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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생아, 좀약이라도 몇 알 챙기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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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1 오전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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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생의 살이비법: 좀약~*^
세월이 좀 먹나하지만
세월
좀 먹는다
꼼생
낙태공이 세월을 낚는 동안
세월은
좀 먹고 나잇살도 먹고
하루하루 늙어가
마침내
요강 넘고 요단강 넘어
꼼생을 마감하고
폼생의 길로 접어드는
꿈을 이룬다
꼼생의 환골탈태!?~*^
다만
꼼생살이 팍팍퍽퍽하더라도
좀약 몇 알은
챙겨야 한다
태머슴하고 손 놓고 있다가는
정말
말 그대로 세월 다 가고
허송세월 탓하며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그런
불면의 밤의 주인공으로 살다질 수 있으니까
허나
꼼생에게도
언제고
쨍ㅎ고 볕 들 날 분명 찾아오리니
없는 살림일지라도
가볍기 짝 없는
쌈지라도 털어
좀약에
과감하게 투자하야
폼생으로 거듭나세라?
쥐구멍에도 볕 들 날 있다는
말
가슴에 아로새기고
every dog has his own day!?
너무 아끼다 똥 되고
좀만 배불리는
愚를 범하지 말고
세상의 뭇 꼼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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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