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는 월요일 부터 과음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업무의 마감으로 인한 고생의 대가로 4일간 이어진 과음은 결국 나이든 나의 육체를 벼랑 끄트머리고 내몰았다. 금요일은 의회의 업무보고와 행정사무감사가 있는 탓으로 거기에 참석 하느라 술을 마시지 않았지만 이미 병든 몸이 이상 신호를 보내고 있어도 난 무시했다 뒷목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오며 두통이 시작 되었어도 의회에 안 나갈 수 없어 결국 세시간 동안 의원들의 질문과 질책을 들으면서 겨우 견뎌내고 파김치가 되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나의 몸을 지탱해 주는 것은 나의 정신력 뿐.......
겨우 저녁 몇수저를 뜨고는 씼고나서 잠이 들었다. 일어난 시간은 아침 7시반 이였다 여느때 처럼 눈뜨자 마자 나도작가란이 궁금하고 아침에 한 수 하는 수담의 즐거운 관습을 버리지 못해 컴퓨터를 켜고 바국을 두는 순간 난 머리가 빙빙 돌며 어지러움증을 느꼈다. 순간 혈압에 이상이 잇다는 것을 감지하고는 거리로 나섰다. 병원문을 여는 그 순간 까지 겨우 10미터 조금 넘는 길이 왜그리 멀고 다리가 휘청거리는지 ......정신력으로 초인적인 힘을 다해 병원으로 들어선 나는 혈압을 재보니 180/100이라는 수치가 나온다. 거기다 목이 부어올라 감기가 절정에 달했다.
의사가 혈압 낮추는 약을 긴급으로 처방하여 약방에 가서 약을 구해오고 간호원이 입안에 혀를 뒤집고 약을 쏟아부었다 약이 쓰다고 하는데도 오히려 달콤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감기약 이틀치를 받아서 집안으로 들어와서 뒤집어 스고 앓기 시작한 것이.....월요일 이면 괜찮겠지 하면서 악착같이 식사를 거르지 않고 먹었다. 체력이 떨어지면 병과 싸워 이길수 없다는 것을 나는 잘 안다.
하지만 그건 나의 만용에 불과했다. 몸은 더욱 쳐졌고 또 다시 병원에 가야했다, 또 약을 이틀치를 지어오고 집에 와서 사무실 직원들에게 전화를 하여 이틀간의 병가를 달도록 하였다. 열시쯤 되니 직원 두명이 들이닥친다. 괜찮다고 하여도 그들은 나를 강제로 끌다시피 하여 병원으로 가자고 하면서 입이 돌아간것 같다고 하며 거울을 들이댄다. 겁이 덜컥난다. 입이 돌아갔다면 풍맞은게 틀림없는데......갑자기 애들과 마누라 생각이 난다. 나 없으면 저들은 어찌하나.....
직원들이 긴급 처방을 한다고 한의원으로 데려가 침을 맞리고 피를 뺴고 .....열한시경 강릉의 현대아산 병원으로 출발 하면서 집으로 전화를 하였다. 아빠 병원에 간다고 전화를 받은 막내는 울며불며 벌서 야단이다. 아산병원으로 오라고 하고는 차안에서 잠이 들었다.
아산 병원응급실에 가서 이것저것 검사를 받고 CT촬영까지 하고 나니 오후3시 그때 춘천의 아내가 막내를 데리고 도착하였다. 아내는 여기 입원하면 돌바줄 수없으니 춘천으로 가잔다. 중요한 MRI 촬영이 남아 있는데 춘천가서 하잔다. 아내의 고집을 꺽을 사람이 없으니 어쩌랴 춘천으로 가는 수 밖에.....
춘천에 와서도 입원실이 없어 대학병원 두곳은 포기하고 강남병원에 와서 그 다음 화요일 MRI 촬영을 하니 뇌에 이상 징후는 안보인다는데....내 몸뚱이는 오른쪽과 왼쪽이 정확히 절반을 갈라 느낌이 다르니 이게 문제다 이 증상이 없어질 때 까지 입원을 해야 한단다. 앞으로 2주는 병원 신세를 져야 할 것 같다.
선달. 도리, 저니 전화해서 염려해 주어 고맙다. 여튼 어서 빨리 건강을 회복하여 의사는 술 먹지 말라지만 두잔은 약술이라니 두잔씩만 하자꾸나...ㅎㅎㅎㅎㅎ 으음 혈압이 올라 그만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