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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여아의 Wonderland
2012-03-30 오후 2:17
조회 4574추천 2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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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영화같다는 생각을 했다.
전편을 쓴 다음날 홍콩으로 출국을 해버렸었으니까.
문득 비자문제가 떠올랐다.
아, 내 비자가 언제까지였더라..
여권을 보는순간, 내여권만기까지 여덜시간도 안남았다는걸 깨달았고
비자신청은 이미 물건너갔고.
삼개월전에 부모님이 주신돈으로 학교신청만 했더라면 이런문제도 없었을테지만.
학교다니는건 정말 귀찮았고, 일도 여행도 하고싶었고..
부모님을 속였었다 삼개월간. 학교등록했다고.. 하하;
유진이한테 긴급요청을취했더니
비행기표 예약하고 미화 600달러를 쥐어주면서 다녀오라고.
물론, 부모님께 지금이라도 사실대로 말하라는 협박도 잊지않았다.
난좀 혼나야한다고
전화드렸더니, 우리엄마 열심히 혼내시고는
"그래서 혼자홍콩가냐? 혼자가면 안무섭냐?"
"중국 혼자왔을때보단 안무서운데, 말이통하는데 뭐가무섭남"
"그래서 며칠있는데"
"하루이틀?"
"그돈주고 하루이틀있다올꺼면 왜가냐? 좀더있다와"
아빠는 그냥 한마디 카톡으로 남기셨다.
- 언제까지 그렇게행동할래? 반성해라.
첫번째 홍콩여행의 기억-
그때도 비자문제로 엄마께 전화드리니
그럼 홍콩에서만나자고해서 전화끊고 이틀뒤에 홍콩에서 만남.
이게 작년여름
나, 동생, 엄마 이렇게 세가족이 -
급히오느라 호텔예약도 안했고
동생은 친구랑 약속있었다며 투덜투덜.
여차저차 호텔잡아 짐풀고
밤내내 스케줄짜고 호텔예약하느라 전화불났고
오후에는 통역에 가이드하고(나도 첫여행이었는데..)
엄마와 동생은 쇼핑하느라 바쁘시고
-엄마는 이해해도 동생놈은 군입대 삼개월남았던 시점이었는데..
심지어 엄마한텐 추근대는 외국인놈들까지도 있어서 떼느라 바빴다.
아빠랑 같이안갔더니 아빠가 없는줄 알던 홍콩아저씨.
엄마 원피스입으시고 같이 맥주한잔하러갔더니
나랑은 친구, 내동생은 엄마남자친군줄알던 영국인남자둘
(엄마말론, 새파랗게어린놈들이라고.... 적어도 마흔은 되보였는데 -_-;)
막판에 동생이 화장실어딨어? 라고 나한테묻는바람에
그 기초영어도모르냐고 빽소리지르고 대판싸우고
엄마도같이 합세, 셋이서 싸우다가
가는날, 죄송한마음에
공항에서 꺼이꺼이 울며 보내드렸다. - 이러고나서 한달도안되 한국들어갔다.
통역+가이드+스케쥴러 쓰리콤보에
쇼핑증오+더위 까지 합해져서
그냥 재밌..었나? 라는 느낌뿐이었던 여행
이번에갔을땐
혼자였으니.. 하하 뭘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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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릿글 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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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게요. 뭐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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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믿었네 |
｜ 2012-04-01 오후 10:28:29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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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의견에 한마디 |
디게 찔끔 씩 올라와서..방가버요 ~
홍콩가서 머 할게 있나? 굴룡시장 가서 킬힐이나 사신고.. 우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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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믿었네 |
구룡시장 가시거든.. 잔술 마오타이도 마셔주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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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팔공선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