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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만석 방랑자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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邂逅 그리고 離別(2부)
2008-03-18 오전 5:25 조회 6893추천 10   프린트|스크랩

 

邂逅 그리고 離別(2부)


선비만석


  어떤 사람들은 잠자리가 바뀌면 통 잠을 못 잔다는데 나는 특이한 체질이라 머리를 땅에 대면 30초 이내에 잠이 들어버린다. 이른바 업어 가도 모를 정도로 숙면을 취한다. 음식을 먹고 대국을 하고 수담을 나누던 그 방에서 식탁을 가장 자리로 밀치고 만든 잠 자리였다.


“하이고 성님 완전히 군대 내무반 같네요.......”


  내가 이불을 펴고 깔면서 발을 한가운데로 모이게 하고 나란히 눕기를 권하자 선달이 한마디를 던진다. 우리는 마치 피난시절처럼 한방에서 모두모여 잠을 청했다. 집에서 자면 푹신한 침대에서 자겠지만 딱딱한 방안에서 요 하나 깔고 얇은 이불을 하나씩 덥고 자려니 잠이 편할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이미 선전포고(코 골이 엄청 한다는)를 마쳤으므로 전쟁에 돌입한다.  둘부처쎈돌(박 민식)이 누군가와 소곤소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얼핏 보니 용마 성님은 피곤에 겨우신 듯 이미 눈을 감고 계신다.


  에라이 모르겠다. 내 위의 성님이 주무시니 그 이하 아우들이야 내 코 골이에 날밤을 새던 수담을 나누던 도망을 가던 내 알바 아니다.


  소라는 동부인 한 이유로 다른 곳에 이미 원앙금침을 깔았단다. 선달 이는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주거니 받거니 술잔 속에 파묻혀버렸다. 참 우리 먹고 마시는 중에 한계IEA님이 오셨다.  내 글에 늘 댓 글을 달아주시고 나작에 관심을 기울이시는 분인데 너무 반가웠다. 


  바둑대국 이야기를 잠시하고 가야하남?  일회전 상대 저니 동생은 운이 없다. 우승후보(오로에서6단)로서 손색없는 실력이나 오픈에서 내게 호선으로 한번 진 기억이 있어서였나. (고성에서) 이번 대국에서는 우하귀의 내 집을 파고 들어와 살았다고 안심한 말을 내가 끝내기 들어갈 무렵 냉큼 수를 내어 버렸는데 방심한 탓 일게다. 패가 나는 것이 정답인데 그만 오궁도화가 되어 비명횡사를 하였다. 그래서 결국 항서를 쓸 수밖에.........  

 

  (1회전 첫판 영바모와 3쿠션의 대국 둘다 좋아서 입이 히죽히죽)

 

 (저니는 나의 착점을 기다리면서 웃느라 정신이 없다.) 

 

  2회전 상대 선달이 술 마시고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 선달이 평소 오로에서 만나면 나를 무참히 이겨버리고 신나하던 그가 술기운에 절어서 덜컥 대마를 헌납하고 항서를 쓴다.

 

(후끈 달아오른 열띤 대국: 나는 벌써 3쿠션과 준결승을 치루고있는데 소라는 그때가지 일회전 진행중이다)

  나는 아마추어의 특권인 대마잡기를 즐긴다. 전투적인 내 기풍에도 나타난다. 두텁게 두어서 또는 끝까지 대마를 추격하여 잡아버린다. 그러니 차분히 실리로 두어오는 사람에게는 내가 제풀에 지쳐서 지는 것이 다반사다. 번외 경기인 소라와의 대국이 그 모양이다. 이미 승부욕이 반감한 탓인지도 모른다고 변명을 하여 보지만 대국 스타일이 장고 파에 신중을 기하는 그의 기풍에 속기파인 나는 이미 심리적 패배를 하고 있으니 그럴 수밖에 아마도 타이틀이 걸리면 나도 신중해 질 것이다.


  여하튼 잠자리에 들었다가 눈을 뜨니 그 때 까지 쎈돌이는 3쿠션과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ㅋㅋㅋㅋ) 아마도 내 코 골이 소리에 도저히 잠을 잘 수 없었으리........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도 못하고 아침을 먹게 되었다. 어제 몸이 아프다는 죄로 술도 못 마시고 오리 고기만 식탐을 하여서 먹은 뒤라 해장국 맛이 뭐 그리 썩 좋을 리도 없지만 아침밥상에 나는 어제 먹다 남은 오리고기 한 접시를 구우라고 하였다. 왜냐구? 음식을 주문하여 안 먹고 버리고 가면 음식물 쓰레기가 남을 것이고 그 쓰레기는 결국 우리의 강산을 더럽히는 오염의 원인제공이 된다.  또 헛되이 돈을 버리는 꼴이니 먹어서 없애야 한다는 나의 고상한 철학적 논리이다. (ㅎㅎㅎㅎ)


  아침 식사 후 우리는 팔공산 온천호텔에서 피곤한 몸을 온천물에 담그기로 하였다. 사내들은 그저 목욕탕에서 친해진다나......... 아니 다들 벌거벗고 탕으로 가는 그 순간 나는 왜 생리적 현상이 온다냐.......... 볼일을 보고 오니 벌써들 온천물에 몸을 담그고 담소를 나누느라 정겨워 보인다. 온천 목욕을 하는 것을 사진을 찍어야 제 맛인데.........히히히.....


  나도 얼른 몸을 씻고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피로가 봄눈 녹듯 한다. 잠시 뒤 사우나 인지 찜질하는 곳에 들어가 땀을 쪽 빼본다.  헌데 내 복부 비만은 이럴 때 참으로 보기 민망하다.  남들은 모두 날씬해 보이는데  이궁 아프다는 것 때문에 병원 신세 지면서 운동 부족으로 체중이 10키로나 늘었으니 어쩌누.......모처럼 온천에 왔으니 때 빼고 광내볼 심산으로 비누칠을 구석구석 하고 때를 빼나 때밀이 수건이 없어서 생각처럼 때가 일어나지 않는다.


  한 시간 이나 되었을까 벌서 지친다. 대충 샤워를 끝내고 나서 밖으로 나왔다. 다들 신수가 훤하다.  선달이가 팔공산에 왔으니 케이블카를 타고 산으로 올라가야 한단다. 그래서 우리는 케이블을 타러 가기로 하였다 (2부 끝) 


  (주:사진제공 우리의 영원한 찍사 선달이......)

 대구의 바둑 동아리 팔공회원님들과의 위하여 건배.....

(용마성님이 팔공회원들을 환영하며 건배)

(결승대국)

(선비만석과 쎈돌이 민식이의 결승대국 이다. 입회인 겸 해설자로 나선 이청 아우)


 



┃꼬릿글 쓰기
당근돼지 |  2008-03-18 오전 6:12:1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1등 축하해 주세요...........  
선비만석 축 1떵....^^* 당근돼지님 일찍 일어 나셨네요..ㅎㅎㅎ
돌부처쎈돌 |  2008-03-18 오전 6:25:1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형님의 2편이 올라와 다행입니다.
사진 크기 맞추느라 숱한 시행착오를 겪은 것은 아깝지 아니한데
거기에 맞춰 써 놓은 글까정 몽땅 날아가 오늘은 여기서 퇴청하렵니다.
편히 쉬십시오.
바보 같은 민식^^!  
선비만석 엥? 사진 크기는 알씨에서 일괄 크기변환 하면 되는데.....
소라네 |  2008-03-18 오전 7:20:3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제일 마지막 사진이 압권이네요^^ 이청 작가님의 해설이 곁들여야 제격인데요^^  
선비만석 ㅎㅎㅎㅎ 소라 아우도 그리 생각하남? ㅎㅎㅎㅎㅎ
노을강 |  2008-03-18 오전 7:27:0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해설자? 누구얌^^*  
선비만석 이청일고 오로의 인기 작가임다..ㅎㅎㅎㅎ 싸인 받아올걸 그랬남유?
팔공선달 둘이 더 잘아는 사이 입니다 만석 성님...^^
팔공선달 |  2008-03-18 오전 7:42:3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나는 음악이나...^^


벌써 헤어지기 3시간 전이네요...  
선비만석 오늘은 되는군..ㅎㅎㅎ 선달아 너무 힘들었제..담에 성아가 회 한접시 사주꾸마..ㅎㅎㅎ
팔공선달 아공 형님 인자 허리가 아프네요...감사 ^^*
dori124 |  2008-03-18 오전 10:26: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형님 탕에들어가시니 물이 2인분은 넘쳤어요 그래도 대불 그많은 계단 거뜬히 걸어시는걸 뵙고 안심했습니다 형님이 요즘은 운동을 많이 하시는가보다 다음에 뵐때는 더건강한 모습을 보여주십시요...  
선비만석 숨차서 죽을뻔 했구만...히유....어제도 두시간 걷기 했어.....ㅎㅎㅎ 건강해 지면 바다에 들어가자구...
가릉빈가 |  2008-03-18 오후 2:03:2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계속 올라오는 후기에 추천 누르고 다니기 바쁘네요^^ 헥헥 =3=3=3  
선비만석 아이고 미안혀유 가릉빈가님..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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