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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만석 방랑자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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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家
2008-03-29 오전 12 조회 6128추천 14   프린트|스크랩

  오늘 아침 아니 지금 시간이 자정이 넘었으니 어제 아침이다. 직장에는 병가를 내고 치료를 받던 강남병원으로 가서 의사의 소견서와 약을 타기위해 집으로 귀가를 하였다. 얼마전 조모님 기제사가 있어 다녀 갔다가 거의 일주일 만인가 보다. 

  고물차 이긴 하지만 아직은 사고가 안난 차라 나가기는 잘나가는 나의 애마를 끌고 집에 도착하니 열한시 조금 넘은 시간이다.  14층 꼭대기에 있는 나의 보금자리 아니 마누라와 아이들의 보금자리 (내보금자리는 거진인거 같다.) 를 당도하여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니 문도 잠가지지 않았고 마누라가 세수를 하고 나온는 것인지 눈이 휘둥그레 지며 어쩐일이냐고 묻는다.  어쩌다가 한번씩 보는 남편이 이젠 거의 손님 수준이다.

  뭐 살을 맞대고 산지가 삼심년이 되어서 이젠 그저 그런......(소 닭보듯 하는 그런) 사이가 되었나보다. 반가워 하는건지 아님 뭐하러 왔나하는 눈치인지......으흐흐 아무래도 조짐이 안좋네 퇴직후에 쫒겨나는 거 아닌감?

  점심을 막내 딸 아이와 마누라하고 셋이서 돈까스를 주문해서 집에서 먹고는 막내 아이가 학원 모의고사 문제풀이반 등록을 해야 된다고 하여서 신용카드로 대금을 지불하고 등록을 하여 주었다. 거금 이십사만원.....이래저래 돈들어 갈 곳만 자꾸 생기고 나는 한숨만 나온다.

 인생이란 돈이 없으면 못살기는 하지만 또 그렇다고 돈만으로 살수도 없다. 점심을 먹은 아내는 자전거를 타러 간다고 헬멧을 쓰고 옷을 갈아입고 부산을 떨더니 휑하니 나가버린다. 남편이 없으니 각종 취미생활에 재미를 붙여서 산악자전거 타기, 인라인타기, 스포츠댄스배우기 등에 시간을 보내고 요즈음 간병도우미 공부를 한다고 저녁이면 여성인력개발원으로 간다.

  오늘 친구들 모임이 있는 날이라  친구들과 함께 닭볶음탕에 동동주에 한잔 하고는 고스톱을 쳤는데...아휴 오늘은 초장에 서너판 먹고는 줄곳 잃어서 거금 칠만원을 헌납하고 돌아왔다. 집에 돌아오니 밤 열한시 사십분이다.  아내는 벌써 자는지 공부하던 막내 딸만이 졸린눈을 뜨고 나를 맞는다. 바둑 두어판 두고 졸리는 눈을 해가지고 글을 쓴다.   

  내일은  사무실로 나가봐야 하겠지 직원들이 산불 떄문에 휴일도 없이 근무를 하는데 내가 안나가 볼 수 없으니.....아침을 먹고 또 두시간을 차를 몰아야 한다.  집이라고 귀가를 해도 마치 하숙집인것 같다. 아무래도 나는 고향에서 살아야 할것 같다.  아내는 벌써 자신의 삶을 즐겁게 살기위한 준비를 철저히 한 것 같다. 지천명을 넘긴 나이니 그럴만도 하다 아내나이 쉰넷.......31년을 함께 했으니 이제 남편이 지겨울 떄도 되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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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天地 |  2008-03-29 오전 12:51:5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만석님 뭐 다 그렇게 살지 않나요 ,, 그리구 그렇게 사는게
행복하지 않나요 ,, 자식과 아내가 있다는 것 만도 얼마나
행복한 건지 ,, 소 닭보듯 해도 그게 얼마나 좋아요,,
돈이 들어가고 남편취급 못 받아도 ,, 행복할 수 있다면 ! 아 ~  
선비만석 ^^* 남편이란 그냥 옆에 있어도 그남 없어도 그만은 아닐테죠....
홍선비 |  2008-03-29 오전 1:08:3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인생은 ~나그네길~`어어디서~ 왔다가
어어디로~~가느으냐?  
선비만석 홍선비님..인생은 결국 한줌 흙으로..ㅎㅎㅎㅎ
당근돼지 |  2008-03-29 오전 5:50:0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어서 빨리 건강회복하시어 사모님과 함께 하실 각종 운동들 열심히 연마 ..........
퇴직후 사모님과함께 즐거운 시간들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선비만석 당근돼지님 감사합니다. 그랬으면 좋을텐데..잘 되려나....
이쁜바둑돌 |  2008-03-29 오전 8:16:5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소박한(?) 행복이네요....
그래고 선비만석님처럼..저렇게 넋두리(?)를 할 수 있는것도..
행복.. 같아요. 안 아프고 덜 아프고..각자 일 하면서 살아서 볼 수 있는것도;
사모님도 좋은 취미있으시고 님도 바둑 글쓰기..좋은 취미 있고..  
선비만석 이쁜 바둑돌님 감사드립니다. 세상은 늘 .............
李靑 |  2008-03-29 오전 9:34: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아하, 100점짜리 글입니다. 있는데로 쓰기 느낀대로 쓰기 살며 사랑하며...  
소라네 백점만점 받아서 만석형님은 좋으시겠어요.^^
팔공선달 우~씨 나는 노친네 냄새 풍긴죄로 0 점 ...=3=3=3=3
선비만석 헉~~~ 백점 받은 적이 없는데 이게 무신 일이래~~~~
팔공선달 이청님 지금 후회하고 밥도 못자시고 누웠데요...^^ =3=3=3=3
kkum90 |  2008-03-29 오전 10:25:2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항상 건강하시길.......  
선비만석 쿰님 감사드려요~~건강이 재산이죠
팔공선달 |  2008-03-29 오후 12:35:2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그러데 오래오래 같이 살거레이 ~...=3=3=3=3=3  
선비만석 ㅋㅋㅋㅋ 내 니하고 100살까지 살란다. 어디로 도망갈 생각 말그라
술익는향기 |  2008-03-30 오전 12:06:2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삶의 한장면을 수수한 흑백 영화로 보고난 느낌입니다...

미원이 들어가지 않은 담백한 음식 맛...

결국 우린다 혼자 왔다가 다시 혼자 본향에 돌아가는가 봅니다...  
선비만석 향기님.....인간은 언제나 혼자이더군요...............
dori124 |  2008-04-01 오전 11:46:4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형님 오랫만입니다 그래도 장거리 운전 하신다니 건강은 많이 좋아 지셨네요.형님은 천상 나작식구들과 있을수밖에없네요 형수님은 벌써 혼자서도 외롭지않게 잘지내시는데그래도 형님은 용마성님이랑 동생들이 많아 행복한 사람입니다...  
선비만석 옳거니...나는 복 많은 사람이여....ㅎㅎㅎㅎ
돌부처쎈돌 |  2008-04-02 오전 2:00:5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만석형님,
고성 만남때 아무래도 형수님 환영은 어렵겄는디요^^
그래서 텐트 가져오라고 하셨구나^^ㅎㅎㅎ^^!
 
선비만석 ㅎㅎㅎ 그런감?.........우리집은 춘천이니...어쩔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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