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밝힌 바와 같이 저는 당구에 관한 한 전문가가 아닙니다.
당구를 좋아하는 무명의 아마추어가 나름대로 느낌을 적는 글입니다.
본격적으로 당구 플레이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당구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공으로 하는 스포츠 중에서 공의 변화가 제일 많은 게임이라는 것을 먼저 꼽을 수 있죠.
공을 사용하는 대부분 스포츠의 공의 움직임은 앞으로 전진합니다.
골프나 탁구, 테니스 등에서 커트에 의해 약간의 뒤로 전진하는 경우가 있지만..
특별히 당구에서는 끌어치기를 하면 공을 뒤로 가게 할 수 있죠 .. 예술 당구에서는
찍어치기(맛세이), 밀어치기(오시), 끌어치기(히끼)등의 타법으로 진행하는 공의
움직임은 변화 무쌍에다 환상적이죠.. 직사각형 당구대 안에서의 직경 61.5mm
공의 천변만화.. 말 그대로 <예술>입니다.
두번째는 바둑처럼 나이가 들어도 할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육체적 힘을 필요로 하는 스포츠에 비해.. 당구는 바둑과 더불어 오래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공으로 하는 스포츠 중에 제일 정직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구 역시 게임 중에 판정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타 스포츠보다 덜 합니다.
당구대 크기로 볼 때 그런 면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먼저 당구를 플레이 하는데 있어서 <자세>를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자세는 아주 중요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하수들은 별로 신경을 안 씁니다.
제 경우도 수십년 동안 잘못된 자세로 당구를 치고 있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자세에 대한 코치를 해 주는 사람들이 없었지요. 초기에 잘못 형성된 자세가 굳어져
버린 채 플레이를 하니 실력이 안 느는 하나의 원인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자세에 대한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아직도 불안정 합니다.
스탠다드 자세에 관한 이론이 있습니다만 사람마다 체형이 다르기 때문에
똑같은 자세를 가질 수는 없겠죠. 골프에서 타이거 우즈 스윙 폼이 좋다고..
아마추어 일반 골퍼들이 따라 하려고 아무리 연습해 봐야 안되죠.
짐 퓨릭처럼 우스운 8자 스윙을 하더라도 정확한 임팩트로 원하는 방향과 거리로
날려 보낸다면.. 그게 바람직 한 것 아닐까요?
마찬가지로 당구에서도 자기에게 맞는 자세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단, 조건은 큐를 자연스럽게, 부드럽게 그리고 정확하게 스트로크 할 수 있게요.
당연히 안정되고 편안한 자세는 기본이겠지요.
예를 들어서 스트로크를 하는데 바지 주머니에 손이 걸린다든지 하는 경험이 있다면..
잘못된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틀림없습니다.
브릿지도 마찬가지 입니다. 나의 브릿지는 안정적인지 체크해 보아야 합니다.
당연히 불안정한 브릿지는 자연스런 스트로크와 정확한 임팩트를 방해하겠죠.
스트로크 또는 샷에 대해 말해 보겠습니다. 스트로크 종류가 어떤게 있는지 보시죠.
1. 팔로우 스루 스트로크
2. 커트 스트로크
3. 잘라치기 스트로크
4. 던져치기 스트로크
5. 업 스트로크
6. 다운 스트로크 (눌러치기)
7. 비틀기 스트로크
8. 잽 스트로크
9. 찍어치기 스트로크(맛세이) 등등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스트로크마다 스피드를 천천히,보통,빠르게 달리 하여 샷을 한다고 합니다.
샷의 종류를 세분화 하면 수십가지가 넘어간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큐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생각보다 많은 기술들이 있으니.. 놀랍지 않나요?
저는 이 중에 몇가지나 제대로 할 수 있는지 자신할 수가 없군요..ㅠㅠ
전문가가 가르쳐 준다면 대부분의 샷들을 제대로 배울 수가 있겠죠.
아..그리고 마지막으로 샷을 할 때 어깨 힘을 빼야 합니다.
어깨 힘 들어가서 쎄게 치는 것 보다 어깨 힘 빼고 빠른 스피드로 부드러운 샷이
더 길게 공을 보낼 수 있습니다. 전 아직도 어깨 힘을 제대로 못 빼고 있습니다.
골프나 야구등 공을 정확히..멀리 보내려면 어깨 힘 빼고 해야 한다는 것 다 아시죠?
공을 치는 모든 스포츠는 공통적으로 어깨 힘을 빼고 쳐야 하는 것 같습니다.
나의 자세는 괜찮은 것인지? 나는 스트로크를 몇가지나 알고 있으며..
올바른 스트로크를 하고 있는지..체크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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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팔공선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