 대통이었던 자가 그래도 되나요? 한마디로 쪽팔리네요  
솔이농산 wndwmddlspdy...
천원정석 rmfjgrp vuddmf gowntlsl ahaenfqkfmf ahfmrpTrnsdy. dlsfbanswprk dksls dlsuadml answpfkaus wjs rmrekswndmlwkdlsl.
붉은야수 |  2009-05-27 오후 5:14:4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힘과 권력과 빽있는 자에 기대지 않고 서민의 편에 서서 살아오신 유일한 대통령이신 분이 저렇게 원통하게 가시 것에 대해 참으로 분하고 슬픕니다.

부디 좋은 곳에 가서도 편희 쉬세요.  
fortissimo |  2009-05-27 오후 6:17:4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저는 바보 노무현을 사랑합니다^^*
천원정석 같은 인간도 사랑합니다. 불쌍해서....  
천원정석 aksdir qjadlsdl dlfmsqk qkqhcjfja tkfekrkTekaus dksehoTeks thflf emfdjdirpTwy. rmfjsk eoxhddlfkswkrk qkqhfksl, rm skfk rnralsemf cka qnfTkdgkspdy.
스와니강 |  2009-05-27 오후 8:29:3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과거엔, 수천억씩 먹었는데. 뭐, 600만불 의혹은 아무 것두 아니란 이야긴가요? 노무현전대통령의 정치적 자산은 깨끗함 그 이상입니다 그러셧던 분이...초심을...안탓갑습니다.  
♡루카스 |  2009-05-27 오후 10:08:4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 작가님에게.
님의 말씀도 전혀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일국의 대통령을 지냈고, 상당한 분들의 추앙을 받는 정치지도자가 그깐일로 자살 (600만달러는 대통령정도에게는 껌값이죠)하는 건 두고 두고 아쉬운 일입니다..... 생명은 고귀한 것이고 고인의 명복을 빌지만, 최고의 정치지도자로서는.... 다시 평가를 해야 할 일같네요.

그리고... 상당히 괴롭힘을 당했다는 부분도 인정합니다... 하나 정치하면서 그정도는  
♡루카스 |  2009-05-27 오후 10:10:2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있을 수 있는 일이고....

과거에 형님의 일로, 모 건설회사 남사장 얘기를 대통령이 tv에서 꺼냄으로써 그 사람이 한강에 투신자살했던 일이 있었지요. 대통령으로서 형의 일로 인하여 공적으로 판결로 확정되지도 않은 일을, 언급한 것 역시 공과 사를 정확히 구분하지 못한 일로 보여집니다..

현 정권이 가해자라면...남사장에게도 노 전대통령은 가해자가 되는 거겠죠.  
팔공선달 |  2009-05-28 오전 7:33:1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저는 지금은 인간적인 연민의 정과 애도의 시간으로만 봅니다.

나머지는 역사에 맡기고 고인을 편안히 보내 드려야 한다고...
 
솔이농산 |  2009-05-28 오전 7:52:2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상당부분 공감합니다....
90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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