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流(일류)만을 要求하는 社會
선비만석
우리사회가 언제부터 이리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모두가 일류만을 지향하는가? 아니다. 일류를 지향하는 사람들은 그 맛을 본 사람들이고 그 맛을 아는 사람들뿐이다. 서민들은 그저 자식들에게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일하고 착하게 살기를 바란다. 세상은 일류들만의 세상이 아니다.
일류대학을 가기 위해서 공부해야 하는 사회에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순응하였다면 그는 비겁한 자일지 모른다. 이 세상에 일류는 수없이 많다. 다만 우리 사회의 풍조가 공부 잘하여 소위 교수나 박사 또는 사회 지도층 인사가 되기를 바라는 풍조가 만연한 탓이다. 교수가 농부보다 논밭을 잘 다룰 수 있는가? 농부는 교수보다 당연히 농사에 있어서는 비교우위에 있다. 어부는 고기 잡는 일에선 누구보다 우위에 있다.
우리는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하면서도 사회가 요구하는, 아니면 우리스스로 그렇게 만들어 놓은 무덤 속에서 서열을 만들고 그 서열에서 뒤쳐지지 않으려고 발바닥이 부르트도록 허덕거린다. 정치가가 우대받는 세상, 돈을 가진 자가 우대받는 세상, 교수가 우대받는 세상 판사, 검사가 우대받는 세상, 이런 세상의 시류와 풍조는 결국 권력이라는 것에서 나온다.
나는 농부들이 권력을 휘두르는 세상이 왔으면 한다. 먹을 것이 없어서 배고픈 세상이 되면 그리되려나? 아마도 그때가면 정부에서 군대를 풀어 농부들을 손아귀에 넣을 것이다.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고 하지만 법도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한지 오래 되었다. 우리는 결코 평등한 사회에서 살고 있지 못하다. 그러니 세상은 가진 자와 못가진자의 이분법적 논리가 지배한다. 이제 못 가진 자들의 반항이 일어날 시기가 온다. 아마도 그 때에는 가진 자들이 군대를 가지고 못 가진 자를 궤멸하려 들지도 모른다. 그것이 권력이다.
자신의 권력을 가지고 교만하게 사는 자들이여 어찌 그 권력이 一場春夢임을 모르는가.
세상은 가진 자 들만의 세상이 아니다. 한데 가진 자들이 휘두르는 권력 앞에 허기진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 생명은 고귀한 것임에도 그들이 휘두르는 총칼 앞에 파리 목숨 처럼 그렇게 죽어간다. 그것은 우리 모두의 죄악이다. 일류만을 요구하는 사회에선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일류가 아니더라도 함께 상생하는 사회가 진정 사람이 사는 사회이다. 이런 사회를 위하여 인간으로 해야 할 일들에 게으름을 피우지 말자. 가난한 이들에게 쌀 한줌 함께 하는 그런 사회가 진정 우리가 추구하는 사회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