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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만석 방랑자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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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일기(2)
2007-11-07 오전 6:11 조회 7526추천 11   프린트|스크랩
▲ 아이비~~~

 

아내의 일기

선비만석


  점심시간........내가 고객에게 확실한 약속을 받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점심시간에 만나자는 약속은 가장 손쉽고 잘 지켜질 수 있는 약속이란 것이 나의 그 동안의 경험으로 보면 확실한 것이다.


  아침 미팅을 끝내고 오늘의 일에 대한 파이팅을 외치며 사무실을 나섰다. 점심시간 까지는 아직도 두 시간이나 남았는데 두 시간을 죽이는 일은 쉽지 않다. 할일 없이 두 시간을 죽인 다는 것은 익숙한 사람이야 얼마든지 보낼 수 있으나  나는 그 두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른다.  우선 김 상무를 만나서 어떤 점심을 해야 할지 그것이 문제다.


사람의 심리란 점심을 잘 얻어먹은 것과 또 별로 마음에 안 드는 점심을 억지로 얻어먹은 때와는 사정이 다른 것이다. 자신에게 흡족한 점심을 얻어먹은 사람은 그만큼 부탁이나 거래에 관해 거절하기 어려운 법이다.  그러니 뇌물 받은 인간들이 코가 꿰이는 것이 아닌가

가장 손쉬운 고객은 점심 한 그릇을 대접할 때 손쉽게 따라나서는 사람들이다.


  김 상무야 대기업의 상무이니 어디 자장면 한 그릇을 사줄 수도 없고 또 배부른 식당으로 모실 수도 없는 노릇이다. 고민 끝에 난 점심이긴 하나 근사하고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으로 그를 모시기로 하였다. 미리 그 사람의 식성을 알아둔 탓에  교외의 근사한 레스토랑으로 초청을 해서는 기분 좋은 점심을 먹여야 대화가 잘 풀릴 테니까.......


  레스토랑으로 가기로 마음을 정한 나는 김 상무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의 핸드폰으로 신호음이 울리는 동안 나는 다짐을 하였다. 오늘 크게 한건 하리라..................


  “예,  김 진철 입니다.”

  “상무님, 안녕 하셨어요?  저 S생명 팀장 박 소영입니다.”

  “아..........소영 씨!!  아참, 소영 씨가 오늘 점심사기로 하였죠. 내 그 바람에 다른 약속을 모두 뒤로 미루었으니 근사한 점심을 사요.” 

  “어머!!  저 때문에 약속을 뒤로 미루셨다고요.  미안해서 어째요. 죄송해요 제가 오늘 근사한 점심을 사드릴게요. 저기 양수리 근처에 마운틴 레스토랑 아시나요?!”

  “알죠. 북한강 잘 보이는 언덕에 있는 ........”

  “거기로 오실 수 있나요........?”

  “소영 씨 부탁인데 가야죠.” 

  “알겠습니다.  그럼 열두시에 뵙죠.”


  김 상무는 올해 쉰일곱이라는 나이가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세련되고 단단한 몸매를 가졌으며 얼굴은 동안인데다 신성일 뺨치는 미남 형이라 사십대 초반으로 보일 정도로 나이의 가늠이 안 되는 사람이지만 소영도 나이 사십 셋이나 생머리에 자신이 있을 정도로 날씬한 몸매에 얼굴 또한 학교에 다닐 때 알아주는 퀸 카로 소문이 났었다. 남편이랑 캠퍼스 커플로 고내를 휩쓸고 다닐 때는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던 시절 이였는데 남편의  사업이 망하고 자신이 생활 전선에 뛰어들자 자신의 미모가 남성 고객들을 사로잡는 무기가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다.


  차는 벌써 양평 쪽으로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소영은 음악을 크게 틀어 놓고 차를 몰았다. 교외로 드라이브를 가는 길에는 늘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달리면 그 동안의 짜증나는 일들이 시원하게 사라지곤 하였다.


  집안에서 빙빙 도는 사오정 백수 남편은 밥이나 먹었을지 괜히 그게 걱정 되었다. 그래도 어제 저녁은 오랜만에 남편으로부터 이름도 불려보고 제대로 성사는 못했지만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는 즐거움이 있었지 않은가.  전화를 걸었다. 집의 전화기 벨이 한참을 울려도 아무도 받지 않았다.


  (에~~혀~~~~  이 인간 또 기원에 나갔나 보네.......)


  소영은 남편의 핸드폰 번호를 단축키로 해놓았으므로 다시 일번을 눌렀다. 신호가 간다.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이 생겨 전화로 말이라도 다정하게 하여줄 참이다. 그런데 한참을 기다려도 전화를 받지 않는다. [전화연결에 실패 하였습니다.] 라는 안내만 나온다. 은근히 부아가 치밀어 오른다. 하지만 마음을 진정해야 한다. 김 상무를 만나는데 언짢은 표정으로 만날 수야 없다.


  차는 양수리를 향해 힘차게 내 닫는다. 강변 야산의 나무들이 어느새 단풍이 들기 시작해서 아름답다.  그러고 보니 남편과 등산을 가본지도 너무 오래된 것이 조금은 서글프다.


  잠시 후 소영은 약속된 마운틴 레스토랑에 차를 세웠다. 약속 시간 까지는 아직 십오 분 정도의 시간이 남았다. 그녀는 화장실로 가서 화장을 고치기 시작했다. 입술에 바르는 루즈 색깔을 핑크로 바꾸었다. 볼에 화운데이션을 조금 터치시켜서 밝게 보이도록 하고는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갔다. 자리를 창가로 잡았다. 북한강이 훤하게 내려다보인다.  이런 곳은 애인과 오는 곳이라는데 고객과 오는 자신이 조금은 서글퍼졌다.


  “아 일찍 오셨네요.....!!”


  이런저런 상념에 잠겨 북한강을 내려다보던 소영에게 누군가 말을 붙였다.  김 상무였다. 오늘따라 그가 너무도 멋지게 보였다. 소영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아니에요 방금.........”

  “소영 씨 오늘 아주 멋집니다!!”

  “상무님이 더 멋지신데요.........”

  “저야 늘 멋지죠.....하하하  농담입니다. .....앉죠.......”

  “네에.......”


  김 상무는 늘 자신있어 했다.  어쩌면 그게 그가 늙어 보이지 않는 비결인지도 모른다. 남편이 요새 오십대로 보이는 것은 자신감의 결여 때문이지도 모른다

 그들은 나란히 자리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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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만석 |  2007-11-07 오전 6:14:4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고기뀐지님과 이야기 하다 잠못자고 후딱 써버렸습니다.  
음모자 |  2007-11-07 오전 7:11:3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어..다음편이 은근히 기대된당 으흐흐흐 김상무의 활약이^^  
선비만석 김상무가 어떤 활약을 하시길 기대 하시남유?..ㅎㅎㅎ
이쁜바둑돌 |  2007-11-07 오전 7:30:0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뭔가..반전이 틀림없이 있을게야...ㅎㅎㅎ

이쁜아내 소영씨. 친절한 김상무님. 그리고 백수(?)남편님.ㅋㅋㅋ

아잉~~~다음 글 빨리 주세요....ㅎㅎㅎ

아이비.

아. 아이비.
이.이 무슨 일이고마~
비. 비오는 날 먼지나게 *는 이게 무슨 일이고마.
 
이쁜바둑돌 아이비씨. 노래도 춤도 잘 해서..아..좋다..했는데..연예계 사건사고 많은 11월에 걸리셨나.요즘..말이 아니네요. 진짜..비오는 날..뭐나게..;;;
선비만석 아이비는 동영상 이다는 남친의 못된 짖거리에 가슴이 아프겠지만......우짜는교...남자는 다아 도둑넘인게...
저니 |  2007-11-07 오전 10:30:1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양수리 마운틴 레스토랑....인터넷 검색까지 해보았슴. ㅋㅋ 기대됩니다.후속타가..  
예뜨랑 역시 저니님은 대단하시네요~~검색해보니깐 있던가요 있으면 실화이고 없으면 소설~!@
선비만석 엥? 인터넷 검색을......이궁 양수리에 가보긴 했죠..ㅎㅎㅎㅎㅎㅎ근데 마운틴 레스토랑은 없고 보리밥집엘...ㅋㅋㅋ
3쿠션 |  2007-11-07 오전 11:58:1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부럽습니다.. 저는 이런 소설 형식의 글은 전혀 쓸 줄 모르는데..대단하시네요.
처음에 젊은 여자 사진보고..딸 사진 올릴 줄 알았는데..밑에 아이비? 라고 적혀서..ㅎㅎ  
선비만석 이크~~지가 아이비 아버지면 이러고 있겠습니까......전 그저 요런 글 스는게 취미이긴 하지만 아직 엉터리 .......3류죠 본격소설은 공부를 해야....
꾹리가아 |  2007-11-07 오후 12:16:3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믕...

전화도 안받는 백수 남편

퀸카

멋진 김상무와의 만남

몬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질 듯...

^&^  
선비만석 몬가......심상치 않은 일이란.......모텔로 보낼까요? 아님 호텔로? 허걱..이기 무슨 소리고..
꾹리가아 |  2007-11-07 오후 12:18:0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아이비가 가수인감요? 들어 본것두 같은디...

나이가 좀 들어보이네?  
선비만석 헤겍..아이비가 나이가 들어보인다고라~~`
dori124 |  2007-11-07 오후 2:15:4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제3자의눈엔 전형적인 불륜관계 처럼보이네요 만석님 의도 같아서요 ...다음편 기대하겠습니다..  
선비만석 허걱......불륜은 없습니다. 왜냐고요....사랑은 불륜이 아니라는 거죠....단지 법은 그렇게 정했고.....사람이 할짖이 아니냐 라는 도덕적 잣대가 불륜이죠..아 머리 복잡해라..ㅎㅎㅎ
꾹리가아 |  2007-11-07 오후 5:27:3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마저요, 글 자체에 구런 뉘앙스가 풍겨!!!!! ^&^  
선비만석 피~~~~~~~~~~~~~~~~~~~아닙니당...반전그게 뭘까요..........
별天地 |  2007-11-08 오후 6:32:4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만석님 ,, 아니 댓글은 이렇게 많은데 ,, 추천은 적네요 ,,무조건
추천 부터 누르고 ,, ,, 항상
글 잘보고 있습니다 ,, 추천 2번 줄수는 없나 ? ~  
선비만석 추천은 안해도 많이 오셔서 읽어 주심 그게 기분이 짱입죠..ㅎㅎㅎ
한개1EA |  2007-11-08 오후 11:45:2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요즈음 불륜이 넘 마나요.
되도록이면 해피엔딩으로 처리하심이.....
담편 기대합니다..  
선비만석 으흐흐..맞아요.....고려해 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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