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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눈뜸
없으니 그냥 가지고 싶었고, 못 가지니 더 가지고 싶은 것이고..
있어도 없으니 외로운 것이고, 못 보니 그냥 그리운 겁니다.
그리 보면 인간의 욕심이 살아가는 삶의 근원인 것이라면..
원초적 인간의 외로움이 무조건 사랑의 근원일지 모릅니다.
어찌 보면 끝이 없는 인간의 바램이 화의 근원일지 모르고..
나 아니면 남이라는 이기심이 우리 원죄의 시작일지 모릅니다.
기나긴 무심의 만족 속에 전생에 빚인지 모를 화가 찾아오고..
그 영문모를 고통에서 찰나의 눈뜸으로 돌아봄이 시작되었습니다.
우연인 줄 알았던 만남이 꼭 지나야 할 필연일 줄 누가 알았겠으며..
마냥 억울하다 여긴 그 모든 것이 나로 인함임을 알고 가슴이 멍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