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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석의 넓이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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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포석법 - 기타니와 오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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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반상 圖書 일기(7월 30일) - 신포석법 - 기타니와 오청원
01시 02분.
5시간을 잤다. 피곤했었나 보다. 무더운 여름, 피곤하지 않다면 그 또한 이상하다. 잘 먹고 잘 쉬어야 하리.
그래도 한 밤 중에 깨어나 세수하는 맛은 얼마 만인가. 문득 돌린 눈에 잡힌 7월의 달력에 감사하고픈 맘이 드는 것도 기껍다.
7월 30일. 내일이면 7월의 31일. 그리고 내일이면 8월의 1일.
감탄했다.
관전맨 님의 안목에 감탄했다.
일기를 써야겠다.
1도
1939년 승단전 기타니 7단과 오천(吳泉) 6단의 대국이다(기보1). 백을 잡은 오청원 선생이 이겼다.
2도
1958년 4월 30일과 5월 1일 이틀에 걸친 제1기일본최강결정전 결승국이다(기보2).
이때까지 오청원 7승 2패, 기타니 6승 2패 1빅.
흑을 잡은 오청원 선생이 10집을 남겼다.
제한시간 각 10시간. 흑 8시간 9분, 백 9시간 59분.
기보2는 305수가 끝이지만 251수로 맺는다.
두 바둑 모두에 대단한 힘이 잠재되어 있음을 느낀다.
과연 명인들.
아니, 시대의 풍운아들.
사진을 보고 돌이 그림자로 윤곽으로 잡힌 그 시간을 보고, 그 바둑이 언제의 바둑인가를 알아내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감탄했다.
기억력으로 말할 수 있는가.
아니다. 그 이상의 무엇이 있어야 한다.
3도
기타니와 오청원 두 천재의 신포석 시대 바둑을 하나 감상하는 것으로 신포석법의 두 번째 일기를 맺고자 한다(기보3).
기타니 5단(흑) 오청원 5단의 제1차 10번기 제6국. 1934년 초, 아니면 1933년 말에 두어진 대국.
약간 어색한 감각도 없지 않지만, 막막한 반상에서 길을 찾아나서는 두 탐험가의 여정이 그려진다. 그들은 지도를 만들 의욕 하나로 어려운 탐험의 길을 떠났던 것이다.
배울 점이 많다고 하면 오히려 부족한 표현이 되리.
가만…, 정말 나는 신포석법 해제(解題) 한 권을 써야만 하나.
신포석법 이해를 한 권 쓸 수 있나.
하고 싶기도 하다. 할 수 있을 듯도 하다.
4년 전 안영이 선생과 함께 떠났던 일본 지옥곡(地獄谷) 여행이 그립다.
불현듯 그립다.
나 자신을 누르고 다른 시간을 갖도록 하자.
0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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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릿글 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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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디77 |
｜ 2011-04-26 오후 11:45:1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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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의견에 한마디 |
이런 글이 있었는지 몰랐네요. ㅡㅡ;
사유의 세계라는 것이 그렇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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