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서울에를 다녀왔다. 출장이라 다른 것에 신경을 쓰지 못하고....볼일을 보고 돌아서는 길에 조금은 여유있게 차창밖으로 비치는 서울을 본다. 올림픽 대로를 달리면서 20년전의 올림픽 함성도 추억으로 삼고 자꾸만 들어서는 고층 아파트를 쳐다보며 층수를 세어본다. 강남구 서초동에 들어서는 30층정도의 아파트는 하늘은 가린다.
점점 비대해져 이제는 포화상태인 수도권...그래도 표 때문인지 MB정부는 수도권 규제를 완하하겠단다. 물론 시골 인구보다 그곳에 표가 많으니 그곳 사람들을 위한 선거공약이 필요하겠지....
도시가 거대화 되면 그 도시를 유지 관리해야하는 공공부문에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넓게 닦아 놓은 도로도 몇년만 지나면 자동차의 물결로 이내 숨이 막힌다.
사람이 꼬이면 꼬일수록 많은 문제가 생긴다. 특히 주거문제, 교육문제, 소득의 재분배 문제, 취업문제 각종 질병문제 이다. 서울 아파트 한채에 몇십억이다. 한데 그 아파트 값 올리기 위해 서울 사는 아낙네들은 치마바람을 일으키고 다닌다. 우리 아이들과 아내가 사는 춘천에 아파트는 팔천오백만원에 분양 받았다. 32평이다. 이런 아파트를 서울서 분양 받으려면 지역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십억정도는 될거다. 춘천의 아파트 열채는 사고도 남는다. 학생이 줄어 폐교하는 시골과 학생이 늘어 학교를 지을 땅이 없는 수도권....하는 일 마다 마음에 안드는 각종 정책들...눈앞의 표만 의식하는 값싼 싸구려 정책들...백년을 내다보지 못하는 안목들..에휴....한숨만 나온다.
도시가 비대해 지는 원인은 기업과 금융이 도시로 집중하는데 그 원인이 있다. 하지만 정책을 결정하는 정부는 도시에만 정책의 모든것을 집중 시키고 시골은 자꾸 죽어가는데도 뒷짐을 지고 나 몰라라 하고있다. 몇 십년후에 이런 것들로 인하여 시골의 자치단체는 필요없게 될지도 모른다. 7만이던 우리 군의 인구도 겨우 3만을 유지하고 있다. 그것도 대부분이 노인들이다. 어찌하려고 이런것을 방치 하는가?
서울은 건물벽들이 모두 매연에 찌들어 시커멓다. 공기도 탁하다. 이런 것들을 해소하려면 은퇴한 이들이 시골로 돌아와서 살 수 있는 정주 여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이건 정부가 할 일이다. 생각해 보면 할 수 있는데도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고 한다.
서울 나들이 하면서 자꾸만 비대해져 언젠가는 큰 사회 문제가 될 수도권의 미래가 걱정되어 지는 것은 나만의 걱정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