淨口業眞言
장식 하나 없는 내 방 한쪽 벽에 액자 하나가 달랑 붙어 있다.
정구업진언 : 모든 죄가 입에서 시작되나니 입조심을 하라 !
그렇다. 사람의 죄는 입과 행동 단 두가지에서 나온다.
그중에서도 가장 쉽게 저지르기 쉬운 것이 입이다.
자고로 사람은 입을 조심해야 한다.
법구경을 펼쳤다. 맨 첫 장에 대뜸 다음의 말이 나온다.
불가원이원 (不可怨二怨) 원망으로써 원망을 갚으며
종이득휴식 (終以得休息) 결국 원망은 그치지 않는다
행인득식원 (行忍得息怨) 오직 참음으로써 원망은 중단하니
차명여래법 (此名如來法) 이 법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
그래!
원망은 원망을 낳고 싸움은 싸움을 낳는다.
남의 허물은 가급적 덮어주는 고운 마음을 내고,
할 말이 좀 있다 하더라도 삼가하는 포용력을 지니는 것이
좋은 마음 공부가 되겠거니...!
계속해서 법구경을 휘리릭 넘겨 보았다. 이런 내용도 보인다.
불당추언 (不當추言) 남 듣기 싫은 말 하지마라
언당애보 (言當애報) 남도 네게 그렇게 말할 것이다.
같은 내용이 신심명에도 있다.
신심명은 달마조사의 손자 뻘 되는 승찬 대사가 지은건데..
문둥병 환자로 고생하다가 어느날 문득 도통한 사람이다.
신심명 첫부분에 나오는 말이다.
지도무난(至道無難)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다!
유혐간택(唯嫌揀擇) 오로지 좋고 싫음을 분별하는 마음을 안 만들면 된다.
단막증애(但莫憎愛) 미워하고 사랑하는 마음만 없다면
통연명백(洞然明白) 도통하고 남는다
신심명의 주요 골자가 위 첫 네 줄에 다 들어있다.
좋고 싫음을 분간하지 말자. 분별심이 생기는 순간부터 괴로움이 생긴다. 판단하지 말자.
사랑하는 사람을 만들지 말자. 미워하는 사람도 만들지 말자.
(헉! 이 대목은 범인들이 지키기 힘든 요구사항이구나! ㅎㅎㅎ)
암튼 사랑하는 사람은 못만나서 괴롭고 , 미워하는 사람은 만나서 괴롭다.
계속해서 신심명에 다음과 같은 말도 나온다.
재유시비( 纔有是非) 잠깐이라도 시비를 일으키면
분연실심 (紛然失心) 본심을 잃고 어지럽게 되리라.
옳거니!
시비를 일으키지 말자. 마음 고생을 사서 한다. 괜히 나만 괴롭다.
시시비비를 안 일으키려면 아예 판단을 안 하면 된다.
위의 경전에서 나온 파란색 글자들은 모조리 마음(心)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그렇다. 세상의 모든 올바른 경전은 마음만을 다루고 있다.
불경 팔만 사천자가 전부 마음 밖에 따로 없고 마음 벗어난 글귀가 없다.
모두 마음 다스리기에 '집중 조명'하고 있다.
아무것도 없던 하늘에 갑자기 구름이 나타나듯 변덕쟁이 마음은 수시로 나타난다.
그놈의 미친듯이 날뛰는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데 이 마음 다스리는 일만큼 또
어려운 일은 없다.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이 이것이다. 어렵고도 어렵다.
범인들은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지 조차도 모른다.
마음은 그냥 멍하게 수양한다고 되는 일도 아니다.
그럼,.... 나더러 어떻 하라고?
그런 질문이 나올법 하다.
그래서 그 대타로 나온 지명타자가 바로 입조심 이다.
마음을 못 다스리면 최소한 입이라도 닫아야 한다.
(사실은 깊이 들어가면 마음 닦기 내공이 곧 입다뭄이다만.)
퇴임을 앞둔 미국의 부시가 그저께 기자회견에서 스스로 반성하지 않았던가!
'재임 기간중 항상 촐싹거리는 내 주둥아리가 문제였다'고.
자고로 남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인간은 모조리 입이 문제다.
뿐만 아니라 말이 많아지면 얄팍하던 내공 수준도 백일하에 다 드러난다.
또 성경 가르침에 범사에 감사하라 라는 말이 있다.
무지 좋은 말이다. 살아 숨 쉬는 이 순간 순간을 감사하고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남을 미워하고 원망하면 스트레스가 쌓인다.
스트레스는 주름살을 팍팍 만들어 주나니..
뭐 한다고 그렇게 빨리 늙고 싶어서 환장을 하는가?
즐거운 머드팩을 바르자. 즐거운 오로팩을 바르자.
오로팩 발라서 이뻐지고 젊어지자.
그렇다. 오로에 와서는 그저 즐기기만 하자.
클릭 한 번 하면 '기보 감상'도 할 수 있고 바둑 두는 '대기실'도 있고
프로들의 재미있는 승부처 분석을 한 '집중조명' 도 있으니 그저 즐기기만 하자.
아, 또 무엇보다 '미인들'도 있지 않은가? .... 으히히 !
은빛하늘님이나 AKARI 님.. .작은 시집님...등... 가만... 누구 더 있던 것 같던데?
@#$% 아리쏭... ㅠㅠ... 내가 이러다가 깔치 뜯기지...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