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나의 취미는 바둑과 탁구이다. 이 두 종목 중 바둑은 우리의 신체 중 두뇌를, 그리고 탁구는 팔과 다리를 이용하여 공으로 기량을 겨루며 승부를 다투는 경기이다. 바둑은 주로 앉아서 경기를 하는 반면, 탁구는 팔, 다리를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승점을 다투며 승부를 겨룬다.

가위, 바위, 보는 선수가 시간적으로 동시에 승패를 겨누지만, 대개의 경기는 선수와 후수를 가려 승부를 낸다. 바둑의 경우는 선수를 두는 사람이 흑돌을 잡고 먼저 반상을 선점하며 공격을 시작한다. 탁구도 선수 공격을 하는데 이런 행위를 '서비스'라고 표현한다.

바둑의 경우는 흑돌을 쥐고 선수를 두는 사람이 많이 유리하기에 경기 결과를 놓고, 4집 반, 5집 반, 6집 반, 심지어 7집 반까지 후자 선수에게 덤을 주면서 계가를 한다. 바둑판은 주로 피나무 재질을 으뜸으로 치는데, 피나무 바둑판은 바둑알을 판 위에 놓을 때 돌의 충격을 반상에서 흡수하여 주기 때문이다. 

바둑은 상대방과 마주 앉게 되면 눈 앞의 가로 길이가 길어 보이기에, 바둑판은 세로 길이를 가로 보다 약 3cm 가량 더 길게 만든다. 그리고 백돌 보다 흑돌이 더 커 보이기에, 실제로 흑돌을 백돌 보다 약간 더 크게 만든다.

탁구는 선수와 후수가 번갈아 가며 서비스를 넣기에, 특정의 프레미엄 점수가 주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공격수와 수비수 선수 중 어느 편이 더 유리하느냐는 문제가 뒤따른다. 그것은 네트(net)의 높이에 따라 유, 불리를 나뉜다. 보편적으로 네트 높이가 높으면 수비수가 유리하고 네트 높이가 낮으면 공격수가 유리하다.

대충 같은 기량을 가진 탁구 선수가 약 3년간 기량을 닦았을 때, 네트 높이가 15.25cm일 때 공격수와 수비수의 점수가 비슷하다는 통계이다. 그래서 탁구대의 너비는 152.5cm이고 탁구대의 높이는 그 너비의 1/2인 76cm이다. 공을 서비스하는 하는 선수는 반드시 탁구대로 부터 네트 높이(15.25cm) 이상을 공중으로 띄워야 한다. 탁구의 규정으로는 16cm 이상 띄운 후 공을 라켓으로 맞추게 되어 있다.

탁구대는 바둑과 달리 세로의 길이를 가로 길이 보다 15cm 짧게 하였다. 152cm(너비)-15cm=137cm로 만들었다. 탁구대 2대를 겹쳐 놓으면 137cmx2=274cm가 된다. 탁구대 한개는 가로가 세로 보다 15cm 길다.

탁구 공은 셀루로이드 재질로서 2개의 반쪽 구(球)르 접착제로 붙여서 만들었다. 그러나 향후는 농구, 배구, 축구 공과 마찬가지로 한 개의 공에 주사 바늘로 공기를 주입하여 만든다고 한다. 이렇게 만들면 회전이 적어지면서 반면 내구력이 더 좋아진단다. 

대개 선수용 탁구공 한 개에 1,200원 가량하는데, 향후 새로 만들어 나오는 공은 적어도 한 개에 3,000원 이상 호가 할 예정이란다. 이 새 공은 아시아인들보다 체력이 월등한 유럽인들에게 회전력 구사에서 유리할 전망이다. 탁구는 중국의 국기이기에 유럽인들로 부터 태클이 매우 심하다.

유럽인들이 중국인들의 탁구 기량을 못 좇아 가기에, 탁구 경기 규정을 모두 자신들에게 유리하도록 바꿔 버렸다. 예를 들어, 탁구 공의 크기를 36mm에서 40mm로 변경, 서비스 시에 16cm 이상 공중으로 공을 띄우기, 양면 탁구 라켓의 고무 색갈을 반드시 달리 하기, 21제 득점을 11점 득점으로 경기 룰을 바꾼 것은 모두 유럽인들의 입김이 작용한 때문이다. 

지금 바둑에서도 계가법이 중국은 우리 나라와 달리 한다. 중국이 현재 외화도 많이 보유 하고 있고 더불어 해외 바둑 경기를 많이 유치한다면 그들은 중국 계가법을 따르라고 할른지 모른다. 일찌기 대만의 응창기(應昌期)씨는 대만식 룰을 적용하게 하면서 백에게 주는 덤을 8집으로 정했다. 이것은 응창기씨가 만든 계점제 방식으로 應昌期씨가 1978년 한해동안 일본의 모든 신문기보 1971국을 통계한 뒤 연구한 덤이라고 주장한다.

바둑이나 탁구를 모두 스포츠로 규정하고 있다. 스포츠는 신사다운 스포츠맨십이 제일 중요한데, 강국들의 논리로 경기 방식을 바꾸어 가는데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아마도 올림픽 메달을 많이 따기 위한 수단일진데 스포츠도 돈에 의해 많이 오염이 되는 것 같다. 허기사 돈이 없으면 자신이 열심히 하고 싶은 공부도 이제는 마음대로 못 하는 세상으로 변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