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 대통령이 30일 독도 표기를 7일전 데이터베이스로 되돌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부시 대통령이 방한을 앞두고 외교적 선물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고 독도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죠.
일본은 부시의 그 말을 그다지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일본의 독도 도발에 대한 제 글에서 전쟁을 불사하는 자세로 강경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반드시 일본과 전쟁을 하자는 얘기가 아니라 이제까지
독도 문제를 정부가 우유부단하게 대응하다보니.. 일본은 꾸준히 미련을 갖고
국력을 동원하여 <분쟁지역>으로 만들어 가고 있고..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은 <장기적인 전략으로 유연하게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과거 대부분 대통령들도 독도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그런 식으로 말했습니다.
그러나 점점 일본의 전략대로 진행될 뿐.. 우리의 독도 전략은 없었다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사건이 나면 말만 요란했지.. 해결해야 할 사람들인
관련 공무원들은 무엇을 했는지 국민들은 잘 모릅니다.
독도 문제를 국민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입니까?
문제가 생기면 독도를 방문하고 주일 대사관 앞에서 데모하고 일장기 태우고
대일본 성토하는 것은 국민들의 몫이고.. 정부는 일본대사 불러서 항의하고
주일대사 귀국시키는 것외에 무엇을 해 왔었는지 잘 모릅니다.
그런 정부의 대응에 대해 비판을 하면 안됩니까?
비판하고 걱정하는 소리를 입만 나불대는 것으로 매도해도 되는 것입니까?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로 지구상에서 국가간 전쟁이라는 것은 미국이 개입된
전쟁이외에는 한 국가내에서 인종적이나 종교적 이유로 인해 일어나는 일종의
내전들뿐입니다. 소련과 중국이 공산주의 철의 장막, 죽의 장막이었던 냉전시대에도
국가간 전쟁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따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에 국지적으로 전투가 있기는 합니다.
과거 경험으로 볼 때 국가간의 전쟁은 세계 경찰로 자부하는 미국의 양해(?)가
있든지..아니면 미국이 나서서 전쟁을 해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한일간의 전쟁은 가능할까.. 한번 생각해 봅시다.
민주주의 국가이면서 OECD 회원국이며 경제적으로 상위에 있는 나라..
제일 중요한 요인인 미국과의 긴밀한 동맹을 맺고 있는 대한민국과 일본이
독도라는 조그만 섬 하나로 전쟁을 하는 것을 미국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미국이 반대하는 한 전쟁을 할 수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일본의 군사력이 우리보다 월등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습니까?
일본과 전쟁을 하면 군사력의 차이로 인해 단기간에 패배를 한다는 등..
하는 것은 단순한 군사력의 비교에 의한 <예측>에 불과합니다.
진짜로 전쟁이 일어 난다면 단기전으로 끝날 수도 있고.. 아니면 장기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전쟁을 말하는 것이 일본이 바라는 전략이라는 말도 있더군요.
과연 그렇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물론 일본의 극우파들은 분쟁의 건수를 잡았다고 좋아하겠지만.. 일본 대다수
국민들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일본 국민들은 정치에 별 관심이 없습니다. 과장되게 말하면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 이름은 잘 알아도 총리 이름은 잘 모르는 국민들이 많은 나라입니다.
그런 일본인들이 독도라는 섬 하나로 인해 생명을 담보로 한국과 전쟁을 하는데
절대 동의하지 않을 것입니다. 일본 국민들중에서 독도가 일본 땅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도 국제적 외교로 독도가 자기네 땅이
되는 것은 싫어하지는 않겠지만 전쟁까지 하면서 독도를 일본 땅으로 만드는 것은
반대할 것입니다. 이것이 경제 대국 일본의 약점입니다.
삼국지에서 제갈공명이 월등한 군사력으로 싸움에서 이겼습니까?
자기네 보다 월등한 군사력을 가진 상대의 약점을 이용하여 이긴 것이 아닙니까?
심리전과 외교술과 싸움 전략과 전술로 말입니다.
현대전이 먼 옛날 삼국지같은 전쟁과는 다르겠지만 전쟁의 기본은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개인적으로 싸움을 해도 덩치가 큰 힘 센 사람이 꼭 이기는 것은
아니지요. 체구가 작고 힘이 부족해도 끈질기게 악바리로 대드는 사람이
이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싸움은 그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가진 자는 잃어버릴 것이 많기때문에 적은 자와의 싸움은 이득이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독도 문제 해결 방법은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한다면 이는
대한민국 영토에 대한 찬탈을 기도하는 침략으로 간주하며 이것은 곧 대한민국에
선전포고를 하는 것으로 보고 전쟁도 불사하겠다>라는 강력한 메세지를 일본에
전해야 합니다. 일본이 어떤 반응이 나올지는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결국 미국이
중재에 나설 것은 뻔한 사실이고 이어서 필연적으로 한일간의 협의라는 과정을
갖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강약을 통한 외교 협상으로 독도 문제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부가 말하는 장기적이고 유연한 전략이라는 것.. 그것이야말로 일본이 원하는
전략인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가게 되면 국력이 월등한 일본의 외교력의 술수로
독도는 분쟁 지역으로 되어 국제사법재판소에 가게 되고 재판소는 일본 손을
들어주고 결국은 독도는 일본 땅이 되게 된다는 것이 제 개인적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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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풍진객
당근돼지
斯文亂賊
선비만석
팔공선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