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바위 돌림노래 | 나도 작가

그 넘과 나는 20년 넘도록 바둑 호적수였다.

수많은 10 번기를 벌여도 매번 결과는 5:5 무승부로 끝났으니 한국기원의

수백명프로 기사들 간에도 이만한 5:5 승률의 호적수는 찾지 못할 것이다.

그런 팽팽한 승부의 추가 한순간에 무너진 일이 생겼으니...

몇년 전 어느 날 녀석과 10번기 하던중 1국의 대국을 위해 바다에 갔다.

이것은 우리의 10번기 이벤트 중의 하나다. 마치 유명 타이틀전의 결승전을

국내외의 뜻 있는 장소에 유치하여 주최측 홍보를 겸하여 일국을 벌이는 것과 같은,

두 웬수의 오랫만의 만남의 장이요, 두 가족들간의 소풍이요, 결정적으로는 10번기

대국중 이벤트 1국을 가지기 위해서다. 그날의 장소는....

* * *

대천해수욕장에서 4키로쯤 밑에 있는 무창포는 신비로운 바다다.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해마다 바다가 갈라지는 정월에는 여수하고 여기에
사람들이 무지 바글거리는데... 그런 되먹지 않은 기적보다 무창포는 아주 조용하고
차분한 동네라서 호젓함을 즐기려는 사람에게는 더 장땡인 곳이다.

백사장을 끼고 빨간 색깔의 포장 산책로가 있고 그 길 따라 어린 해송을
올망졸망 키 재듯 심어 놨는데 마치 봄 소풍 나온 초록모자 유치원생들이
줄서서 걸어가는 듯해 보노라면 엔돌핀이 묻은 웃음이 절로 나온다.
(2002년 당시의 이야기임. 지금은 난개발로 인해 풍경이 엉망이 되었다는... ㅠㅠ)

저녁 무렵... 무창포 앞 바다에 떠있는 석대도와 흑섬 사이로 넘어가는 낙조는
정말이지 사람 미치고 환장하게 하는 그 무엇이 있다. 그게 뭐냐고요?
묻지마! 난 필력이 딸려 설명 못해.

개나리 화창한 봄날 주말의 토요일 오후...
그 무창포의 남쪽 연안 흑섬 방파제로 가는 길에, 길가다 지나치는
봄 여인들이 다시 한 번 돌아볼 정도의 멋있는 중년 남자 둘이 나타났다. 우리다. ㅎㅎ

----------------<밑줄친 대목에서의 나작, 선배 제현 각자의 반응>----------------

----------------< 단, 참고도임. 실전진행은 다를수 있음>-------------------------

선비만석님 : 구조조정보다 뇌구조 개혁이 필요해..암! 자기 착각이 여엉 글러 먹었어.

은빛하늘씨 : 어머~ 정말이세요?

(혹은 안조영 사범 걸개사진보다 더 무섭게 생긴 아지씨들이겠죠! 버럭~!)

원융무애님 : 멋있다 아니다의 선입견을 가지지 말라~

술익는 향기님: 악플을 자초 하는구나... 가만히 있으면 무플이나 받지.

팔공선달님 : 팔공산 동봉의 찬바람을 좀 맞아야 정신을 차리지...

소라네님 : 오지의 자원봉사를 한번이라도 댕겨봐야 저 따위 소리가 안 나오지..

홍선비님 : 험험~! (점젆은 체면에 헛기침만.. ㅎㅎ)

김삿갓 123님 : 저 문장 칠때 주저함없이 타이핑 빨리 치셨나요? 네?

저니님 : 멋있다고라? 떵배및 숏다리는 아니시죠? ㅠㅠ

이쁜 바둑돌님: 어머머~ 오빠님 정말이세요? 네? 갑자기 안도의 안습이..

uzuro 님 : 츠암나~ 우주로 돌아가셈~.

체리통님: 다양한 관점에 대한 육성강의는 언제해요? (학구열이 무척 높은 분 ㅡ.ㅡ)

별天地님 : 이글 재미 있을거죠?

당근돼지님: 자신이 자칭 멋있다고 하다니.. 에라이 ~ 낮은데로 임하소서 ㅎㅎ

斯文亂賊 님 : 겸손하지못하게 스리 ... 그야말로 사문난적 같은 ... 넘.

ddany 님 : 그 말 끝의 다양한 리플을 기대합니다.

풍진객님: 인생이 일장춘몽일진데, 멋있으면 뭐하고 없으면 뭣하리..

밤강물님: 멋있다고 보는 사람이 있으면 반대의 인식도 있을겁니다.

자룡일검님: 조자룡 헌칼쓰듯 멋있다를 남발하네요? ㅎㅎ

노을강님: 이글도 기네요? 헐~

작은 시집님: 걍 수그리 ~(*-_-*)~ 입니다

등등...

(이상 무작위 순이었씀다. 혹 빠지신 분이 있다면 그건 순전히 저자의 386 구닥다리

뇌세포 용량 탓이오니 삐치기 없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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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에 접이식 바둑판을 끼고, 식구들은 즈그끼리 놀라고 팽개쳐 둔 채

우리만 속닥하게 해변가로 나와 10번기의 마지막 승부를 위해 바닷가의 장소를 물색

하다가 흑섬을 발견하였다.

일년에 딱 열판만 벌이는 이번 10번기도 다시 예의 5:5 승부로 끝날듯 싶었다.

지금까지의 전적은 5:4로 내가 일국을 져 있어도 뭐 ,,,

늘 그렇듯이 지는 쪽이 필사의 괴초식을 구사하거나하면 또 비길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특히 이번엔 집에 비장중인 80년대판 사까다 <정석의 뒤안길- 함정> 새 수법 열댓개를

외우고 가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음에랴...

그전의 10번기에도 항상 그랬다. 어느 한쪽이 일찌감치 3연승이나 4승으로 막판 까지 몰아도 기어이 10번기의 결론은 무승부였다. 바둑의 신이 장난을 치는 건지 매치포인트에서 다 이긴 바둑도 뒤집혀서 무승부가 되고, 이창호가 와도 안될 끝내기 장면에서 귀신에 홀린듯 3수 늦은 패를 방치하다가 승부가 뒤집힌 일도 있고 (서봉수 사범님이 왕년에 임해봉 구단에게 패한 것처럼...) 그야말로 희한한 무승부 적수였다.

흑섬은 하나의 바위로 된 섬으로 한 삼십여 미터 가량 남북으로 좀 긴 형상이다.
높이는 건물 이삼층 정도의 높이이니 위에서 내려 볼 때는 가히 절벽이라 해도
무방하겠다. 녀석과 내가 바둑판을 들고 찾아 낸 곳은 흑섬의 바위 중간에 위치한

편편한 바위 위 절호의 명당 자리였다.

오후 3시에 시작된 대국은 6시경무렵 종반이 될 무렵엔 휘파람을 불 정도로 대세가

이미 기울어 있었다. 나의 백번이다.

'이번 10번기도 무승부야.. 우히히.. , 이제 던지는 일만 남았지? '

'아... 그동안 너도 적이지만 훌륭했어. 적장은 잡혀도 예의를 갖추는 법. 예의를 갖춰 줄테니

이제 그만 항복 하시지?'

'그만 포기하고 무승부로 내려가자. 응? 식구들도 기다리는데.. 응응응?'

희희낙락 나의 약올리는 소리를 못들은 척 하던 녀석도 내심 졌음을 인정을 하는지 백돌의

사석 하나를 들었다 놨다 하면서 투석을 결심하는 것 같았다. 그때 녀석이 그대로 패배를

인정 했으면 그날 그 해괴망측하고 기상천외한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아울러 나의 바둑 인생도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 가고 있을지도... ㅠㅠ

그때, 흑섬에 놀러온 젊어 보이는 남녀 한 쌍이 보였다.
내가 우상귀의 흑의 무리수를 응징하여 더욱 차이를 벌렸을 때

그들은 북쪽 방파제 끝을 막 돌았고,

내가 하나 남은 중앙의 작은 미생마를 좌변의 백진에 튼튼히 연결을 하였을 때
그들은 팔짱을 끼고 서쪽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형세가 아주 유리한 나는 그들 커플의 행동마저 관찰할 정도로 유유자적이었다.

나하고는 달리 녀석은 주변에 신경도 안 쓰는지 바둑판만 뚫어져라 쳐다 보고 있었다.

하긴... 이번 10번기에 내심 은근히 팽팽한 승부의 균형을 끝장 내어 20년 긴 승부의 막을

내려던 넘이 무슨 주변의 청춘 남녀들이 눈에 들어올까..

내가 좌하변 사소한 패를 무시하고 (손을 빼도 빅으로 살아 있었다.) 더 큰 곳으로 손을

돌려 중앙의 흑 한점을 빵 따내었을 때 그들이 남쪽으로 흑섬을 오르는 소리가 들렸다.

내가 우상의 더 큰 끝내기를 놔두고 맛이 고약한 다른 곳에 가일수하였을때

그들의 흑섬에 다 올랐다는 말소리를 들었다.

더 어두워지면 위험할 건데...
우리가 앉은 자리는 위에서 보아선 안 보이는 위치였다.
난 처음부터 그들을 보았지만 그들은 계속 공교롭게도 우릴 못 보는 방향이나 바위에
가린 위치에 있었다.

녀석이 장고하였다. 나는 이제나 저제나 녀석이 투석하나 기다리고 있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머리 위쪽 어림에서 쏘-오-! 하는 소리가 들렸다. 오잉?
어째 들으니 쉬이~~~~ 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 소리의 주인공이 얼마나 오래
참았는지 그 소리가 사뭇 끗빨 기세등등하다.

아고~ 이 여자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서해바다 용왕님 노하지 않을까 두렵지가 않냐?
무신 여자가 바위섬 꼭대기에 올라서 엉덩이 내놓고 서해바다에 한 큐 때리길
때린다 말이냐?

* 뭐요? 여자인지 아닌지 어떻게 아느냐고요?
이 사람 좀 보게... 이보시오! 나도 반세기 가까이 오줌 누고 살아 온 사람이오.
원, 남자, 여자 소리를 구분 못할까...!

다이 높이를 추정해 보아 일어서면 딱 눈높이 정면에 마주칠 높이다만...
내가 그때 벌떡 일어서면 어떻게 되겠나?!!

자칫 직격탄(?) 맞을 소지가 있을 뿐 아니라... 아!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_-
그녀 입장에선 어둑어둑한 절벽 밑에서 사람 머리통이 불쑥 나타나면 놀라서
절벽 밑으로 오줌줄기 휘날리며 떨어지는 참으로 야시꾸리한 장면이
발생할 소지가 있는데다가 설령 그런 일 없다 해도 잘 아시다시피 중간에
급작 밸브 잠그기는 얼마나 내공이 많이 소모되는 일이며... 나아가 앞으로
얼마나 남은 인생동안 쉬~야 할 때마다 경기가 깜짝깜짝 드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겠느냐 말이다.

그뿐 아니라...
그녀는 일생동안... 다양한 일방향성 정신적 피해를 입을 것이 분명하다.
허구헛날 서해바다를 저주하며 살 것이고..또,

* 대한민국 전도만 보면 애써 서해 쪽을 외면 한다던지...

* 여름 바캉스를 가자고 남들이 서해 이야기를 하는데 그녀 혼자 뭔가 생각하듯
멍하게 있다가 갑자기 ‘강릉 가잣!’ 소리를 꽥 지른다던지...

* 혹 외국 나갈 일 있어 영종도 공항에 가면 비행기가 서해연안을 벗어
날 때까지 눈을 가끔 하얗게 치켜뜨거나 남몰래 오금에 힘주면서 오줌을
꾹꾹 참는다던지...

* 일기예보 서해 먼 바다 물결의 높이가 나오면 설거지하다 접시를 잘 깨트린다던지...

* 동서남북 중에서 까닭 없이 西쪽만을 증오한다던지...

* 하다못해 TV에서 서편제 영화를 재방영해서 남들 재미있게 보는 중인데도
채널을 홱 바꾼다던지...

* 누가 서구 형 미인이라고 칭찬을 해 줘도 얼굴이 핼쑥하게 변한다던지...

* 혹 애인을 만들어 푹 빠져 놓고는 성씨가 서씨라는걸 알고 갑자기 싸늘해진다던지..

.. 많기도 하다!

하늘에서 갑자기 부슬비가 내린 것 같기도 하다. 다행히 바람을 등지고 있어서
절벽위로 넘어 날아오는 뜨뜻한 부슬비는 저쪽으로 날려 갔지만... 바람이 잠깐
멎었을 때는 느낌이 그래서인지 몰라도... 부슬거렸던 것 같기도... 판위의 바둑돌에

뭔가 작은 물방울 증발한 자국이 남았던 것 같기도... ㅜ,ㅜ

이런! 원효 대사는 해골바가지에 괸 물을 마시고 득도를 했다지만 우린 이게 뭐냐?

절벽 밑으로 뛰어 내리는 것도 몸을 일으켜야 가능한 일인바...
그것도 그녀가 눈치 채기는 마찬가지여서 참아주기로 했다.
그 일분도 안 되는 시간에 입에 침이 한가득 고였다.

이윽고 쪼르륵 (팔분의 일박자 쉬고) 조르륵 하는 추임새 두 번 소리에 맞춰
졸졸 계곡 물 흐르는 듯한 소리도 나고 바스락거리는 옷 입는 소리도 났다.
옷 입기 전에 상하로 크게 한번 털었는지 모르겠다만...
하도 어이가 없는데다가 당장 일어나다가는 여전히 사람이 바로 밑에 있었던걸
알아 챌 것이요 그러면 평생 불치의 일방향성 질병 생길까봐 가만히 있었는데...

그때였다!
이번엔 다른 한 쌍의 젊은 남녀가 내 밑으로 왔는데... 이번조의 여자는
대뜸 오자말자 “자기야 망봐!” 하고 말릴 새도 없이, 같이 온 남자가 보거나 말거나
옷을 싹-! 내리고 역시 한 큐 한다.

....... !!

.... 망 여기 있다, 임마!
이것들이 그믐날 밤이라고 엉덩이를 아무데서고 함 부러 까?
이러니 서해바다에서 잡힌 조개구이가 맛이 요상 야시꾸리해지지 ...

이미 사위는 적잖이 어둑어둑하다.
어디를 쳐다보고 있는지 몰라도 망보는 남자는 두 발만 보이고
여자는 아까 절벽을 바라보며 일 보려고
내 쪽으로 향해서 싸-악(!) 했는데 ...

... 글쎄, 일시적으로 흑섬의 중간(!) 부근이 더 시꺼매진 것 같앴어...

우리 바둑판위의 백 3점을 일렬로 따낸 듯한 중앙 흑진을 보는 것 같앴어..

빈삼각 하나 없는 명국을 보는듯한...

놀란 난 급히 안력을 돋궜지 뭐... 고것 참....
이 여자도 오랫동안 참았나 보군.
그래... 그렇지..! 너무 오래 참으면 몸에 안 좋아.

소리가 위의 여자와 사뭇 다르다.
둘의 얼개 구조가 크게 다르다는 증명이 아닐 수 없다.
만일 위아래 동시나발로 했다면 어떤 소리가 났을까?
십 초짜리 오케스트라...?

불협화음 속의 절묘한 화음?

터지자 밀물처럼... 입구 판막에서 울리는 괴이한 이중창...
서편제 창이나 사물놀이보다 더 짜리리 야리야리한 추임새와...
끊어질듯 이어지는 능숙한 자진모리...

물굽이 한바퀴 감았다가 풀어지는 휘모리..

막판 아래위로 크게 터는 허여멀건 굿거리 춤사위...

여름날 합죽선이 접혔다가 펴지는 시원함이 몰려오는...

아.... @#$% ^^^^^

우쨌던 난 녀석이 장고하느라 놓친 이 희대의 장면을 용왕님하고 사이좋게

일몰 서스펜디드 후에 따블헤드로 야간경기 두 게임 연속 보느라 진짜 욕(?) 봤지, 뭐.
실시간 동영상은 아니었지만 갯바위 돌림노래도 그런대로 괜찮았고...

그런데 문제는... 내가 이 볼쇼이 스커스단의 비키니 차림과 로댕의 하반신 올누드화와

라스베가스의 토플리스 쇼를 동시에 구경하느라 그만 바둑판의 수순들이 엉망이 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좌변의 열집 넘는 단수를 깜빡 하고 우변의후수 5집 끝내기를 하는 가 하면,

필연적인 수순을 놔두고 엉뚱한 곳에 착점을 하는 바람에 눈뜨고 6집이 날라 가는 등

귀신이 곡을 할 정도의 헛발질만 하였다. ㅜ.ㅜ

승부는 알 수 없게 되었다. 프로기사도 그렇지만 한번 패신이 찾아와 방해를 하면 한판의 바둑 끝까지 가는 법. 귀신이 조화를 부리는 듯이 그때부터도 이상하게 선수란 선수는 다 놓치고 역 끝내기를 당하거나, 막판에는 반집 짜리 패를 서두르다 빤한 한집짜리를 눈뜨고 놓치는 등, 그야말로 끝 수까지 서해 바다의 패신이 와서 날 훼방 놓았다.

대국을 끝내고 계가를 해보니 딱 반집 패배. ㅠㅠ....

얼굴에 핏기가 가신채 멍하니 있는 나를 보고 녀석이 의기양양 기고만장했다.

'거봐라.. 역시 내가 상수쥐? '

'아아... 무려 20 여년 성상이 흘렀도다~. 그래도 역시 천하의 대세는 거스를수 없는 것이여~'

'뭐? 무승부하자고? 상수한테 까불기는...'

그때부터.... 이상하게 녀석과 바둑만 뒀다하면 백전 백패......

아예 바둑두기가 싫어 졌다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후로는 지금까지 바둑을 잘 안둬요. 흑흑...

바둑판만 보면 흑진 속에서 이상한 환영이 떠 올라서.. 우어우어 ㅡ.ㅡ

그런데 희한한건 훗날 가끔 바둑을 둘때

흑을 잡을때와 백을 잡을 때의 기력 차이가 무지 심하다는 겁니다.

정말 이라니깐요? 제가 백을 잡고 두면 5급짜리 한테도 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