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란 나라의 보물이다. 한데 그 중에서도 대표적 보물인 국보제1호 숭례문(남대문)이 어처구니 없게도 화마에 소실되었다. 뉴스를 보면서 나오느니 한숨이요, 어찌 나라의 보물을 저리 허술하게 관리하는가? 이나라에 國氣가 있는가? 하는 생각에 울화가 치밀었다. 화재가 일어 났을 때 소방당국의 진화대책이라곤 물뿌리는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목재건축물 화재에 대한 무지가 드러나는 한심한 소방당국이나 관리책임을 서로 떠 넘기기 바쁜 문화재청과 서울시, 중구청 공무원들.
와국의 비웃음을 사도 마땅한 처신들이다. 사후약방문, 소잃고외양간고치기 식의 전시행정도 여전하다. 대통령선거가 지나고 또 다가오는 국회의원 선거에만 관심들이 있는지 나사가 풀린건지 이제 며칠 남지 않은 참여정부의 고위 관료들은 외유성 외국여행이나 하고.....당선자측의 인수위는 검증되지 않은 공약을 마구 발표하여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나라의 근본이 흔들리는 것인지 어째서 이런일들이 일어 나는가. 보상문제에 불만이 있어 나이가 69세나 된 정신나간 한 사람의 방화로 국보가 타들어 가는데도 우리는 그저 바라보고만 있었다. 이렇게 무기력할 수가 없다. 거기에다 당선인은 국민의 성금을 모아서 복원하겠다고 말한다. 지금 서민들은 먹고 살기도 힘들어 허덕이는데 그동안 걷어서 남아도는 세금으로 뭘하려는 건지. 국회의원들 세비는 7.5%나 인상하면서 공무원의 월급은 1.8%인상하는 웃기는 나라 지방의원들은 무보수로 하겠다던 때가 엊그제인데 대우가 너무 낮다고 불평하더니 60%대의 인상을 의결하는등 한마디로 제 밥그릇 챙기기에 분주할 따름이다.
새 정부가 출범 하기전에 별로 달갑지 않은 일들이 일어났으니 물러나는 정부나 새 정부나 국민들앞에 머리조아리고 잘못을 참회하기는 커녕 한심한 작태들로 일관하니 그저 나오느니 서민들의 한숨이로다.
이제 우리는 다시는 600년 역사의 우리 민족의 상징물이었던 숭례문을 볼 수 없다. 답답하고 참담한 심정으로 여기에 사진하나 올리면서 우리모두 역사의 죄인으로 나 자신부터 돌이켜 보는 그런 심정으로 속죄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