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본에 대해 좋은 의미건 나쁜 의미로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은, 지정학적으로 어쩔 수 없는 이웃 나라요, 우리가 거의 일방적으로 당했지만(이렇게 배워왔는데 사실 이것은 정말 쪽팔리는 역사이다) 지난 수천년간의 분쟁의 연속으로 일본이 우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몰라도 일본에 대한 원한은 우리의 뼈에 새겨져서 태어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다 보니 이 땅위에서 살아가며, 친일파(ㅋㅋㅋ누구와 친하다는게 사실 욕이라 할 수 있나?)라는 것은 곧 매국노요, 반민족이요, 사람에 대한 최악의 모욕이며 불명예로 취급돼왔다.
그런데 우리는 일본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현재 우리가 일본에 비해 한참 뒤지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지만, 그 일본을 따라 잡을 수 있다고 믿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현실을 좀더 파고 들다 보면 원통하게도 그 벽이 너무 높아 과연 우리가 일본을 능가하는 것이 가능할까 의구심이 들기까지한다.
국력은 무엇으로 이뤄지는가. 바로 하드웨어로서의 영토와, 소프트웨어로서의 경제력으로 이뤄지는것 아닐까? 인구는 사실 그 둘 모두에 해당 될 것이고. 내가 답답함을 느끼는 이유는 소프트웨어로서의 국력도 한참 모자라지만, 그래도 그것은 우리의 노력으로 어느정도 극복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더 결정적인 것은 하드웨어를 도저히 따라 갈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경제도 영토와 인구에 결국은 종속되는 요소일 수 밖에 없지만, 획기적인 기술로, 천재의 탄생으로 어쩌면 극복 할 수도 있는 것이기에, 절망을 하진 않는다. 그런데 하드웨어는 전쟁밖에는 답이 없고, 더구나 현대 글로벌 시대에선 전쟁으로도 불가능한게 영토의 확장 아니던가.
내가 이리 한탄하는 것은 그렇지 않아도 모자란 하드웨어를 현대에 와서 두번이나 늘려도 모자란 그것을 다른 나라도 아닌 일본에 헌납(?)했다는 사실 때문이다. 바로 박정희와 김대중, 특히 김대중의 독도 바다 문제는 천추에 한이 될, 역사가 심판할, 죽은 담에 먼저 저승에서 기다리시는 조상님들이 심판을 할 일이기에, 요즘 그가 갈락말락 한다기에 살아서는 정치권이 눈치 보느라 어쩌지 못하지만, 죽어서는 틀림없이 조상님들이 벌할 것을 믿지만, 울화가 치미는 것은 어쩌지 못하겠기에, 이글을 쓴다.
참고 자료를 보면 여러분들도 그 답답함을 누를 길이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국호 영토+영해 영토 영해 인구(백만명) * 면적은 공히 1000평방km
러시아 24,665 17,098 7,567 142
미국 20,980 9,627 11,351 304
호주 15,835 7,692 8,143 21
캐나다 15,485 9,985 5,500 33
브라질 12,176 8,515 3,661 192
프랑스 11,587 552 11,035 62
중국 10,475 9,598 877 1,326
인도 4,927 3,281 1,642 1,140
일본 4,857 378 4,859 128
통일한국 620 220 400 72 (추정치)
한국 401 100 301
유사 이래로 바다를 지배하는 나라가 세계를 지배한다고 한다.(물론 몽골등 극히 예외는 있지만) 미래엔 그 정도가 더할 것이다. 지금 일본과 중국은 바다의 영토 한뼘을 더 차지하려고 전쟁불사을 외치고 있는데, 우리는 어떠한가. 아무런 준비도 없이 영해 문제 회담에 참가한다.(물론 그들은 그것이 영해에 영향을 주는게 아니라고 강변한다. 그러나 거대한 둑이 터지는 것도 바늘 구멍부터 시작하는 법이다) 해보나 마나 백전 백패이다. 손자가 말했다. 이긴 담에 싸우라고, 그런데 우리는??
김대중의 독도 앞바다의 한일 공동수역으로의 결정은 땀의 문제가 아니라 피의 문제이기에, 김영삼의 결정적 실책인 imf 보다 수천배 더 큰 잘못이 되는 것이다.
일본의 면적(영토+영해) 9위, 인구 10위, 경제력 2위. 그래도 끊임 없는 바다 영토 욕심... 대책없는 우리에 비해, 그런 미래지향적인 그들의 생각이 한편으론 부럽기조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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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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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현
kangjh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