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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179)
2013-01-27 오후 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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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쉬운 방법 이라?
그것이 무엇일까?
그리 말했으니 이번에는 보다 현실적인 방법이....
그런데...
유건우의 다음말에 대통령의 얼굴은...
대통령님께서 ...남은 임기를 포기하고 사임하시는 겁니다
......!
대통령의 얼굴이 대번에 일그러졋다
옆에 있는 안달수 국정원장도 흠칫 놀랐다
그러나 유건우는 대통령의 표정 변화에 상관없이 담담하게 말을 이어갔다
물론 바로 사임하는건 국정혼란이 생길것이니 반년 혹은 일년후를 정하시고 미리 준비 하시는 겁니다
그런다음.... 다음 선거에는 제가 한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추천할것이니 그 사람을 대통령님이 지니신 모든 인맥을 동원하여 밀어 주십시오
그렇게되면 대통령님의 이상을 어느정도 정치에 반영할수 있을겁니다.
허허....
대통령은 너무나 기가 막혀 헛웃음만 흘러 나왔다
자신이 교육계 최고의 자리를 박차고 대통령이 된 이유가 무었인가?
허수아비 대통령이란 아름답지 못한 이름을 지니고국민들의 따가운 비판의 눈초리도 감수하고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유가 무었이었든가?
그건 권력도 재물도 아닌 오직 하나 역사에 그 이름을 남기고 싶다는 한가지 명예심 때문 이었다
그런데 그 모든것을 일순간에 포기하라고...?
그리고도 모자라 다음에 자신을 전폭적으로 지지 하겟다는 약속은 커녕 엉뚱한 다른 사람을 내세우겟다고...?
그리고 그 사람을 또 도와주라고....
그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
그는 주연이 되고 싶은거지
결코 조연이 되고 싶지는 않은데...
이시찬 대통령은 할말을 잃고 멍한 표정으로 유건우의 덤덤한 얼굴만 바라볼뿐 이다
유건우는 거기까지 말한후 입을 꾹 다물고 말았다
그 흔들림 없는 조각같은 표정에서 이시찬 대통령은 더 이상 말을 붙일수 있는 여지가 없다는것을 확실히 느꼈다
청와대로 돌아가는 귀가길
........
운전기사의 옆자리에는 안달수 국정원장이 뒷자리에는 이시찬 대통령이 앉아 있었다
차안에는 무거운 침묵이 깔렸다
유건우의 집을 벗어난후로 두 사람은 단 한마디의 말도 나누지 않았다
대통령이 시종일관 찌푸린 표정 이었으므로 안달수 국정원장은 입에 발린 위로의 말도 하지못했다
물론 거기에는 비교적 냉정한 그의 성격도 작용하고 있었지만..
이시찬 대통령의 마음은 묵직한 바윗돌로 누르는듯 답답했다
결국 아무 소득도 없다
사안이 중하여 직속 수행원조차 거느리지않고 단둘이만 은밀하게 방문했지만... 결과적으로 얻어가는건 아무것도 없었다
이제 돌아가면 또다시 의미없는? 서류에 싸인이나 하는 처지로 돌아갈뿐 이다
그러니 그의 마음이 천근처럼 무거울수밗에...
대통령이 그러하니 물론 안달수 국정원장의 마음도 편하지는 못했다
비록 무덤덤한 표정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그의 마음속은 가시 방석에 앉아 있는 기분 이었다
이윽고
대통령이 먼저 그 침묵을 깨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유건우 회장에 대해서...
안달수 국정원장은 그 묵직한 침묵이 깨진것에 내심 반가워 지체없이 입을 열었다
그는.... 위험한 사람 입니다
위험...하다
그렇습니다.
대통령님도 들어보셨지만 그는 겉으로 보이는것 보다 훨신 과격한 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그는 앞으로 대한민국을 큰 위기에 몰아 넣을 가능성도 있는 사람 입니다
......!
대통령의 얼굴에 조금 놀란 표정이 떠올랐다
물론 유건우 회장이 자택에서 말한 내용은 충분히 충격적 이었다
그러나 설마 오랫동안 그를 주시해온 안달수 국정원장이 이렇게까지 그를 판단하다니...?
혹시 그는 북한과 손을 잡았단 말인가?
그러나...
잠시 뜸을 들이던 안달수 국정원장은 신중한 어조로 다시 말을 이어갔다
동시에 그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희망적이고 강력한 패 이기도 합니다
만약.... 대통령님께서 진정 이 나라를 개혁 하시고자 한다면 반드시 그와 손을 잡아야 합니다
으음... 그런가?
이시찬 대통령은 안달수 국정원장의 상반된 평가에 무거운 한숨을 흘렸다
(가장 위험하면서도.. 가장 희망적이고 가장 강력한 패라...)
미간을 찌푸리며 점점 깊은 고민에 빠져드는 이시찬 대통령
그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것인가?
어쩌면 그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크게 바꿀수도 있다는 사실을 그는 과연 진정으로 깨닫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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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공선달 |
｜ 2013-02-01 오후 12:12:53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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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의견에 한마디 |
그러나 불행하게도 지금까지의 우리패는 늘 반대패를 뽑아드는 사람들에 의해 ... 설날이 다가옵니다 행복한 패를 뽑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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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비 |
^^선달님도 설 이후로는 행복한 날이 계속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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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