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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41)
2011-01-28 오전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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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골.
유건우가 진입한 계곡의 명칭이다.
전설에 따르면.... 조선말기에 당파싸움에 의해 역모로 몰린 가문중에 사랑하는 남녀 한쌍이 이곳으로 몸을 피신했다고한다.
그들 두남녀는 세상을 잊고 산속에서 어렵지만 사랑을 나누며 살고있었는데.....
어느날 사냥을 나온 고을사또에게 그만 보금자리를 들키고말앗다.
여인의 미모에 눈이 뒤집힌 사또는 그녀를 관아로 데려가려했고 남자는 목숨을걸고 저항햇으나 중과부족으로 결국 처참하게 죽고 남편을 잃은 여인도 은장도로 자신의 목을찔러 사랑하는 님의 뒤를 따르고 말았는데.....
그이후는 이상하게도 낮에도 안개가 깔리고 간혹가다 귀곡성이 들리며 피투성이의 두남녀가 안개속에서 홀연히 나타난다고하니....
그후부턴 이곳을 안개골. 혹은 귀신이 나타난다하여 귀무곡 이라 불러왔다.
그런 전설탓인가. 지금도 이곳은 대낮이라도 사람들의 인적이 드문곳이었다
하기야 다른 좋은곳도 많은데 특별한 볼일이 없는한 낮에도 으슥한 이런계곡을 누가 찾겟는가.
어쩐지....기분나쁜곳인데....
전설의 사연이야 알리없지만 그는 안개골에 들어서자 어딘지 모르게 기분이 나빠졌다.
주변의 공기가 습기가 가득한것도 그렇고 낮부터 안개가 엷게 깔려 있는것도 그렇다
그렇다고 앞이 보이지 않을정도는 아니지만 ....시야가 약간 흐려진건 사실이다.
금방이라도 뭐가 튀어나올것같은 분위기이네....
그는 투덜거리며 저만치 약간 흐릿해보이는 유건우의 뒤를 열심히 뒤따라갔다.
언제부터인가?
그는 점차로 눈앞이 흐릿해져가는걸 느꼈다.
계곡안으로 들어갈수록 점점 안개가 짙게 깔리고 있는것이다.
공기는 습기가 가득차 입고있는 옷이 눅눅해질정도였다.
얼마나 안개가 짙게 깔리는지 앞에가는 유건우의 뒷모습이 희미하고 거리조차 쉽게 가늠되지 않는다.
이거....이러다 놓치겟는걸...
그는 중얼거리며 좀더 기를 쓰며 걸음을 빨리했다.
어...?
갑자기 그는 당황하지 않을수 없었다.
눈앞에 흐릿흐릿 보일듯말듯하든 유건우의 그림자가 갑자기 시야에서 사라져버린것이다.
이런 낭패가....!
그는 당황했다.
귀신이 곡할노릇이다.
아무리 짙은 안개속이라하지만 눈앞에 있던 사람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다니...?
어딘가 밑으로 빠지는 장소가 있나?
그는 급히 앞으로 달음박질하듯 나아갔다.
유건우는 계곡의 중심에 도착했다.
그의 앞에는 바위로된 절벽이 가로막고 있었다.
스르르......
유건우가 절벽앞으로 다가서자 바위가 한쪽으로 저절로 밀려나며 동굴이 나타났다.
유건우는 망설임없이 동굴속으로 들어갔고....
다시 바위로 가로막힌 절벽은 아무일도 없다는듯 시침을 딱 떼었다.
동굴안은 어두울듯했지만.....
유건우가 들어가고 바위문이 막힌순간 어디선가 밝은빛이 비추었다
그리고 들려오는 목소리.
어서오십시오. 건우님
동시에 바위벽의 한쪽이 열리며 지하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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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이네요..........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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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죽商타냐 |
｜ 2011-01-29 오전 9:21:44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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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의견에 한마디 |
분위기가 007영화를 보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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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능동아이 |
｜ 2011-01-29 오후 1:32:06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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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견에 한마디 |
이제 SF장르까지...
이거 이제는 '그날'이 초 캡숑 울트라 짱 지니어스 열라 스펙타클해지는데요.
홍선비님 작품이 점점 스케일이 커져서 독립영화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되겠는데요.
저희야 더 재미있어지니까 좋지만...
부담주지는 말자! 부담주지는 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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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비 |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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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나작이 도마위에 오르면서 어쩌면 무관심속에 더 외면 당하는 느낌을 받을 때
애정이 깊다고 말하면서 마음으로 보따리를 챙기는 허전함으로 바라보는 선비님의 열정은
진정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지막 길을 챙겨주는 말 없는 자상함을 느껴 봅니다.
어쩌면 진정 나작을 사랑한 사람으로 오래도록 기억속에 남을 것입니다.굽벅(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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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
너무 경기가 없어 새벽까지 휘돌다 허탈하게 들어와서 울적함 마음에 소주 한잔(지금 딱 한잔)^^ 마시고 변화를 보고 글쓰기를 결정 할려고 했는데. 광장에 바둑이야기로 올리려던 글을 이곳에 올리기로 결정 했읍니다. 저도 마지막 까지 올리겠읍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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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비 |
나작이란 이름이 중요한게 아니라 남겨진 글 하나 하나가 소중한것 일것입니다. 설마 바꾼다고 오로에서 지금까지 쓴글을 몽땅 삭제하지는 않을것이고...^^ 사람과 사람간의 인연이 변하지 않는 이상 진짜로 변하는건 하나도 없겟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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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
저는 섭섭합니다. 님처럼 다른 님처럼 묵묵히 소신을 지키는 이들에게 뭐가 있었느냐.(?) 그겁니다. 서로가 숙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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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KARI |
｜ 2011-01-30 오후 10:09:27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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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견에 한마디 |
음....전설이?
실재로..있을것같은 곳이네요...
그날...
스케일이 넘 큽니다요..
홍선비님의 넓은 안목에 그저 감탄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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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비 |
그냥 우리나라 어딘가 있을법한 장소란 인상을주기위해 흔한 이야기를 전설의 소재로 삼았습니다. 과분한 칭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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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팔공선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