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지는 법을 잊었나?!
2월 2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3기 원익배 십단전 결승3번기 2국에서 이창호 9단이 목진석 9단을 상대로 163수 끝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0으로 십단의 주인공이 됐다.
이 대국 전까지 16연승을 달리며 쾌조의 흐름을 보이고 있었던 이창호 9단은 좋은 컨디션을 입증하듯 2국에서도 흐트러짐 없는 반면운영을 보였다. 오래간만에 2연성 포석으로 출발한 이창호 9단은 초반부터 싸움을 걸고 나서는 목진석 9단의 강수에 살짝살짝 비켜서는 유연함으로 판을 부드럽게 짜나갔다.
(이상 오로에서 발췌한 국내뉴스)
조훈현 국수의 내제자로 들어갔을 때의 이창호는 초등학교도 다니지 않았던 어린 나이로 기억한다. 그뒤 11세의 나이로 입단을 하였던가?
"돌부처" 라는 별명이 참으로 잘 어울리는 우리나라의 국보급 기사이다. 스승인 조훈현 국수와 타이틀전을 벌리면서 스승을 한발자욱씩 따라 잡더니 청출어람을 이루고 국내 및 세계의 일인자로 우뚝선 이창호, 어느새 30을 넘긴 나이로 이제는 후배들에게 추격을 당하여 오랜 권좌에서 내려오나 싶었는데....아직도 그는 타이틀을 따고 있단다. 최근 16연승에다 십단전 까지 합하면 18연승인가......
"신산" 이라는 별명으로 끝내기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던 그가 박영훈에게 신산의 명칭을 물려줄 정도로 부진을 보였기에 바둑팬들은 그의 부활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젠 그에게 오뚝이라는 별명 하나를 붙여주면 어떨까. 이세돌, 박영훈, 목진석, 최철한, 박정상 등 요즘 한국바둑계의 내노라 하는 프로들보다 그를 더욱 사랑하는 바둑 팬이 많음은 그가 너무도 모범적인 그런 기사이기 때문일 것이다.
나같은 늙다리 팬은 이창호가 어서 장가를 가서 가정을 꾸리고 더욱 안정된 상태에서 오랫동안 세계를 주름 잡았으면 하는 그런 바램이다.
이창호 ~~~화이팅........담에는 응씨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