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아가면서 스스로 황금기 또는 전성기라 느끼는 때가 있을 겁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언제 그런 걸 느낄까요?? 돈을 한창 잘 벌 때? 잘 생긴 외모로 여성 편력을 할 때? 승승장구 승진을 하며 호령할 때?
글쎄요. 다 그럴듯 하게 느껴지지만 제 경우엔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런 걸 경험해 보지 않아서, 즉 그리 잘 나가 보지 못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저의 전성기는 어려웠을 때가 아닌가 합니다. 어려움에 처해 그것을 슬기롭게 헤쳐 나갔을 때, 그 때가 진정 저의 전성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사실 요즘의 어려움은 금전적인 것이라 별로 길이 안 보여 고민이지만, 예전의 어려움은 그것이 아니었기에 노력으로 헤쳐 나갈 수 있었죠. 오늘은 그에 관해 좀 써볼까 합니다.
제가 어려웠던 것엔 일이 어려웠던 것이 하나 있고, 또 하나는 사기 사건에 관련된 것이 하나 있었는데 앞에 것은 회사일 관계이고, 뒤의 것은 개인적인 것이었죠. 회사 일에 관한 것은 제가 가진 능력을 가장 크게 발휘했던 일이었으나, 따지고 보면 진정한 위기가 아니었으니 생략하고 뒤의 것을 얘기해 보죠.
지금 생각해도 스스로 자랑할 만하고, 뿌듯한 것이었으니, 아마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은 지 자랑이 좀 심하다고 느낄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나 그 일은 100% 진실이며, 또 지역 언론에서 대서 특필 되고 저녁 9시, 아침 7시 뉴스에 수 없이 나온 일이었으니, 충분히 자랑 할만 하다고 자부하고 있죠. 실은 그 때 활동한 것에 대한 잡지 기사를 코팅까지 해놨죠. 후에 자식들에게 보여주려고..
때는 바야흐로 1996년 가을이었죠. 제가 회사 목포 영업소장을 할 때였는데 -사실 이 때가 회사 생활에서 제일 보람된 때는 아니지만 가장 잘 나가고 있는 시절 이었죠- 95년 여름, 마산영업소장을 마치고 서울 본사로 올라오기 직전 목포영업소에서 사고가 발생, 그 사고 뒤처리와 영업소 정상화를 위해 목포로 가면서(실은 마산도 비슷한 연유와 한번은 지방 영업소장을 거쳐야하기에 간 것이었죠) 1-2년 정도 있을 예정 이었기에, 집을 전세 얻었고, 그것이 문제가 된 거죠.
그 집은 모주택이란 대 건설회사에서 미분양분을 임대한 것이었는데, 솔직히 큰 회사를 상대로 계약을 하는 것이라 그 집에 대한 권리 관계를 전혀 의심하지 않았죠. 아무런 서류 검토도 없이 보증금을 내고 입주해 살고 있는데, 1년도 더 지난 후 어느토요일 저녁 8시경 갑자기 밖이 요란한 겁니다. 주민들이 모여 큰소리로 떠들고 누구 누구 어디있느냐며 고래고래 소릴 지르고, 술 주정도 하고...
나가 보니 사기 사건이 터진 겁니다. 즉 건설사는 미분양분을 모두 부동산 신탁회사에 주택을 신탁하고(따라서 소유권이 없는 상태죠) 임의로 팔고 임대를 한 후 그 돈을 회사에서 신탁회사에 연락도 없이 사용한 거죠. 그러니 보증 회사는 주민들에게 소유권이 자기들에게 있으니 너희는 무단 거주이다 라며 나가라고 하는 것이고... 주민은 억울 하지만 소유권 없는자와 계약한 것이니 사실 할 말이 없게 된 것, 즉 사기를 당한 셈 인거죠. 또 건설사를 은행 관리하는 은행에서는 모른척 하고 그 돈을 받아 회사 운영 자금으로 사용했고...
그 날 밤 노인정(그곳이 가장 큰 방이었기에)에 발디딜 틍도 없이 모였죠. 대책 회의를 하는데 한 마디로 요약하면 건설사하고 은행을 때려 부수자는 거였죠. 그래서야 제대로 해결이 되겠습니까. 솔직히 제 재산도 걸린 것이라 그런 방식을 못 믿겠더라구요. 그런데 또 웃기는 것이 그렇게 많이 아는체 하며 떠드는 사람들에게 좀 나서서 대표를 하라 하니 갖은 핑계를 대며 그건 또 못하겠다네요. 그래서 스스로 대표를 자원해서 맡았죠. 그 때 제가 주민들에게 말했죠. “여러분은 모두 너무들 뜨겁습니다. 물론 그것도 필요하겠지만 차가운 것도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또 저는 이동네 사람도 아닙니다. 즉 좀 더 냉철하고 객관적인 측면에서 보고 판단하는 것도 중요할 거라 생각해 대표를 자원합니다“라고. 한 사람에겐 맡길 수 없다 하여 저하고 또 한 명이 공동으로 대표를 맡았는데, 그 다른 공동 대표는 전교조 해직 교사였죠.
함께 일하다 보니 전교조 출신 시위 하나는 확실합디다. 시위 기획부터 준비 신고 실행 등등. 저 그 때 전혀 모르던 것 많이 배웠네요. 그런데 교사 출신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전혀 이성과는 거리가 멀고 오직 부수자, 그럼 해결 된다는 거였죠. 사고 방식이 저와 너무 달라 할 수 없이 제가 제안했죠. <시위쪽 문제는 당신이 맡아서 해라. 난 논리적, 법적으로 그들과 싸우는데 주력하겠다.>라고. 매일 매일 법적 절차에 들어가기 위한 사전 준비를 밟아 가고, 우리의 상대인 신탁회사, 은행, 분양사가 나름대로 주장하는 논리에 대항하여 그들 논리의 오류와 우리의 논리를 찾고, 또 그 진행 상황을 거의 매일 주민들에게 브리핑하고 유인물을 돌렸죠.
그런데 그 때 공동 대표 포함 임원진의 대부분이 전교조 관련자들 이었는데 이상하게 그들은 대부분 비슷한 머리들 이더라구요. 정치권에 기대자. 부수자로. 사실 그 곳이 김대중의 큰 아들 홍일의 지역구였거든요. 그들의 말대로 청와대 국민고충처리위원회를 비롯하여, 김홍일의원 사무소, 도청, 시청, 기타 보낼 때는 다 보냈죠. 김홍일 의원을 만나러 서울로 올라갔죠. 별 뾰족한 답이 없더라구요. 실망하고 나오는데 그 비서관이 하는 말이 올라와서 점거 농성을 하는게 제일 빠르다는 겁니다.
목포에서 서울까지 그 먼 길을 생업을 가사를 팽개치고 올라오라니, 솔직히 저는 우리가 올라 간다 해도 그들은 이성적으로 대화로 풀자고 해야하는게 정상이 아닌가 기대 했었는데, 설혹 시위가 진짜 필요하다 할지라도 그들의 입에서 그런 말을 듣게 되니 더더욱 그들에게 실망했죠. 서울 몇 번 왔다갔다 하면서 관계자들 직접 만나고, 그들이 주장하는 말을 다 듣고, 먼저 이론 무장을 확실히 했죠. 손자병법에도 있죠. 이긴 담에 싸워라. 질 싸움을 왜 합니까. 재미있는게 서울 상경 투쟁 하기 전에 목포 시청을 상대로 연습 시위까지 했죠. 그리고 정확히 28일째 되는 날 주민들 버스 세대에 분승하여 상경을 했죠. 그런데 그 날, 전 소위 운동권 사람들의 비겁함의 극치를 보았습니다.
조금 다른 얘기를 하죠. 여러분 구 소련 최고 권력자의 직함이 무엇이었는지 아십니까? 북한의 최고 권력자의 직함은? 기억 하실지 모르겠는데, 구소련의 최고 권력자의 직함은 공산당 서기장이었으며, 북한의 그것은 당 총비서였습니다. (김정일은 그 자릴 영구히 아버지 것으로 하려는지, 실은 권력 승계시 감히 그 명칭을 사용하지 못했죠) 왜 자본주의에서는 그런 이름의 직함은 한마디로 딱가리인데 그들에겐 그 자리가 최고 권력 기관일까요. 전 이렇게 농담조로 해석합니다. 의회가 뭐라 하든 위에서 뭐라 하든 최후에 그것을 글로 쓰는 사람이 서기이니까, 서기 맘대로 쓰면 되니까. 또 비서도 마찬가지, 상사가 뭐라 하든 전화 내 맘대로 받고, 지시 받은양 지시하고, 즉 중간에서 농단할 수 있는 자가 비서이니까. 극단적인 예이지만 삼국지에 나오는 십상시를 보세요.
저는 그런 걸 대학 때 한 번 알게 됐죠. 친하지는 않았지만 동향이고 동갑인 친구가 한 명 있었는데, 그가 감히 스크럼을 짜고 내려오는 수백명이나 되는 학생 데모대 앞에 나서더니 한 1분간 뭐라 하는 겁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데모대가 해산 하더라구요. 저는 그가 정말 용감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또 다른 위의 그 친구와 같은 과인 친구 녀석(군 시절 제 직속 쫄이었지만 동갑이라 사적으론 친구로 지냈었는데, 대학에서 1년 늦은 학번으로 들어와 또 만났죠)이 저보고, 친하냐고 묻는 겁니다.(동갑에 동향이니) 그리고 그 녀석한테 들은 말이 그 친구가 바로 저희 학교 학생 운동권의 무슨 부위원장 이랍니다. 그런데 실은 위원장은 허수아비고, 그 친구가 실제 권력자라네요.
그리고 그 녀석이 왜 저보 고 친하냐니 뭐니 물었냐 하면 제가 비운동권 출신 총학생 회장이 포함된 모임의 회원이었거든요. 15명으로 원래는 복학생 친목 모임이었는데, 거기서 학생장, 총학생장에 대한 얘기를 하고 출마하여 당선된 것을 친구 녀석이 알고 있었거든요. 즉 저는 당시 대학의 운동권, 비운동권 양대 세력의 두목과 격의 없이 지내는 거의 유일한 사람이었던 거죠.
그런데 제가 제 친구가 왜 위원장을 안하고 부위원장을 하는 것이냐고 물으니, 제게 얘길 해준 녀석이 하는 말이 그게 그들 세계의 보이지 않는 룰이라네요. 왜냐면 들어가도 위원장이 들어 가는 것이니, 조직 유지를 위해서라도 실권자는 뒤로 좀 빠져 있어야 한다는군요. 제가 그 땐 응 그런거구나 하는 정도였는데, 웬걸요, 바로 제가 바로 그 일에 걸린 것이었죠.
저는 사실 그 일을 맡으며, 전혀 꿀릴게 없으니 그리고 폭력을 쓸 것도 아니니 들어갈 수도 있다라곤 생각도 안했지요. 그러나 만약 책임을 질 일이 생기면, 그래도 대표를 맡았으니, 당연히 책임을 져야한다는 생각을 가졌었죠. 그런데 공동 대표가 목포 시청을 대상으로 한 연습 시위 때는 시위 대표로 저를 포함해서 자기 이름도 넣더니만, 막상 서울에서 시위 하려고 경찰에 신고할 때는 5명의 대표 이름에서 자기를 빼 버린겁니다. 더구나 자기가 그 집회 신고를 하면서도요. 시위 당일 경찰에 먼저 가서 확인을 할 때 알았죠.
저야 당연히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처음엔 <치사하군> 하는 느낌 정도였지만, 자기도 모르게 명단에 오른 사람이 그에게 어찌 된 거냐고 물으니, 그 대답이 그럴 듯 하면서도 실망스럽기 그지 없더군요. <이런 시위를 할 때는 경찰에 체포될 각오를 해야한다. 그런데 집행부가 다 들어가면 조직이 와해된다. 그래서 원래 집행부는 시위 대표 명단에 다 집어 넣는 것이 아니다.> 주민들이 <그럼 하필 왜 그 명단에 당신 이름을 빼고 정석 대표 이름을 넣었느냐, 실제 일은 정석 대표가 다하고 있는 것 아니냐, 더구나 정석 대표는 이곳 사람도 아닌데, 그러니 남아도 정석 대표가 남아야하고 또 다치게 하면 안되는것 아니냐> 하고 따지더라구요. 적전 분열 할 수 있나요. 제가 그냥 됐다며 끝냈죠. 저는 거기서 소위 운동권들이 어떻게 행동을 하는지 몸소 느꼈죠.
원래 집회 신고 된 곳은 여의도의 고수부지였는데, 경찰에 둘러 쌓인 주민들이 하나 둘 탈출(?)하여 대표가 회담을 하고 있는 은행 본점에 집결,(정말 존경스러울 정도) 아침 10시부터 주민들은 은행 창구에서 농성하고(나중에 알고 보니 시중 은행 본점에서의 시위는 절대 불가라더군요), 저는 건설사, 은행, 신탁회사 대표들과 논쟁을 했죠.
무려 10시간 동안 물 한 방울 안마시고 그들과 싸웠죠. 당연히 그들도 점심은 커녕 물 한잔 제대로 마실 수 있나요. 상대가 그렇게 나오는데... 뭐 좀 먹고 하자는데, 거부했죠. 중간에 ytn 즉석 회견도 하고...결국 은행 전무가 나와서야 결론이 났죠. 자기들이 잘못했다. 실무진 잘못이다. 책임져 주겠다. 원하는대로 해주겠다. 결국 이론 무장으로 논쟁에서 이긴 결과였죠. 몇 박을 할 각오로 상경했지만 다행스럽게도 하룻만에 끝나, 밤새 달려 다음날 새벽에 집에 도착했는데 지방 mbc, kbs 다 동원 됐죠.
사실 싸우는 한달 간에도 지방 방송에 계속 나왔다는데 막상 전 한번도 못봤죠.(같이 일을 당한 사람 가운데 방송 기자도 있어 더 자주 나왔는지도 모르겠군요) 직장 갔다가 저녁에 퇴근해서 매일밤 12시, 1시,2시까지 홀로 주민들에게 브리핑하고 자료 만들고 인터뷰하고... tv 볼 시간이 있어야죠. 낮에 가는 거래처마다 다들 어제도 봤다, 잘 나왔던데, 정석 소장 그러다 회사 잘리는거 아냐? 하며 왁자하더군요. 주간지 내일에서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한 사람이 전담해서 쫓아 다니더니 기획 특집까지 내었죠. 대기업과 은행의 불의에 맞서 싸운 의로운 시민이라며...단독 인터뷰했죠. 그 기사가 내일지 2개 면을 장식했죠.(이걸 얻어서 코팅해 놨죠)
사실 비슷한 사건이 많은데, 3년 끌어도 제대로 해결이 안된다네요. 그런 걸 단 4주 만에 완결시키고 모든 주민의 재산을 보전했으니... 제가 생각해도 대단한 일을 했다 싶더라구요. 당시 걸린 금액이 대략 6-70억 이었는데. 아마 그 일이 제 삶 중 최고의 일이 아니었나 싶네요. 공동 대표 체제였음에도 저 홀로 주민들로 부터 감사패와 약간의 상품권도 받고요... 시위를 위해 거둔 돈이 끝난 후 잔치를 하고도 조금 남아 감사의 마음으로 남은 돈을 현금으로 주고 싶었는데 받을 사람이 아닌 듯해서 상품권 몇 장 준비했다며, 공개적으로 주더라구요.
일이 끝나고 두 달 후 제가 다시 서울로 복귀했는데, 그 동안 몇몇 집의 초대를 받기도 했죠. 여하튼 지금 생각해도 그 일은 너무 뿌듯한 일이랍니다. 그래서 그 한 달이 즉 96년 10월 한달이 제 인생의 최고 황금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얼마나 웃기는 줄 아십니까. 사건을 안 날이 토요일이었죠. 그래서 토요일 밤 대책위가 구성되었구요. 그런데 다음 날, 즉 일요일 오후에 벌써 <대표들은 벌써 회사에서 돈을 받았다> 라고 소문이 퍼진 것이죠. 허긴 얼마나 소위 대표라는 사람들의 비리가 많으면 그렇겠습니까. 재건축이니 무슨 단체 사건에 따른 각종 비대위치고 끝까지 처음의 체계가 유지되는 꼴을 못 보았으니 말이죠. 늘 처음엔 끓는 심정으로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위원장을 맡았다가도, 대부분 사리에 눈이 멀어 일종의 독직 사건으로 비화 되곤 하죠.
또 위의 국회의원 비서, 그리고 지역구 총무, 정말 잊지 못하겠네요. 처음엔 투쟁을 강조하더니 막상 올라 간다니 전날 와서 하는 말이 <올라오면 잠자리도 식사도 제공 해야 하는게 도리인데, 당사 맨 윗층의 시위실에 이미 다른 팀이 자리잡고 있고, 또 의원님이 바빠, 편리를 제공 못하겠으니 양해 바란다.> 그리고 시청에서도 하는 말이, <왜 진행 상황항 우리에게 보고 하지 않느냐>고 따지더군요. 시민들 수백이 억울한 일을 당했는데, 도와 주진 못할 망정 말이죠.
여하튼 그 일 이후로 전 소위 운동권은 절대 믿질 않게 되었죠. 전라도에서 그것도 심장부 목포에서도 또 자기들의 슨상님의 아들 지역구에서 벌어진 사건임에도 말만 번드름할 뿐 아무런 도움도 없더라구요. 아니 운동권의 도움이 있긴 있었네요. 시위용품을 몇개 만들어 주더군요. 그리고 시위 전날 그 곳 전교조 사무소를 비롯, 소위 운동권 사람들 수십명이 떠들고 갔죠. 막상 일하는 저하곤 인사는 커녕 한 마디도 안하고, 전교조 출신들하고만 무슨 할 말이 그리 많던지. 막상 물심 양면으로 도와주고 관심을 가져준 이는 그 곳 시의원 이었는데, 그 곳에선 보기 드문 무당파 인물이었죠. 처음부터 끝까지 찾아 오고, 제가 상대들과 논쟁 할 때도 녹음기를 들고와 증거가 남아야 한다고 손수 녹취했었죠. 우연히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방송 기자 출신으로 대학 선배가 되더라구요.
그 후부터 저는 방송에 데모하는 사람들 보면 늘 저들의 배후 실세는 누구일까 하고 항상 생각하게 됐죠. 서기가, 부위원장이 실세이듯, 또 진정한 실세는 뒤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저들을 생각하면, 어쩌면 우리가 tv등에서 보는 얼굴들은 단지 실세들의 총알 받이 정도 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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