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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29)
2010-12-26 오전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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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한장면
엄마.엄마 . 선생님이 건우는 괴물 이래요. 선생님도 모르는걸 다 안다고!
엄마.....선생님은 이제 건우만 쳐다봐...우리는 쳐다보지도 않고.....
엄마......건우는 왜 우리집에 있는거야? 건우더러 자기집으로 가라고 그래!
엄마.아빠도 다싫어! 싫단말이야!! 흑흑흑.....
여보...나도 이젠 건우가 싫어졌어요.애가 애같지 않아서....어쩐지 무서워져요.
............
그래서 건우는 13살에 그집을 나왔다 스스로...
00공업과 xxx를 사세요.
응?
때는 종합지수도 일시조정에 들어갔고 마침 점심시간이라 객장안은 비교적 한산했다
느긋하게 객장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든 박재웅은 갑자기 앞에 나타난 소년의말에 어리둥절했다
그리고 내심 감탄했다
마치 환상처럼 갑자기 나타난 소년은 또한 놀랄만치 기품있는 모습이었다
소설에서 묘사하는 귀공자 딱 그모습 그대로가 아닌가?
박재웅은 꿀꺽 침을 삼키고는 어른다움을 유지하려 애써며 천천히 물었다
넌 누구니?
유건우라고 해요.
유건우....그런데 뭐라고 했지?
00공업과xxx를 사두시라고요 그러면 곧 주가가 오를거예요.
소년은 차분하게 말하며 박재웅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일주일후
박재웅은 유건우라는 이상한 소년과 증권사근처 양과점에서 얼굴을 마주하고 앉아 있게 되었다
박재웅은 아직도 어리둥절한 기분이었다
그는 눈앞에서 행복한듯 음료수를 빨때로 빨아먹고있는 유건우란 소년의 헤맑은 얼굴을 보며 내심 경탄하지 않을수 없었다
놀랍게도 소년이 지목한 주식 2개는 그주에 큰폭으로 상승한것이다
두개다 작은 소형주였는데....00공업은 상한가 두방이 연속터지며 호재가 나왔고 xxx는 아직도 원인모르게 급등하고잇는중 이었다
안타깝게도 박재웅은 그주식들을 한주도 사지 않았지만....
그래도 신기하기짝이 없는일이아닌가?
우연이라면 우연이라고 치부할수도잇겟지만 최근같은 조정장에서 한개도 아니고 두개나 급등주를 맞춘다는것이 얼마나 어려운일인지는 누구보다도 박재웅 자신이 잘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물어보지 않을수 없었다
아? 그거요?
건우는 별거 아니라는듯 싱긋 웃었다
주식이요.제가 가만히 지켜보니까 올라가는 주식은 어떤 패턴이 잇더라구요.그리고....음....또 주식마다 어떤습관이 잇는데요....그패턴을 먼저보고 개별주식의 습관을 잘 적용하면 오를주식인지 아닌지 쉽게 알겟든데요?
허.....허......
박재웅은 허탈한 웃음을 흘렸다
혹시나 소년이 그회사의 주요간부의 가족인줄 생각했는데....
뜻밗에도 소년이 말한 내용은 주식을 조금 공부한 사람은 누구나 다알고있는 그런내용이 아닌가?
그러나 말하기는 쉽지만 실제로 그것을 적용하여 성공할수잇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몇명이나 될것인가?
만약 진짜로 그런사람이 있다면 그는 주식의 천재(天才) 이리라!
그렇게 소년의 비범함에 경탄한 박재웅은 문득 소년이 자신에게 접근해온 이유가 궁금해졌다
그런데 건우야 넌누구냐? 너 부모님은 누구시니?
갑자기 소년의 얼굴빛이 흐려졌다
그눈빛은 순간적으로 음울해졌으나.... 곧 소년은 헤맑게 웃었다
헤헤....실은 전 고아예요 .엄마는 오래전에 돌아가시고 얼마전까지 양아버지집에 잇었는데... 사정이 잇어 제가 나왔어요. 그래서....
소년 유건우는 천진스럽게 웃으며 태연하게 용건을 말했다
저는 아저씨에게 거래를 해볼려고 해요. 제가 좀 똑똑하긴 하지만 아직 어린애라 어차피 당분간은 보호자가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아저씨가 제 보호자가 되어주셧으면 했어요.
,,,,,,,,,,,!
(박형석의 아버지 박재웅씨의 추억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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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릿글 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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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가 만드는 가정의 수와 직관이 주는 가정의 수를 뛰어 넘는건 역시 무욕의 눈인가요?
기회가 되면 건우의 보호자가 되는 꿈을ㅎㅎ ...잘 읽고 갑니다
 홍선비 |
어려움에 처해있는 유능한 인재들을 잘키우는것은 우리모두의 몫인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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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죽商타냐 |
｜ 2010-12-26 오후 1:44:13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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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견에 한마디 |
주식에 대해선 영..ㅠㅠ 건우의 관찰력과 결론도출 능력은 또다시 나를 우매함의 저편으로 밀어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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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비 |
천재의 비범함을 상상할순있지만 도저히 따라갈수없는 범인의 슬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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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갑니다...........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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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一圓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