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부 지역 여행 5박 6 일-(18 편) 요세미티 계곡의 면사포 폭포 ( 1 ) | 나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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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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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서부 지역 여행 5박 6 일-(18 편) 요세미티 계곡의 면사포 폭포 ( 1 )
2009-04-30 오전 7:04 조회 7136추천 11   프린트스크랩
▲ 기병대 소속 스티브 일병과 인디언 소녀의
기막힌 사연이 전해 내려오는 면사포 폭포

 

  “ 4, 5 월이 되면 계곡 중턱에서 유난히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아름다운 웨딩드레스 영상을 만들어내는 폭포가 있습니다. 일명
     면사포 폭포(Bridal-veil Fall)라고 하지요.


  면사포 폭포에는 기막힌 사연이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기병대

  병사와 인디언 추장 딸 사이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이야기가

  만인의 심금을 울려주고 있습니다.“

 

 

                            

                              


  산허리 중간에서 하얀 물보라를 뿜어 내리는 면사포 폭포에 얽힌

  전설을,  가이드는 슬프고 구성진 목소리로 읊어 낸다.


  “ 이야기는  마리포사 인디언 전쟁 때의 이야기입니다.

    1851 년경이지요. 제임스 세비지가 이끄는 마리포사 기병대는

    인디언들을 정부에서 지정한 보호구역으로 몰아넣으라는 지시를

    받습니다. 그러나 아와리치 인디언들은 심한 반항을 합니다.


    선조 때부터 4 천년이나 살아 온 이 땅!  하늘이 점지 해 준

    유산을 쉽게 포기 할 수 없다는 생각이지요. 드디어 기병대와

    인디언 사이에 피를 부르는 공방전이 요세미티 깊은 계곡에서

    연일 계속 되었습니다

 

    

                       

  

   

    기병대 소속 스티브 일병은 어느 날 동료와 함께 깊은 계곡으로

    척후를 나갔습니다. 물론, 인디언의 동정을 살피기 위해서지요.


    몇 시간을 헤맸으나, 인디언 무리는 찾을 수 없었고, 같이 다니던

    동료는 지친 나머지 먼저 포기하고 캠프로 돌아갔습니다. 홀로 남은

    스티브 일병은 허기지고 지친 몸을 쉬기 위하여 나무 밑 잔디 위에

    벌렁 누워 버렸습니다.


    눈을 감고 깜빡 잠이 들었던 모양입니다. 이상한 인기척에 눈을

    떴을 때, 바로 코앞에는   머리띠를  두른 젊은 인디언 여자가

    단 칼을 높이 들고, 당장이라도  스티브 일병의 가슴을 내려

    찍으려는 자세였습니다.

 

 

    

 

         


    스티브는 돌발적인 사태에 당황 하였으나 저항을 할 수가 없었

    습니다.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당장 칼이 내려찍을 것 같았습니다.

    스티브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다시 눈을 조용히 감았습니다.


    그리고 꽤나 오랜 시간이 흘렀다고 생각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스티브는 살포시 눈을 떠 보았습니다.


    바로 눈 위에 파란 눈동자가 자기를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꽤나 오랜 시간을 시선을 마주 친 채 서로를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먼저 화해의 제스처를 보낸 것은 스틔브 일병이었습니다.


    그는 누운 채로 팔을 뻗어 풀잎 하나를 따서 천천히 인디언 소녀에게

    내 밀었습니다. 건네진 풀잎 하나는 믿을 수 없는 기적을 만들어

    냈습니다. 인디언 소녀도 겨누고 있던 칼을 거두고 풀잎을 받아

    들었습니다. 입가에는 엷은 미소마저 감돌았습니다.


    짧은 순간이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그들만의 은밀한 교감이 교차

    하였습니다. 적대 감정 따위는 이미 의식 속에서 사라졌습니다.


    스티브와 인디언 소녀는 풀밭에 나란히 앉았습니다. 언어 소통이

    안되어 둘은 한 동안 서로 상대방의 얼굴만 처다 봅니다. 스티브는

    보다 적극적인 제스처가 필요하다고 생각 했습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 내 이름은 스티브, 스티브” 라고 반복해서 일러

    줍니다. 인디언 소녀도 알았다는 표시로 고개를 끄덕이며, 그러나

    수줍은 듯이  “ 스티” 라고 화답을 합니다. 완전한 발음은 아니지만

    개의치 않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두 사람 사이에는 애정이 싹 트기 시작 했습니다.

    인디언 소녀의  깊고 파란 눈동자와 수줍은 듯한 미소가 스티브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인디언 소녀도 스티브의 수려한 이목구비와,

    하얀 피부, 붉은 입술이  볼 때마다 마음을 설레게 하였습니다.


    그들은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만났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이들의 만남에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았습니다. 눈빛으로

    모든 의사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스티브 일병이 꽃줄기를 엮어 예쁜 목걸이를 만들어  인디언 소녀의

    목에 걸어주면, 인디언 소녀는 나무 가지를 엮어 월계관을 만들어

    스티브 일병의 머리에 씌워 주기도 하였습니다.


    비가 오고 바람이 세차게 몰아치는 날에도 이들의 만남은 계속

    되었습니다. 어쩌다 한 쪽이 못 나오게 되면 다음 날 다시 나와서

    기다렸습니다.

 

        


    

   

    이들의 은밀한 만남이 계속 되는 동안에도 마리포사 기병대와

    아와리치 인디언 사이에는 처절한 전투가 매일 계속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랑에 빠진 이 두 청춘 남녀에게는 타산지석일 수밖에

    없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스티브 일병이 몇 일째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인디언

    소녀는 불안한 마음을 달래며 며칠을 더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종래

    스티브 일병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스티브 일병이 인근 다른 부대로

    전출 된 것을 모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인디언 소녀는 아버지인 추장이 주재하는 회의

    내용을 엿 듣게 되었습니다. 회의 내용은 백인 기병대를 기습

    공격하는 작전 내용이었습니다. 공격 지점과 시간을 엿 듣게 된

    인디언 소녀는 놀란 가슴을 억제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인디언 소녀는 스티브 일병의 신변이 염려스러웠습니다. 인디언

    소녀는 밀림을 뚫고, 숲을 헤집으며 험한 길을 달려 기병대 캠프로

    달려갔습니다.


    “ 스티! 스티!”


    인디언 소녀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스티브 일병을 찾았습니다.

    스티브 대신 나타 난 것은 총 뿌리를 겨눈 낯 선 군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소녀가 외치는 “ 스티!” 라는 의미를 이해하지 못 했습니다.

    스티브를 찾는 그 녀의 발음이 부정확 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소녀를 기병대 막사 구치소에 감금 하였습니다. 막사에 감금

    되었어도 그녀는 계속 “스티! ” 만을 외치며 절규 하였습니다.


                ( 19 편에 계속 )







┃꼬릿글 쓰기
용마5 어제 문자 메세지 받고 전화 시도 했으나 전화기가 꺼져 있더군요. 오늘 다시 시도 합니다.
태평역 |  2009-04-30 오전 7:58:3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형님 , 반갑습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용마5 고맙습니다. 여전히 건강 하지요?
당근돼지 |  2009-04-30 오후 8:15:3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안녕하세요......?
다시 뵙는날 까지.......건강하시길  
용마5 이 번 주에도 바쁘겠구료. 바쁘게 움직이는 것이 눈에 보인답니다. ㅎㅎ
사발무지 |  2009-05-01 오후 12:52:3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용마님 며칠전 대마죽고 던지지 못해서 죄송해요^^ 잡힐돌이 아니라고 생각 했는데 잡히
더라구요 그당시 반상은 용마님과 저의 요세미티계곡의 전장 이었습니다 제가 기병대고 용마님이 인디언쯤으로 생각 했는데요 ㅠㅠ 결과는 제가 인디언이 되어버렸습니다 ㅎㅎ그래서 인사라도 몇마디 적으려고 하다보니 초읽기가 지나 던질 시기를 놓쳣네요^^휑하니 나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중간에 인사라도 해둘걸 하는 후회가 먼저  
사발무지 |  2009-05-01 오후 12:54:4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되었습니다 그 한판의 바둑에서 제 모자란 인격을 보신것이 아닌가 생각되어 한편으로 부끄럽기도 하였습니다 언제 다시 대국실에서 만나게 된다면 이번엔 반드시 용마님의 간담을 서늘케 하고 싶습니다^^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용마5 하!하! 그런 일이 있었군요. 시간 날 대마다 두는 바둑이라 바둑 상대가 누구인지 잘 기억을 못 합니다. 다음에 만나면 명국을 만들어 볼가요? 감사 합니다
달선공팔 |  2009-05-01 오후 4:39:4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믕...오널 글은 좀 색다른...  
용마5 다음 글도 기대를 . . . 감사합니다.
달선공팔 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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