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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만석 방랑자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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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대회 출전기
2007-11-15 오후 8:50 조회 6405추천 10   프린트|스크랩
▲ 조대현 사범님과 강원도 바둑협회 박주석 전무이사님을 모시고

  상대방과 대기중인 A팀 선수들...최과장, 필자.손경호,박용제,안동훈

  지난 수요일 강원도 태백시에서 강원도 시군 공무원 친선 바둑대회가 열렸다.  작년에 성적이 안좋았던 나는 올해는 좀 열심히 두어보자고 마음에 각오를 하고 출전 하였다. 

 예선 일차전 상대팀을 5:0으로 기분좋게 이기고 출발한 우리 A팀은 16강전에서 이기고 8강전에서 이기고 4강에 올랐다.  상대팀은 작년에 에선에서 우리에게 패배를 안겼던 정선팀......

  한데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나는 만방으로 이기고 있던 바둑을 자만심으로 상대방에게 승리를 헌납하고 나의 패배로 인해 우리는 결승전에 오르지 못햇다.

 참으로 분통 터질 노릇이다.

  아니 나의 경솔함의 극치를 보여준 바둑이다.  대마를 잡아서 아닌 말로 만방을 만든 바둑을 던지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상대방의 선수에게 빨리 던지라는 압력을 행사하던 내가 .......  상대방이 놓은 돌에 대해 아무런 생각도 없이 보아 두었던 수를 안두고 덜컥수를 두어버렸다. 

 상대방 선수는 나중에 던지지 못해 미안 하다고 거듭 사과를 하였지만 이것은 나의 경솔함으로 인한 분명한 패배였다.  나이 오십중반이 넘어서도 이런 경솔함으로 살아가는 한심한 나의 모습에 속이 상했으나 이내 털어버렸다.  지나간 것에 연연하고 살기는 싫어서이다.

  결국 공동 3위의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저녁을 먹으면서 후배 직원들이 던진 한마디가 가슴에 오랜 여운으로 남았다.

  "형님이 어라~~하시더니 바둑지고 결승도 못나가 미치겟더라고요..."

  허긴  믿는 에이스가 저지른 실수를 어쩌랴......후배들에게 미안해서 조대현 사범과 허장회 사범님의 지도다면기에 무조건 후배들을 앉히고 사범님들에게 단단히 혼을 내달라는 특별 주문을 드렸다.

 

  조대현 사범님의 지도다면기......(안경낀 넘이 6점접고 지도기를 이기자 기분이 째졌다. 더군다나 조사범님이 아마 초단이라고 한마디 해주셔서 입이 헤벌레....김석중 후배..) 

  원주출신 허장회 사범님의 친절한 지도기 (사범님 감사합니다.) 정충훈 목하 고민중

  오랫만에 만나 반가웠던 조대현 사범님과 박주석 전무이사님과 폼잡고 사진도 찍었다

 여하튼 나이먹어도 헛 먹은 나의 경솔함이 언제쯤 고쳐 지려는지 모르겠다.  이러니 7단 되기는 아마도 글렀는지 모른다.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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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쿠션 |  2007-11-15 오후 9:28:1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바둑 대회도 나가실만한 기력을 보유하고 계시니 참 부럽습니다.
흠.. 만방 이긴 바둑을 덜컥수로 역전패하는 그 순간이 볼만 했겠네요..ㅋㅋ..^^  
선비만석 울화통, 분통, 열통, 통이란 통은 다 받았지요..에혀 이넘의 덜컥수
예뜨랑 제별명이 권덜컥입니다.이름이 권삼영이거든요~~~
선비만석 에혀 홍천팀의 모 계장은 나보고 과장님 바둑이 너무세서 못두겠다고 피하더만..
별天地 |  2007-11-15 오후 10:32:3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미안 하다고 하겠지만 덜컥수 , 그거 한번에 상대는 기분이 째지지요 ,,
근데 그게 꼭 중요한판에서 터지니 ,, 만석님 심정이
오죽 답답앴겠어요 ,,  
선비만석 에혀 안던지고 미적거리던 그넘의 상대방 선수는 아주 젊은 녀석인디...면상을 한대 갈겨주고 싶더라구요..
술익는향기 |  2007-11-15 오후 10:53:0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ㅎㅎ 덜컥수 - 그거 제 18번인데...  
선비만석 히히히...우리 덜컥수끼리 언제 한수 하입시더....
팔공선달 |  2007-11-15 오후 11:40:3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덜컥수 ...그거이~ 안좋아요 자꾸두면 승차감도(?) 나빠용^^*  
선비만석 ㅋㅋㅋ 승차감이 무지 나빠 졌습니다....팔공 선달님이랑 언제 한 수 해야 하남..ㅎㅎ
저니 |  2007-11-16 오전 9:02:0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아쉬움은 또 다음을 기약하는 약이 되겠지요. 고생하셨습니다. ^^  
선비만석 아하 약이라서 그런지 되게 씁디다...ㅎㅎㅎ
dori124 |  2007-11-16 오전 10:01:0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성적 보다 글감 하나 건지셨네요 (대회출전기)상대가 젊은 친구 인가본데 그친구 작전이좋았어요 강태공작전 어쩌면 우리가(인생사) 너무서둘러서 또는 대마 사냥에 도취되어 잃는게 너무 많을지도 모릅니다 좋은대회 좋은분들 만나고오신거 축하드립니다...  
선비만석 그러게요 기우들을 만난것만도 다행입죠..ㅎㅎ
꾹리가아 |  2007-11-16 오전 10:23:5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토끼와 거북>이 생각나네요.

쓰라리긴 하셨겠지만도

좋은 경험 하셨는디요. ^&^  
선비만석 맞아요...아무리 상대방이 약하드래도 교만하면 진다는 교훈하나 건졌나 봅니다.
예뜨랑 |  2007-11-16 오전 10:41:1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만석님 저랑 똑같이 덜컥수 좋아하시네요...근데 한마디, 진것이 확연히 들어난 바둑을 안던지는 사람은 사람도 아닙니다.상대방실수(덜컥수)만 나오도록 기다리니까요~~ 나같이 약간의 비세만 (형세판단착오)느껴도 훌러덩 던지는것도 문제가 되지만요....  
선비만석 제가 성격이 좀 급한편입니다. 그러니 덜컥덜컥...
sonza |  2007-11-16 오후 5:38:0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어느분이 하신 말씀중에 이런 말이 있더군요. "상대방이 던지지 않는다고 예의없다 하지마라. 진 사람이 계속두는 심정이야 오직 쓰릴것인가?. 오직 그 순간을 즐겨라. 두는 순간순간 기쁨을 가져라
이 후에 저는 상대방이 던지지 않는다고 열받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나에게는 기쁨, 상대방은 처절 그 자체 일테니까요. 좋은글 계속해서 보고 있습니다  
선비만석 손자님 그런것 같습니다. 아직 수련이 덜된 탓인가 봅니다.
이쁜바둑돌 혹시 이창호사범님의 말씀이 아니신지...;; 동생이신 이영호님께서 바둑을 두는데..그렇게 해서 지고 열받아(?) 있으니까..하시는 말씀이..위의 말씀과 비슷하셨죠. ㅎㅎ
이쁜바둑돌 지면서 돌 던지지 않고 억지로 버티는 사람이 괴롭지 여유있는 사람은 느긋하게 두면 되는데 화날 일이 무어냐고..(대충 이런 모드~)
선비만석 지면서 돌안던지면 진짜 열받죠 한데 상대방은 그걸 노리는걸 몰랐죠...ㅎㅎㅎ
이쁜바둑돌 |  2007-11-17 오전 10:02:3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그런데 조대현사범님은 언제뵈도 표정이 참 좋으시네요 얼굴에 善하다는 글씨가
쓰여있는것 같아요. 기념사진도 찰칵 찍으시고 ...영광이셨겠어요..선비만석님.ㅎㅎ

프로사범님께 아마초단 인정받으시고..그 후배분 정말 영광이셨겠어요.ㅎㅎ  
선비만석 이히히 제가 군대갈 때 조사범님이 중학생이였답니다..ㅎㅎ 저야 고수는 아니지만 아마 5단은 되겠죠..헤헤헤
오오현경 |  2007-11-20 오후 3:58:3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아자아자) 내년엔 꼭 우승하시길.........  
선비만석 히히히 당연 내년엔 우승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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