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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만석 방랑자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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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殺
2008-04-05 오후 11:25 조회 5979추천 6   프린트|스크랩
▲ 독일군(나치)의 자살

 

自殺


선비만석


  인간의 목숨은 한 순간에 세상과 하직을 한다. 정말 刹那(찰나)이다. 오늘 토요일이 휴무일이지만 한식성묘를 하러 산소에 가는 사람들이 많으니 산불이 염려되어 아침부터 사무실에 나갔다. 벌써 몇 명의 직원들이 나와서 출근하는 나를 보고 인사들을 한다.  한데 사무실 분위기가 영 수군거린다.


  “아니 왜? 죽었대?!”

  “자살이래.......”


  내용을 알아보니 내가 엊그제 보건소에서 만난 여직원이다. 비만 클리닉을 하려고 보건소를 들려서 체지방 검사를 하였을 때 도와주던 여직원인데 간밤에 목을 매었단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엊그제 만난 그녀는 발랄하고 생기 있고 붙임성 있는 싹싹한 사람 이였다. 그런 사람이 하루아침에 죽은 사람이 되었다. 여기저기서 가정형편이 어쨌느니 우울증이 있었느니  나름 대로들 들은 이야기들로 수군거린다.


  “계장님, 고도비만이세요.  체중 많이 줄이셔야 하겠네요........ 한번에 무리하게 빼려고 하시지 말고 한달에 2kg씩만 빼세요.”


  상냥스럽게 웃으면서 내게 건넨 그녀의 마지막 말이 내 머리 속을 어지럽힌다. 아직 삼십대의 젊음과 미모를 가지고 있는 그녀가 왜?  의문이 꼬리를 문다. 남편도 대위 출신의 키 크고 훤칠하게 생긴 미남자였는데 ......... 다만 전역 후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다가 일반 사회단체에 입사하였다고 하던데 어린 아이들 둘을 남기고 먼저가기로 작정한 그녀의 마음속을 난 모른다.


  문상을 가야지만 내일 결혼식 집을 두 집이나 가야 하기에 포기를 하였다. 남의 좋은 일에 가려면 흉사 있는 집은 안 간다는 그런 속설 때문에......... 


  自殺은 인간이 스스로 선택 하는 마지막 단계의 자유이다.  난 자살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알지는 못한다. 오죽 하였으면 죽을 마음을 가졌겠느냐만 그 용기로 살아야 하지 않을까?


   사랑에 실패하고 죽음을 택한 사람들이 많다. 도 그것을 미화한 글들도 많다. 하지만 죽음이란 인간이 선택해서는 안 되는 신의 영역이 아닐까?  정말 힘들 때도 죽음을 택하기 보다는 삶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용기 있게 살아야 하는 것이 사람이 할 도리라고 생각한다.


   지금 죽을 만큼 괴로운 대마를 살리려고 애쓰는 수많은 하수들이여 상수에게서 살고 싶으면 죽도록 노력하라.....그러면 삶이 보이느니......바둑도 자살이 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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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비 |  2008-04-05 오후 11:50:2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자살을 염두에 둔 사람이 그렇게 태연할수있다니....?
추리소설 같은데요?  
선비만석 그러게나 말입니다. 어찌 그리 태연히 눈을 감을 수 있을지....
풍진객 |  2008-04-06 오전 12:46:1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옥쇄를 택한다는 것이 그것이 아닌지요. 저는 하루에도 몇 번씩 옥쇄를 택합니다. 하수 올림.  
선비만석 풍진객님 담에 저를 친구 등록 하시고 바둑 두세요..ㅎ^^*
풍진객 넵! 만석님 감사합니다. 접속 시간대가 다르지만 최대한 노력해서 맷집을 키우겠습니다. ^^
팔공선달 |  2008-04-06 오전 3:15:4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저도 한때는 그럴생각 마니마니 했읍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가장 힘들고 던지고 싶을때도 이길수 있다는 생각은
아직도 추호도 없지만...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노인네를 보면...
공배까지 메워야하는 이유를 깨닭게 됩니다

그게 나의 19로 입니다.  
선비만석 죽음은 두렵지 않으나 남아있는 사람들의 괴로움을 어찌 하려고.....그러니 우리 열심히 살자우~
풍진객 공배까지 메워야하는 .. 음 엄청난 내공이 느껴진다. 적자 적어 ..^^
팔공선달 또 부끄럽게 만드시공..어엉 ^^::
술익는향기 |  2008-04-06 오전 4:57:0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신의 영역이 아닐까?]
우째 믿음이 없다 하시면서 오히려 신앙이 깊으신 분 가토....

안타까운 일이군요... 누군가 고민을 들어주고 생각만 바꿔 주었어도...  
선비만석 人命은 在天이다라고 배워서요...^^*
uzuro |  2008-04-06 오후 9:48: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그게 오래두고 계획되기보다는 정말 순간적인 선택인 것 같습니다.
그 순간 잘 넘기고 나면 내가 왜 그랬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죽음이 두렵지 않을 용기라면 살면서 뭘 못하리만은...이성적이고 냉정한 사고가 잠시 단절되는 묘한 순간이 있지요. 비록 평상시 나름 현명하고 사리분별 있는 사람이라도...  
선비만석 남편하고 않좋았나 봐요 그러니까 순간적으로..에혀.............
밤강물 |  2008-04-07 오후 12:55:4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아마도 삶이 참을 수 없는 고통 그 자체였는가봅니다. 음... 순간적인 고통이었겠지만...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사람이 하도 많아... 할말을잃습니다. 병리적사회현상에서 수집된 확률만큼 분포하니 안타깝지요!  
선비만석 그러게요 고통이 많았나 봅니다......
당근돼지 |  2008-04-09 오전 3:14:2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루가님 건강하시길.......마음 아픈일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선비만석 감사합니다. 늘 마음써 주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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