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을 게재하면서 칼럼을 죽이고 살리는 것은 일개 글을 쓰는 사람들이 아니라

글을 읽어주고 아낌없는 성원은 하는 분들의 응원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9회말 짜릿한 역전 끝내기 만큼 희망이 없는 바둑의 터진 묘수로 역전되는 바둑의 주인공이 된다면

정말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즐겁겠지요.

그처럼 꼬리글 하나 하나는 그런 9회말 1루, 2루, 3루에 나간 주자들입니다.

작가들 일순하는 그날까지 꼬리글에 내공을 실어줍시다 ^^

바둑에서 흉내바둑이 있다면 영화나 글에서는 패러디 영화나 글이 있습니다.

흉내 바둑은 상대를 진땀나게 하는데 반하여 패러디 글과 영화는 읽고 보는 이들에게 유쾌함을

주는 것에서 그 본질적 차이가 다릅니다.

꼬릿글을 달으며

꼬릿글을 달아가며 살아봐야겠다

개떡같은 칼럼글로 추천이 끊어지는 상황이 올지라도

매번 어려운 꼬릿글을 달고 가버린  X처럼

꼬리 없는 썰렁한 작가글을 돌아서 이어 가야겠다

꼬릿글을 이으며 나누어 갖던

우리들의 추천은 골 때리게 짜릿하고

왕따당한 작가글에 바람처럼 클릭하여

사람들의 빈 가슴도 조회 수에 안도한다.

내 한 개 꼬릿글로 부러질지라도

꼬릿글 없어 한동안 잠잠한 나도작가방

슬픔을 섞어서 침묵보다 맛있는

꼬릿글을 달으며 살아봐야겠다

정호승 시인님의 글을 패러디 했습니다. ㅜ.ㅜ

글을 쓰는 분들과 성원하는 모든 분  모두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