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가 모두 헛것인데......
요즘 부쩍 이런 생각이 드는 이유는 뭘까? 내가 나이를 먹는 탓인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진 탓인가?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
대우 회장이었던 김우중씨가 한 말이긴 하다. 요즘처럼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자신에게 주어진 일도 제대로 마무리 하고 살기도 힘들다.
하물며 남의 일에 이러쿵 저러쿵 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다 부질없는 짓이다.
가끔 이곳에 들러 내 마음속에 나와 이야기를 해본다. 내가 또 다른 나와 이야기를 하는 것 조차 남에게 감시 당하는 세상이다. 내 글이 읽혀지는 순간 독자들은 날카롭게 지적을 하기도 하고 또 너그러운 마음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잠시 시간속에 이루어 지는 순간일 뿐이다. 나도 그들도 한줌의 흙으로 돌아가는 시간만 기다리고 있을뿐............
결국은 우리는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간다는 그런 이야기인 셈이다.
누가 어떤일은 행하던 그 일은 전적으로 그 사람의 일이거늘 그 사람의 일을 타인이 간섭하기 시작하면 문제는 달라진다. 남의 일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이 관심을 받는 사람은 참으로 부담스러운 일이다.
여기에 글을 쓰다보니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게된다.
한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그냥 글을 글로서만 보아 달라는 것이다. 그 사람의 모든 것으로 미루어 짐작하고 이러니 저러니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참으로 쓴 웃음이 나온다.
이런 이야기는 물론 나에게도 해당이 되는 이야기다. 나도 남에게 과분한 관심을 보여서 그 사람으로 하여금 부담 스러운 마음이 되게 하기도 하는 일이 있기 때문이다.
누구에게 너무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은 오히려 그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일도 있음을 간과하지 말기를 내 스스로에게 다짐해 본다.
사람은 누구나 관심 받기를 바라지만 지나친 관심이야 말로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