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난 돌이 정 맞는다"
이런 속담이 있습니다. 저는 이 속담을 나이가 들어서야 깨닳는군요. 좀 모나게 굴면 아무래도 석수쟁이가 둥글게 만들려고 정질을 하겠지만.....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모난 돌은 모난대로 쓰임새가 있더군요....
세상사 돌아가는 마당에 둥글둥글 순리대로 살면 모난돌이 아닐테고 좀 특출난 행동을 하면 모난돌에 비유 되기도 합니다. 요즘 제가 그런가 봅니다. 조금 신경이 예민해진 탓인가요? 대체로 나이가 들면 순응하기 마련이라는데......아직은 마음이 청춘인가 봅니다. 아님 우리집안 대대로 유전적 형질인 불뚝배알이 있어서인가요?
살아오면서 불같은 성질 때문에 좀 쉽지 않은 사람으로 인식되기도 했지만 좋은점과 나쁜점은 항상 공유하더군요. 성질을 아는 사람은 잘 접근을 안하기도 해서 주변이 외롭기도 하고요. 또 남자답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라는 평범한 진리앞에 이젠 고개를 숙이는 것을 먼저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떤 때는 아직도 생각없이 화부터 내는 나를 보면서 이런 성질은 아마도 죽어야 없어질 것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바둑을 두면서도 성질을 부리고 두면 패국이 되는 것이더군요. 느긋하게 침착하게 한수한수 차분히 두는 날은 승국이더라구요.
바둑이 우리네 인생을 많이 깨우쳐 준다는 것을 알게 된 것도 나이들어서 깨닿는 것을 보니 저는 아마도 좀 늦게사 철이드는 그런 타입인가 봅니다.
우리 주변에는 늘 자신을 가꾸는 아름다운 사람들을 봅니다. 가난한 이웃을 위하여 열심히 봉사하는 사람. 그리고 소박한 꿈을 가지고 열심히 사는 사람. 저도 퇴직후에는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내게 따뜻한 이웃이 있다는 것을 알면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우리네 삶이 아무리 힘들어도 우리가 가는 길이 아름다운 길이라면 한수 한수 정성을 들이는 명국이 되는 그런 멋진 대국을 할 수 있도록 내 인생의 대국을 시작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