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부 지역 여행 5박 6 일- (16 편) 요세미티 국립공원( 1 ) | 나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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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서부 지역 여행 5박 6 일- (16 편) 요세미티 국립공원( 1 )
2009-04-08 오전 8:22 조회 7238추천 9   프린트스크랩
▲ 요세미티 3 단 폭포. 낙수 높이가 740 m로 세계 5 위. 산 정상에 있는 만년설이 녹아내려
폭포수를 만들고 있다. 5월과 6월에 수량이 가장 많고 7월 말부터는 폭포수가 가늘어진다.

 

 


이 번 여행을 떠나기 전, 가이드로부터 일정표를 받았을 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관광 목적지는 요세미티 국립공원과  그랜드 캐넌이었다.


LA 나 샌프란시스코, 그리고 라스베가스는 여러 번 다녔기 때문에 기대감이

그리 많지 않았고, 솔뱅, 몬테레이, 써니베일, 바스토우, 프레즈노, 라플린

등은 생소한 이름들이라, 마음에 와 닿는 것이 없었다.


기대를 가졌던 두 곳 중 하나,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도착 한 것은 오후 5시경.

오는 도중 산불 때문에 다소 지연이 되긴 했으나, 해가 길어 송림 사이로 내려

쪼이는 여름 햇볕이 아직도 한 낮임을 일깨워 준다.

 

 

   


 

 

“ 참새들! 이 곳으로  모두 모이세요!  참새 1조!  2조, 3조, 4조, , ,  7조, “


 “ 짹, 짹,  .  짹 짹,  .짹 짹,.  .  ”


 “ 예, 다 모였군요. 지금부터 제가 하는 말 잘 들으세요!  대열에서 낙오되면

   안 됩니다. 여기서 LA 까지는 멉니다. 교통편도 없어요. 걸어가려면 석 달은

   걸립니다. “


버스에서 하차한 승객들을 이끌고 요세미티 국립공원 광장에 도착한 가이드가

일행들을 정열 시킨다.


“ 여러분들에게 드리는 시간은 1 시간입니다. 한 시간 후에 다시 이곳에서

  만나서 지체하지 않고 출발 합니다. 프레즈노까지 가려면 서둘러야 합니다.


  이 곳 왼쪽에 보이는 절벽이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상징하는 두 개의 암벽

  중 하나인 엘 카피탄 입니다.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이 암벽은 해발고도가

  2,305m나 되지요. 또 하나의 상징물 하프 돔은 역시 화강암인데, 해발고도

  2688 m로 세계에서 제일 높은 암벽입니다.

 

 

 

  

    ( 알 카피탄.  요세미티의 2대 상징물 중 하나. 단 하나의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이것은 해발 고도 2305 m 이다.)

  

 

  많은  암벽 마니아들이 찾아와서 도전을 하는데, 지금까지 도전에 성공한

  사람은 두 사람 뿐이라고 합니다. 두 사람 다 정상 도전에 며칠씩 걸렸

  답니다. 변덕스런 일기와 사나운 강풍, 그리고 휘날리는 비와 눈보라가

  그들의 암벽등반을 어렵게 만들었지요.  물론, 음식물, 음료 등은 가지고

  올라갔지요.


  그런데 그 사람들에게 어려운 점이 딱 하나 있었답니다. 무엇 이었을까요?

  정답을 아는 분에게는 제가 와인 한 병을 드리겠습니다. “


  “ 화장실!”


  “ 예! 맞습니다. 등반 도중, 생리적으로 발생하는 대소변 가리기가 제일 곤란

    했다고 합니다.  마치신 분에게는 캘리포니아 산 래드 와인 한 병 드립니다.


    앞으로 난 길을 따라 산 쪽으로 약 500m 정도 가면, 산골짜기에서 흘러

    떨어지는 폭포수를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유명한 요세미티 폭포지요.


    

   요세미티 폭포는 낙수 높이가 2,425 피트( 740 m) 로서 세계 제 5위에 해당

   합니다.


   또 한, 요세미티 폭포는 3 단 폭포로도 유명 합니다. 제일 상층부에 요세

   미티  폭포 (1,430 피트 -437m ), 중간이 미들 캐스케이드 폭포 (1,675

   피트 - 512 m),  제일 아래 로우어 요세미티 폭포 ( 320 피트 - 98 m )로

   이루어 졌습니다. 


   5월, 6월경이면 폭포 수량이 풍부하여 하늘에서 쏟아지는 물줄기 장관을 볼

   수 있는데,  지금은 7 월 말이라 폭포 수량이 적어 기대했던 장관은 보기

   어려울 것입니다. 참고 하시고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


   가이드는 말을 마치자, 어디론가 총총히 사라진다. 저녁 식사와 오늘 밤

   잠자리를 확인하려는 모양이다.

 

 

 

   


   ( 빙하가 흘러 내리며 깍아 만든 하프 돔(Halfdom). 알 카피탄과 함께

      요세미티의 2 대 상징물로 꼽히고 있다.)

  

   다시금 주위를 둘러본다. 주차장에는 먼저 도착한 관광버스들로 붐비고 있다.

   울창한 숲 속에 단아한 목조 건물이 눈에 뜨인다. 기념품 매점과 여러 날

   이 곳에서 투숙하는 사람들을 위한 숙박 시설이다. 이 곳에 숙박하려면

   사전예약이 필수란다. 숲속 어딘가에는 야영 군들을 위한 야영 장소도 있다.


   시야를 가로 막고 하늘 높이 우뚝 솟아 있는 저 산이, 하나로 된 바위라고

   한다. 엘 카피탄! 그것은 차라리 하나의 거대한 산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하늘 위에서부터 깎아 내린 절벽이 마치 병풍처럼 시야를 가리고 섰다.


   ( 과연 저것이 하나의 돌인가?)


   여기저기 눈길을 돌려 틈새를 찾아보지만, 암벽의 경계선 같은 것은 눈에

   뜨이지 않는다. 장엄한 모습에 탄성이 절로 난다.

 

 

 

   

    ( 요세미티 폭포에 이르는 길목에 주위 모형도를 동판으로 만들어

       관광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광장을 벗어 난 곳에 수령이 몇 백 년은  되어 보이는 아름드리나무들이

   숲을 가리고 있다. 금방이라도 도끼를 든 인디언과 키 큰 곰이 나올 것 같은

   환상에 사로잡힌다. 깊은 산림이 만들어 내는 짙은 음영이 나그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 며칠 묶어 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가이드가 일러 준대로 길을 따라 올라간다. 역시 아름드리 키 큰 나무들이

   계곡을 따라 숲을 이루고 있다. 이미 목적지를 돌아보고 내려오는 사람들과

   시선이 마주친다. 주고받는 눈길이 한결같이 즐거운 표정이다.

    

   목적지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에 직은 연못이 있다. 산 위에서

   쏟아진 폭포수가 내려 고인 물이다. 주위에는 빛바랜 통나무들이 자연

   그대로 널려있다. 연못 안에는 옷 입은 아이들이 물장구를 치고 있다.


   가이드의 말대로 하늘에서 떨어지는 폭포수는 시원치 않다. 계곡 정상을

   덮고 있는 빙하가 녹아 물줄기를 만들어 내는 폭포수는 7-8 월이면 다시

   얼어붙기 시작한다.  물줄기가 가늘어져, 굉음을 발하며 쏟아지는 장관을

   8월 이후부터는 볼 수 없다고 한다.

 

 

 

   

   

 

 

 

폭포의 정상을 올려다보며 잠시 아쉬운 마음을 달랠 수밖에 없다.

폭포를 배경으로 카메라 버튼을 수도 없이 눌러댄다. 무언가 미흡한  마음을

달래기나 하는 것처럼.


이 거대한 자연의 내력을 단 한 시간에 섭렵한다는 것은 자연에 대한 인간의

지나 친 오만이다. 수 백 만년의 시간이 머물고 간 자연의 섭리와 생성과정,

그리고 깊은 내력을 음미하기 위해서는 참고 문헌에 의존 할 수밖에 없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요세미티는 육안으로 잡히는 관경, 계곡이나 계곡에서 솟아 오른 기암절벽, 또는

폭포의 모양과 생태계만으로 음미하기에는 너무나 경망한 접근 방법이다.  


요세미티의 지령은 대략 11억 5천만년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늘날과 같은 계곡이

생성 된 것은 대빙하기 때이다.

 

 

 

  

   (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이르는 길목에 작은 동굴이 하나 있다. 건너편에

     깊은 계곡이 있는데, 가이드는 이 곳에 차를 세우고 빙하가 지나가며

     만들어 놓은 계곡과 암벽을 보여 주었다. )

 

지금으로부터 160 만 년 전, 북아메리카와 유라시아 북부 중위도 넓은 지역은

빙상(氷床)으로 덮여 있었다. 지구의 지령 60 억년에 비하면 160 만년은 찰나에

불과하다.  이 시대를 홍적세라고 한다. 홍적세는 지금으로부터 일만 년 전까지

계속되며 지구표면의  형태를 무수히 바꾸어 놓았다.


기후의 변화에 따라 빙상(氷床)의 면적이 넓어지는 빙기(氷期)와, 현재와 같이

기후 온난화로 빙상의 면적이 줄어드는 간빙기가  수 만년동안 반복 되면서

지표를 변형 시켰다. 빙상이 녹아내리며 이동하는 동안 산을 깎아내리고,

계곡을 만드는 것이다. 

 

 

 

  

   (요세미티 폭포. 3 단 폭포로 낙수 높이가 740 m. 세계 5 위라고 한다.)

 

 

요세미티도 오랜 세월, 이 과정을 거쳤다. 그 흔적을 가이드는 요세미티 국립

공원에 이르는 길목,  동굴 앞에 차를 세워놓고 보여 주었다. 차도 밑으로 깊은

계곡을 가리키며 “ 이곳이 빙하가 흘러가며 만들어 놓은 계곡” 이라고 설명했다.


“ 지금은 짙은  안개 때문에 보이지 않지만 저 건너편에 산 중턱을 깎아 내린

  듯한 높은 절벽이 있습니다. 바로 빙하가 수 백 km를 이동하며 산과 바위를

  깎아 만들어 놓은 절벽과 계곡이지요. 상상을 해 보십시오. 빙하의 이동이 큰

  바위를 깎아 내릴 정도이니! 자연의 힘은 계량을 불허하지요. 왜소한 인간은

  자연에 대하여 보다 경곤 해야 합니다. “



          ( 17 편에 계속 )





┃꼬릿글 쓰기
은선도 |  2009-04-08 오전 10:05:1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요세미티 폭포 ...예쁜 아가씨 엉덩이 사이에서 쏟아지는 오줌발 같아....  
용마5 헉! 배꼽 아래가. . .
용마5 오래간만에 좋아하는 음악. 감사해요.
영바모 |  2009-04-08 오전 11:38:5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오랜만에 올려주신 글 감명깊게 잘 읽었습니다. 건강하시죠 ?  
용마5 오래간만이구료. 그 동안 얼마나 바빴오? 여전히 건강 하시고. .
달선공팔 |  2009-04-08 오후 9:10:3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요세미티 3 단 폭포. 낙수 높이가 740 m로 세계 5 위>

믕... 낙수 높이 740m가 세계 5위 밖에? 1위는 몇 m 나 될려나?  
용마5 다른 기록에는 미국 제 1위, 세계 2 위로 표기 된 기록도 있더군요.
달선공팔 |  2009-04-08 오후 9:12:5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예, 다 모였군요. 지금부터 제가 하는 말 잘 들으세요! 대열에서 낙오되면
안 됩니다. 여기서 LA 까지는 멉니다. 교통편도 없어요. 걸어가려면 석 달은
걸립니다.>

걸어서 석달? 안내원의 인솔력이 재미나네요. *^^*
 
용마5 안내원 잘 만나는 것도 행운이지요. 감사 합니다.
달선공팔 |  2009-04-08 오후 9:14:2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단 하나의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이것은 해발 고도 2305 m 이다.>

허거걱!!! 바위 하나가 대한민국 최고봉인 한라산보담두 훨 높넹?
 
용마5 해발 2305 m이니, 지상에서는 1,000 m 조금 넘는 높이 인 걱 같습니다. 그 지역은 높은 지대이지요.
달선공팔 아, 고런것은 생각을 몬해보았네요. 하지만 구래두 엄청나네요. *^^*
달선공팔 |  2009-04-08 오후 9:16:0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또 하나의 상징물 하프 돔은 역시 화강암인데, 해발고도 2688 m>

아고공, 요건 백두산과 비수무레하넹?
 
용마5 윗 문제와 같은 원리.
달선공팔 |  2009-04-08 오후 9:17:5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그런데 그 사람들에게 어려운 점이 딱 하나 있었답니다. 무엇 이었을까요?
정답을 아는 분에게는 제가 와인 한 병을 드리겠습니다.

화장실!>

와인은 용마님이 얻으신거 아닌지... *^^*

 
용마5 어떻게 알아냈지요?
용마5 귀신이 따로 없네요.
달선공팔 누가 받으셨는지 뒷예기가 엄길래... *^^*
달선공팔 |  2009-04-08 오후 9:22:2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지금은 짙은 안개 때문에 보이지 않지만 저 건너편에 산 중턱을 깎아 내린
듯한 높은 절벽이 있습니다.>

아쉬우셨것네욤. *^^*
 
용마5 눈치 챘군요?
달선공팔 글에 묻어 잇잖아욤. *^^*
당근돼지 |  2009-04-09 오전 6:22:5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형님 오랜만에 뵙네요.......별일은 없으신지요?  
용마5 오래간만이요. 관광이 제철이라 매우 바쁘겠구료.
선비만석 |  2009-04-09 오전 6:38:5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음.......미국은 신의 은총을 받은 나라인가 봅니다.  
용마5 요즈음 손자 기다리느라고 노심 초사 하겠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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