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의사소통을 위해 말과 글을 사용하는 지적 능력이 뛰어난 지구상의 하나의 種이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것은 언어와 글을 사용할줄 아는 능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동물들도 그들만의 의사소통을 위한 소리를 낼 수 있다. 다만 동물은 글을 사용하지 못한다. 인간은 그래서 동물과는 구별되어진다. 또한 스스로 구별하고 싶어 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글과 언어는 촌철살인에 곧잘 비유된다. 나는 쉽게 한마디 던진 말이나 글이 타인에게는 상처가 된다 어쩌면 비수처럼 날아와 가슴에 박히기도 한다.
나처럼 이제 쉰내가 푹푹나는 사람은 모든 것을 초월해서 아무리 나쁜 말을 들어도 웃으면서 넘기는 능구렁이가 되었지만 아직 젊은 사람이라 느끼는 사람들은 그런것을 참기 어렵다.
젊었을 때 아내에게 언어폭력을 행사했던 적이 참 많았다. 지금은 지난 일들이긴 하지만 삼십대 피끓는 젊은이라서 아내에게 기죽기 싫어서 행한 옹졸한 사내의 모습이였다. 요즈음은 가급적 말을 아낀다. 가끔은 실없는 농담을 하다가도 내가 실없는 사람으로 보일까 두렵다.
아내와 대화를 해본지가 참 오래 되었다 어쩌다가 집에 들러도 몇마디 주고 받으면 그담에 할 말이 없다. 대화의 단절이란 이런것이다. 서로가 공유 하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요즘 나작에 좋은 글을 많이 쓰시던 원융무애님이 갑자기 절필을 하신다기에 강의에 바쁘셔서 그런가 했더니 다른 이유가 있다는 것이 풍문으로 들린다.
무릇 사람은 작은 것에 큰 상처를 받기 쉽다. 나는 내식대로 살겠다 하고 남이야 상처를 받건 말건 자신의 이야기나 글만 쓰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비판과 비평은 다른 것이다.
남을 비판 하는 것은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 批評은 옳고 그름을 가리는 것이 아니기에 남들이 글에 대한 평론으로 인정 하나 非判은 남의 글에 대해 비난하고 판단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주관적인 잣대로 남을 비판하는 것은 오류를 범하기 쉽다.
여기 나작에 글을 올리는 작가들은 전문적 지식을 가진 분도 많이 계시지만 작가로서 공인되지 않았어도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서 글을 쓰시는 분이 많다.
나의 생각없는 말이나 글 한줄이 상대방의 가슴에 비수가 된다면 그 말을 한 사람이나 글을 쓴 사람의 인격이 오히려 남에게 손가락질을 받게 될것이다.
남을 비판 하기전에 먼저 수신제가 하시라. 우리네 삶은 결국 일장춘몽에 지나지 않거늘 욕심이나 욕망이 헛되이 흐르면 결국 스스로의 삶이 추해지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