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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일기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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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씨배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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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반상 일기(4월 24일) - 응씨배를 보며
만남을 가진 후 시간이 비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접속을 한다. 4시 45분.
또 이창호와 최철한의 바둑이군. 두 國手의 대국이라….
송태곤 6단은 일찌감치 이겼군. 아주 내용이 좋은데! 감탄한다.
기보1
저 기보1의 백5는 정말 예리하군. 흑이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겠는데….
기보2
기보2는 흑이 곤란하다 못해 던져야할 진행이다.
기보3
아니, 그보다 좋은 게 있군. 다름 아닌 기보3이다. 백16 이하의 진행이 정말 좋은데!
기보4
좀더 분명하게 말하자. 기보4로 말하자.
흑1은 어쩔 수 없군. 그 자리를 백에게 맞아서 봉쇄되어서야 곤란하겠지.
백2가 정말 좋다. 급소다. 급소요, 급소다.
백2가 있기에 백4 모자가 힘을 얻는다. 백의 페이스다. 백4는 이 바둑에서 이 한 수의 자리다. 頂点이다. 그야말로 정수리의 자리다.
기보5
이 국수 바둑은… 좋지 않은데. 최 8단이 이겼군.
초반에 이상했군. 그러나 기보5에서 보듯, 여기까지는 흑백이 둘 만한 진행.
기보6
저번에도 나는 주장했듯이 기보6의 진행은 백이 나쁘다고 본다. 이 포석은 절대로 백에게 불리한 포석이다. 기보5 백6이 백의 태도라고 본다.
기보6에서 흑7은 꼭 그 자리가 아니어도 좋다. A B C 모두가 좋다.
5시 10분.
바둑이란 게 잘 안되는 상대가 있다.
이 국수에게는 최철한이가 그런 사람인가.
아니다. 아직은 모른다.
일본에서 임해봉이 이시다에게 8연패 한 이후에 4연승을 기록한 적도 있지 않은가.
이 문제는 우리의 문제일까. 우리 인간이 풀어야 할 문제일까.
5시 12분.
다른 약속을 걷도록 하자.
오늘의 日記는 내일 다시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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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릿글 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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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럴수가....차라리 글을 쓰지말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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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목련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