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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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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금 33
2020-06-10 오후 7:46 조회 2725추천 5   프린트스크랩

사토는 사실 장혁의 계획에 충격을 받았었다.

장혁이 국가라는 틀을 벗어던지고 기업으로 접근한 것은, 사토 자신이 생각을 거듭할수록 현재의 일본 상황에서는 유일한 돌파구라는 확신이 들었다.

역시 한국 정보원의 말처럼 대단한 배포와 야망을 가진 사람이었다.

 

사토는 장혁에게 자신의 남은 생을 걸기로 다짐했다.

사무라이로서의 결심이었다.

사토는 야쿠자의 구미초들을 설득해 장혁에게 충성 서약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사토는 다시 야쿠자 4대 조직의 구미초를 한 장소로 불러 모았다.

 

나는 우리 일본이 그렇게 허망하게 무너진 뒤, 재건을 계획했었다.

그래서 야마구치구미 소속의 모리를 달에 보내서 금을 확보하고자 했으나 실패했다.

모든 자금을 잃고 방황하던 차에 한국의 귀인으로부터 일본 재건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

나는 그분들에게 내 남은 생을 걸고자 한다.

 

그분들은 일본을 기업처럼 운영하고자 하셨다.

국가가 아니므로 군대가 필요없다.

따라서 군비 경쟁을 하지 않아도 된다.

국가가 아니니 영세중립국 선언 같은 복잡한 것 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다른 국가들과의 분쟁 요소도 모두 해소할 것이다.

한국에는 위안부 문제등 과거사를 사과하면 된다.

독도문제, 센가쿠열도 문제 등 주변국들과의 갈등도 선제적 사과를 통해 해소한다.

과거 군국주의 시절에 있었던 과오도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다.

 

우리는 상인처럼 행동한다.

()일본은 이문이 남는 것에만 역량을 집중한다.

이문을 남겨서 일본 국민들이 잘 살면 되는 것 아닌가!”

 

사토가 긴 이야기를 마치자, 구미초들은 사토의 취지에 깊이 공감했다.

야쿠자도 조직만 잘 유지해 나가면 된다.

이미 양지에서 살고자 사업에 진출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던 상황이다.

앞으로 사토와 동행한다면, 양지에서 사업을 하면서 조직을 유지해나갈 수 있다.

 

야쿠자 4대조직의 구미초들은 충성서약 술잔을 장혁에게 바치기로 결정했다.

야쿠자가 술잔은 나누는 것은 야쿠자 특유의 의식이다.

술잔을 바치는 것은 조직의 일원으로 변하지 않겠다는 서약으로, 야쿠자가 파문을 당하거나 조직과 연을 끊을 때 서로 나눴던 잔을 반납한다.

장혁이 술잔을 돌려주지 않는 한, 야쿠자들은 장혁에게 충성을 다할 것이다.

 

사토는 곧바로 장혁 일행과 야쿠자 4대조직 구미초들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구미초들은 장혁에게 술잔을 바쳤다.

4대조직 야쿠자 구미초들이 장혁에게 충성을 서약한 것이다.

사토는 사무라이의 전쟁의 신인 하치만을 검에 새겨서 장혁에게 바쳤다.

장혁에게 전쟁의 신을 걸고 충성을 맹세한 것이다.

 

장혁은 비로소 확신과 자신감을 얻었다.

 

장혁과 곽영이 가지고 있는 30조엔은 드러낼 수 없는 자금이었다.

여기에 장혁의 딜레마가 있었다.

장혁은 사토의 명의로 ()일본의 모든 거래를 하고 싶었다.

기업을 인수하거나, 무기명채권을 매입하고 주식을 거래하는 등 모든 금융거래에 사토의 명의가 필요했다.

 

그러나 그렇게 명의를 사용하는 데에는 조건이 필요했다.

사토의 충성과 사토에 대한 믿음이 전제되어야 했다.

그런 장혁에게 사토는 충성과 신뢰를 선물했다.

장혁은 비로소 사토에게 속내를 밝혔다.

 

장혁의 의중을 들은 사토는 감격했다.

이미 자신은 사무라이의 신 하치만을 걸고 장혁에게 충성을 맹세한 몸이다.

자신의 주군이 자신에게 무한한 신뢰를 나타냈다.

사토는 눈이 충혈되도록 북받치는 감격을 억누르며, 장혁 앞에 무릎을 꿇고 주군의 뜻을 받들어 모시겠노라 다짐했다.

 

사토는 흥에 겹고 행복한 자신감으로 충만하여 작전 수행에 몰입했다.

야마구치구미와 키즈나카이라의 구미초에게 지방 국가 간토를 맡겼다.

그리고 스미요스카이와 이나가와카이의 구미초에게는 지방 국가 킹키를 맡겼다.

두 조직에 경쟁을 붙여 대가를 나누도록 하면, 효과가 빠르게 나타날 것이다.

토오호쿠는 사토 자신이 맡으면 된다.

 

야쿠자의 구미초들이 해줄 일은 조직원들을 이용해 지방 국가의 정치 지도자들이 가진 약점을 파악해 오는 일이었다.

정치적인 약점이든 경제적인 약점이든 개인 사생활의 약점이든 관계없었다.

그리고 끊임없이 소소한 불법과 탈법을 저질러 언론에 노출되도록 하고, 조직간에 구역다툼도 조직원들이 큰 부상을 당하지 않는 선에서 자주 벌이도록 요청했다.

지방 국가들은 이제부터 더욱 혼란스러워질 것이다.

 

이를 이용해 일본인들에게는 각 지방 국가의 부실함을 드러내고, 각 지방 국가 지도자들의 약점을 이용해 금융권을 압박하도록 하여 ()일본의 주식를 매입하도록 할 것이다.

토오호쿠에서 단시간 내에 ()일본이 자리 잡도록 해야 다른 지역을 접수하는 일도 차질이 없다.

모든 일본인들이 지방 국가를 신뢰할 수 없도록 각인시키고, 유력 일간지들에 ()일본의 출범을 전면광고로 알려 지방 국가들에게서 나타날 빈틈을 파고들어 일본인들의 뇌리에 새로운 시대가 도래되고 있음을 인식시킬 것이다.

 

장혁은 사토에게 한가지 더 수행할 임무를 지시했다.

지방 국가 토오호쿠 출신으로 ()일본의 초대 경영자가 필요하니 인재를 파악해서 프로필을 보고하라는 것이었다.

 

장혁이 토오호쿠의 인재를 염두에 둔 까닭은 좌파성향의 인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처럼 공산국가와 대치중인 국가가 아니었기에 일본의 좌파는 다른 국가들에 대한 포용과 협력을 강조하는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장혁이 구상하는 ()일본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했다.

우선 다국적 기업을 경영했던 경험이 있어야 했고, 다양한 산업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인재여야 했다.

그리고 일본인들에게 신망이 높아야 했다.

 

사토는 어렵지 않게 3명에 대한 프로필을 장혁에게 보고했다.

 

장혁과 곽영, 사토는 숙의 끝에 사부사와에이이치를 ()일본 초대 CEO로 영입하기로 했다.

사부사와는 전 일본인이 인정하고 존경하는 기업인이다.

 

그를 영입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나, 영입에 성공한다면 그 자체로 ()일본의 성공은 보장받는 것을 의미했다.

 

이 일에는 장혁이 나서야 했다.

┃꼬릿글 쓰기
가는길에 |  2020-06-10 오후 10:05:2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통일만되면 우리도 일본과 동등한 입장의 경쟁국이 되겠지요.
그러나 갈길이 너무 멀어보입니다.  
⊙신인 저도 동감입니다.
꼭 평화 통일을 이루어서 우리나라가 남들이 넘보지 못하는 단단한 나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머잖아 그런 날이 꼭 오기를 희망해봅니다!
이번에도 가장 먼저 저를 반겨주셨습니다,,,,감사합니다~~~^^
영포인트 |  2020-06-11 오전 12:05:3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젊은 날
한수산의 [4월의 끝]을 읽으며 머시멜로를 한 입 베어 문 느낌이었습니다.
책을 덮고도 오랫동안 입안에 그 느낌이 남아있었지요.

달의 금을 읽으며
통팥 가득 든 아이스케키를 한 입 깨물어 먹은 듯한 시원달콤함이 전해옵니다.
아시죠? 오십환에 하나였던 통팥 입안에 가득히 씹히는...
가장 맛있고 가장 시원하고 가장 달콤했던 가장 비싼 아이스케키.
그 느낌이 살아옵니다.
오늘, 달의 금을 읽으며 나는 행복합니다.  
⊙신인 영포님을 선배님으로 모셔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신춘문예 예선을 거치셨다는 글 읽고나서요!
그리고 불쑥 그런분이 도전해보라고 권하신다면 해볼까 하는 도전의식도 생겨났습니다. 제게 자신감을 주셨습니다!
이 무더운날 제게 청량한 바람 한줄기를 주셨습니다~~
깊은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영포인트 선배라뇨... 당치 않습니다.
좋은 글 써주시는 분과 애독자의 관계입니다.
등단하시면 예쁜 꽃묶음 만들어 꼭 보내드릴께요.

젊었던 날, 제가
학보에 연재소설을 쓸 수 있었던 것은
우연히 스크랩된 나의 글 읽은 친구 때문이었습니다.

신인님이 오로에 달의금을 연재하시며
저같은 열렬한 독자 한 명 확보하셨다면
남는 장사하신 셈입니다. ㅎㅎㅎ
⊙신인 선배님의 경험이 제게 필요합니다.
언제부터 공모가 시작되니 언제까지는 준비를 마쳐야 한다든지, 어떤 매체에서 언제쯤 응모에 대한 공지가 나올 것이라는등,,,,
제가 오로에 부족한 글 올리고 정말 큰 이문을 남겼습니다!
고맙습니다!!!♡♡♡♡♡
영포인트 저의 기억은 40년도 더 지난 기억입니다.
별 도움되지 않으실거예요.

그 때는 신문사나 문학지별로 응모를 받고는 했는데
신문사는 주로 단편이었고 문학지는 중장편이었습니다.

대부분 단편은 원고용지 80장 내외
중편은 250~300장정도에서
장편은 500장~800장 정도로 길이가 제시되곤했습니다.

그 때도 약삭빠른 이들은 같은 소설로
몇군데의 신문사에 응모하곤했는데 저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한 편의 글로 여러군데 응모하는 것은
글 쓰는 사람으로써 최소한의 양식에 어긋나는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좋은 글은 묻히지 않습니다.
스스로 빛을 발하고 누군가에게 읽혀집니다.
달의 금처럼요.
⊙신인 미리 준비해뒀다가 연말쯤에 인터넷에서 조회를 해보면 나오리라 생각됩니다.
선배님의응원에 자꾸만 엉덩이가 들썩거려서요,,,,^^
너무 나대지 않도록 자중하겠습니다~~ㅜ
영포인트 년말이면 너무 늦으세요.
대부분(요즘도 그러는지는 모르지만) 10월중에 공지가 나오고
12월초에 마감이 됩니다.
그래야 심사를 끝내고 신년 1월1일자에 당선작 발표를 하거든요.
지금 바로 시작하셔야 합니다.

소설이 완성되시면.....
당선소감도 미리 준비하셔야 하구요. ㅎㅎㅎ
까짓 김칫국이면 어때요?
세상이 우리를 바꾸진 못하지만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영포인트 신인님과 대화를 나누며
구로시오 검은 물살이 저의 가슴에서 물결침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행복합니다.
⊙신인 제가 신춘문예에 대해 너무 모르는군요,,,,ㅜ
전혀 관심이 없었던 분야를 선배님 덕에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좋은 경험 한번 해보겠습니다!
용기 주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꾸벅♡
영포인트 |  2020-06-11 오후 6:24:5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모나미볼펜 한자루면 원고용지 250장을 쓸 수 있습니다.
밤을 세워가며 모나미볼펜 한자루의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펜을 놓고 잠이 들었고
일어나 다시 써 놓은 글을 읽으며
부끄러워 써 놓은 원고용지를 모두 찢어버렸습니다.

부끄럽지 않은 글을 쓴다는 것은 언제나 어려웠습니다.
읽는 사람에게는 너무 쉬운 일이지만
글을 쓴다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알고 있습니다.

신춘문예의공모가 시작되면
단편의 경우는 천여편
중장편의 경우라도 백여편 이상의 글들이 응모됩니다.

기자들이 응모된 글들을 읽고 그 중 격이 갖추어진 글들만 모아
심사하시는 분들에게 전달되지요.

[달의금]은 무조건 최종심까지 올라갈 수 있는
소설의 격이 갖추어진 [소설]입니다.
도전해 보세요.

예전에는 40의 나이에 등단한 박완서가
대단한 늦깍이였지만 지금은 환갑의 나이에도 도전하시는 분들 많으십니다.
응원하겠습니다!! ~♡♡♡♡♡~  
⊙신인 써 놓았던 글이 가치없어 보일때의 허망함이란 경험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감정입니다. 그런데 모나미 볼펜심 한자루가 원고지 250장을 채우는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하룻밤에 원고지 250장,,,,,어마어마합니다!
선배님(이리 불러도 나무라지 말아주세요~~ㅜ)의 두번째 꼬리글 읽기전에 첫글에 용기를 가져보겠다고 답글을 썼었는데 다시금 자신감을 주셨습니다. 실패하겠지만 해봤다는 자부심은 남을거라 믿으며, 부족한 글 한번 더 다듬어서 2021년에 도전해보겠습니다! 용기 주셔서 고맙습니다!!♡♡♡♡♡
영포인트 |  2020-06-11 오후 11:37:2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참... 하나 부탁드릴께요.
자유게시판에 나오지 마세요.
신인님의 글에 제가 누가 될까 염려스럽습니다.
저는 그냥 자유스러운 영혼이지만 신인님은 고귀하시거든요.  
⊙신인 선배님,,,,그런 과찬은 저를 버릇없게 만듭니다.
저는 자유게시판에서 선배님의 진솔하신 모습 뵈면서 빙긋 웃고는 한답니다!
티없으셔서요~~~^^
아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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