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계에 처음 소개하는 바둑시 한편.

江山形勝最/風氣接蓬邱/

陷柏眞仙子/爛柯豈速流/

共觴千日酒/同醉五雲樓/

可笑偸桃客/徒從金馬遊/

이 시는 홍의장군 곽재우의 한시(漢詩)입니다. '망우집에서 옮겨옵니다. 저는 바둑이 들어있는 한시 천편 정도를 읽어 보았습니다. 태반을 옮겨 보관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중 7할은 원문상태입니다. 수많은 바둑  한시들중 저는 이 시보다 웅장하고 거침 없는 시를 본 적이 없습니다.

한역도 사실은 별거 아닙니다. 어려울것도 특출난 사람들이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기천자 정도의 한자와 그 글자의 내력정도만 파악하면 쉽게 해독할 수 있습니다.

이 한시를 한번 해독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공부가 될듯합니다. 다음을 유의 하시고요.

1.봉구(봉래산) 금강산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2.오운대(루) 한나라에 있던 유명한 루대.
3.도객- 천도복숭아를 따먹었다는 동방삭.
4.금마- 송나라 바둑고수들의 궁안 대기소가 있던 궁실.

곽재우 장군의 신도비명에는 이런 글이 있습니다. 바둑을 국가의 백년대계와 연결시킨 탁월한 명문입니다.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公上疏辭謝 困上中與三策 其一主勝之道 二兵勝之謀 三僅保之計 其言甚偉 非衆臣所能道也.

不言國家成敗 若奕碁 雖敗局未嘗無勝勢. 雖勝局 未嘗無敗勢 惟今之勢 雖敗局然豈無可勝之

勢哉. 平常之政恐不救今日危急之勢 心用非常不惻之恩威 然後可以去朋黨 革貪暴 使大小臣

得協心圖王事 而南北寇不足憂也.)

가장 잘된 한역에 오로볼 있습니다^^  다음에 낼 책에 한역자 이름과 개인 프로필을 싣겠습니다(그 책은 소설 [청룡도]입니다. 여름이 되기전에 출간을 하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