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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일기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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仙機武庫- 묘수풀이집-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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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반상 圖書 일기(10월 20일) - 仙機武庫- 묘수풀이집-1
매니아 광장에 들렀다.
風塵客님께 감사드린다.
바둑역사소설 十二宮圖
내가 지금까지 읽었던 그 어떤 글보다, 바둑의 기원에 대한 논리적인 추론으로 본다. 그 분이 나에게 준 선물이 하나 있는데 바로 다음. 바둑이란 게 물처럼 흘러가고 나무처럼 자라나는 속성을 지니고 있지 않느냐는 말씀. 바로 그것이다.
이번 十二宮圖를 보니, 그 분이 시킴의 事前配石制에 반가워하신 이유를 알 듯도 하다. 사립문 半開…
10월 20일 오후 8시 34분.
바둑의 정리라…
지겹다. 그건 그만해야겠다.
그러면 뭘로 할까? 조남철 선생의 회고록이 나왔으니 회고록을 주제로 할까? 회고록이라면 대략 몇 권 꼽을 수 있을까. 5권이 채 되지 않는구나. 다음 기회로 미루자.
다소 무거운 주제였으니 - 바둑의 史的 整理는 - 이제 가볍게 좀 즐겨야만 하겠다.
묘수풀이집!
앞서 현현기경, 발양론, 망우청락집을 다뤘으니, 주제로는 뭔가 틀이 잡히지 않은 듯도 하다. 그래도 해볼까. 그래, 해보자. 하면 되지. 즐기도록 하자.
먼저 오늘은 仙機武庫
崇禎 2년에 쓴 서문이 있으니 1629년이 되나?
어지러울 때 태어났구나. 명말청초. 안타깝구나.
내가 가진 것은 陝西科學技術出版社가 1997년에 펴낸 것이다. 중국 바둑책은 눈에 뛸 때 사두어야 한다. 이 서점에 있는 것이 저 서점에도 있으리라고 판단하면 그건 誤判이다.
이 책은 대단히 방대하다. 내 이번 중국기원이 펴낸 중국바둑고전전집에 이 책 정도는 있을 줄 알았는데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적당히 이 책 저 책 집어넣은 것을 전집이라 했다. 멀었다. 그 쪽도. 일본의 전집류는 내 나중에 소개할 터인데, 비교도 할 수 없다. 하긴 우리 나라엔 전집이라 할 만한 분류도 없지.
이 책은 내 보기에 연구할 만한 자료를 많이 포함하고 있다.
실전대국보와 정석, 그리고 맥과 사활묘수를 잔뜩 포괄하고 있다. 물론 난 연구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다. 왜 그런 귀찮은 걸 하겠나. 내 알 바 아니다.
내가 이 책을 귀히 여기는 이유는 무엇보다 다른 묘수집에서는 단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 내가 과문하니까 - 묘수를 하나 담고 있다는 점에 있다.
그건 다음과 같다.
하하. 찾으러 가니까 어디에 숨었는지 찾을 수가 없다. 이름을 밝히려고 했는데 말이다. 물론 이 책에서는 대부분의 묘수풀이에 이름을 붙였는데 현현기경에서 따온 것도 있고, 망우청락집에서 가져온 것도 있으며, 또 어슬픈 이름도 부지기수로 갖고 있다. 한마디로 잡동사니 책이라고 해도 된다. 이름 없는 것도 부지기수다. 하하. 그러나 대단한 책이다. 한 번은 공부할 만하다. 프로가 되려는 학생이라면 더욱 더 한 번은 보면 좋지 않을까.
여하튼, 이 책에서 가장 특기할 만한 묘수풀이는 다음이다.
묘수1 - 문제
묘수1 - 답1
묘수1 - 답2
묘수1 - 답3
묘수1 - 답4
묘수1 - 답5
다른 책에서는 못 봤다. 아니다. 요즘 나온 어느 책에서는 봤다.
가만 있자, 이거 워낙 방대한 분량이라서 이런 식으로 맛을 봐도 되려나?
큰일이군, 큰일이야. 제대로 맛을 보자면 결국 약간이나마 살펴야 할 터이고, 그건 또 귀찮고도 귀찮은 일인데. 어쩌나. 어찌 하나.
아, 나중에 생각하자. 그냥 묘수만 오늘은 즐기자. 하나만 더 드리겠다. 오늘은. 쏘리. 갑자기 다른 일을 좀 해야 하겠다. 전화가 왔다.
묘한 수법 하나. 이건 정석이랄까 맥이랄까, 그 어디에 해당될지 내 모르겠다. 이름도 없다. 그저 귀의 수법을 다루는 자리에 놓여 있다.
묘수2
묘수2에서
우상귀는 흑이 나쁘다. 흑5가 악수인 것.
좌하귀 흑13과 흑15가 맥이다. 서로가 둘 만하다.
우하귀 흑27은 좋지 않다. 백28 되돌려서 백이 유리한 갈림이다.
9시 03분.
밤의 소리가 들린다.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산책 나가지 않은 것은 아쉬웠다. 일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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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소설이란게 대부분 비슷한 꼬투리 하나 잡아서 자기의 상상력과 욕심을 가미하여 무한 확대 생산하다가 "아니면 말고"..하면 그만인 좀 무책임한 글인데 이렇듯 격려해 주시는군요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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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드립니다. 비록 짧고 가벼운 글이지만 지난 몇개월 고생좀 했는데 문사범님이 이렇게 대자보로 격려해 주시니 너무나 고맙읍니다 . 술 요즘도 안드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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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사범님의 일기......뚜렷한 소신이 느껴집니다.전집류,우리 서적들에 대한 감상도 기대합니다.항상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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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저번에 시킴바둑 배석도 주신 덕분에 소설 무사히 마칠 수 있었읍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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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塵客
和不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