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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덕사
2021-09-08 오전 12:03 조회 923추천 4   프린트스크랩
▲ 여승의 기도

#여행스케치

- 수덕사 -

인적없는 수덕사에..로 시작되는 송춘희의 '수덕사의 여승'이란 노래는 익히 들은 분이 많으리...

고향이 그쪽이기도 하지만 선산이 수덕사 근방이라 많이 접하고 여행도 자주 갔었다. 소풍뿐 아니라 수학여행도 수덕사가 잦았다. 숙소에서 다른 학교 학생들과 패싸움 난 적도 있었고 청년회에서 경운기로 10키로도 넘는 비포장길을 달려 야유회 간 적도 있었고...별별 곡절이 많았다.

헌데 우리만의 특별한 사정이 아니라 알고보니 우리 윗세대들도 수덕사에 얽힌 사연이 많을 줄이야....해변 말고 주변에 딱히 마땅한 경승지랄까..관광지가 없어서 그러리라 싶긴 하지만,


이미 작고하셨는데 우리 집안의 어떤 숙부는 어른들의 반대로 이루지 못할 사랑을 했나 보다. 하여 당시 상당한 명성의 김일엽스님을 찾아가 길을 알려달라고 청하기도 했던 모양인데... 
그러나 어찌 인생사에 정답이 있을손가ㅜ

혹여 그 사랑이 이루어졌다면 벌써 장성한 사촌들과 여러 조카들은 과연 어떻게 달라졌을지...?


역시 그 숙부의 경험담인데 덕숭산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중 외딴 절벽에 수백도 넘는 불상이 부조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생략.

목사도 그러하지만 나는 중이라고 별다르게 평가하지 않는다. 이 시대를 살아내는 자체가, 아니 고해인생을 감당하는 자체가 전설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한가해진 김에 여러 마두들과 길을 나섰지만 내내 장마비가 그치지 않아 낭패다. 하지만 비오는 풍경도 제법 그럴듯하며 음식도 더욱 맛있는 것 같다.

내가 오늘 돌발로 나섰듯이 내 아들딸도 언젠가 한번쯤은 오를 테고 갸들 아들 딸, 손주들도 또 오르기 십상이련만 그도 불가와 몇겹의 연이 닿아야 가능할지도...


고려적 이상용의 출발 동서남북이란 티비프로가 있었다. 엠비씨. 나도 거기에 나가서 장원은 못했지만 둘째날 결승전 장소가 수덕사였다. 하필 설날일 건 또 뭔지ㅜ

첫날 예선문제 중 사람들을 걸러내기 위한 알쏭달쏭한 문제가 수덕사에 여승이 많은가 남승이 많은가란 문제였다. 유행가 때문인지 몰라도 반 가까이 탈락했었다. 수덕사엔 비구니보다 비구가 훨 많다. 견성암과 환희대...

비구니도량은 여기뿐 아니라 운문사, 동학사, 위봉사, 영홍사, 내홍사도 있는 모양이지만 동학사만 두어차례 가봤다.

방송도 칙칙한 이면이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그건 닥치는 것이..

수덕사는 자그마치 1400년전인 백제시대에 지어진 사찰이다. 국보 49호인 대웅전은 700년이나 되었단다. 창건 당시의 전설도 그럴듯 했던 기억인데 관세음보살이 변신한 수덕각시가 정혜란 총각을 홀려...? 경내의 말사인 정혜사가 그런 연유인지도..

내 어릴 때와 달리 건물도 많아졌고 풍경도 많이 달라진 낌새다. 새로 만들었던 연못도 없어지고 옛날 묵었던 &&여관은 없어졌는지 못 찾겠고...

언젠가 주차장쪽에 송춘희 노래비도 세웠었다는데 3일만에 스님들이 때려부쉈다는 전설. 각박하기는...ㅜ

인적없는 수덕사에
밤은 깊은데
흐느끼는 여승의
외로운 그림자

속세에 두고 온 님
잊을 수 없어
법당에 촛불켜고
홀로 울 적에

아아아~ 수덕사에
쇠북이 운다

산길백리 수덕사에 ...
속세에 맺은 사랑
잊을 길 없어...


가사만 음미해도 나는 가심이 무너지건만...

한물간 마두들은 기껏 송해의 숨겨진 동생이 송춘희라는둥 증손녀가 송가인이라는둥 할배개그감도 못되는 헛소리들이라니....ㅜ

그집안 모임엔 송대관과 송강호가 나올지도^
가까운 덕산출신 송소희 국악소저가 나타날지도...
송혜교, 송중기...헷갈린 손흥민까지 얼씬거릴지두^^

20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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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  2021-09-09 오전 4:16:2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저도 산사 순례때 수덕사를 소개 한적이 있습니다만 어떻게 썼는지 기억이 가물 가물 ^^  
짜베 |  2021-09-09 오전 11:29:2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저도 수덕사에 몇 번인가 간 적이 있습니다. 물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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