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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129)
2012-02-05 오후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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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 되었던 직원들은 무사히 돌아왔다.
비록 새끼 손가락 하나는 잃었지만...흉폭한 마피아 들에게서 목숨을 건졌다는게 어디인가?
그것도 카오스 금융투자 에서 무조건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겟다고 약속 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돈.카롤로스의 기분이 급상승 한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그는 수하 간부들을 불러 스스로 자축 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딱 일주일뒤 그는 실로 무시무시한 마왕(魔王)의 방문을 맞게 되었다
헉헉....
할렘가의 뒷골목
온통 쓰레기와 악취를 풍기는 뒷골목에서 한 남자가 정신없이 달아나고 있다
그 남자의 눈에는 감당할수 없는 공포가 가득 담겨 있었다
마치 무서운 괴물에게 쫒기는듯 가끔 뒤를 돌아보며 뛰고 있는 남자
할렘가에 살고있는 흑인들 몇명이 그 남자에게 접근 하려다 깜짝 놀라 급히 물러선다
왜냐하면 그 남자야 말로 그들이 감히 쳐다 볼수도 없는 인물.
마피아의 간부급중 한명 인것이다
그들 할렘가의 주민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존재들이 바로 마피아 들이다
그런데.. 그런 마피아 중에서도 왕초격인 이사람이 왜? 이런 모습을 하고 밤길을 뛰고 있는것일까?
그들은 달아나는 남자의 뒷 모습을 보며 얼핏 그런 생각을 떠올렸지만 물론 그 의문을 풀겟다는 마음은 전혀 없었다
그런 그들의 곁을 천천히 스쳐가는 한 남자가 보였다
검은모자.자르르 윤기가 흐르는 검은 정장을 잘 차려 입은 남자.
응...?
순간 흑인 한명이 그를 위협하여 돈을 뺒을 생각으로 나이프를 뽑아 들었으나 그 옆에 일행이 재빨리 저지한다
왜...?
의아한 눈으로 일행을 보던 그는 동료의 시선을 따라 그 남자의 모습에 흠칫 놀란다
슬쩍 슬쩍 천천히 걸어가는 모습인데 그 속도는 뛰어가는것 못지 않다
더구나 그 남자가 가고있는 방향이 바로 마피아 간부가 도망가고 있는 그 골목이 아닌가!
(히...힛트맨???)
말로만 듣던 암살자?
순간 그는 온몸에 소름이 쫙 끼쳤다
마틴.패로우
카롤로스 마피아의 간부인 그는 지금 미칠 지경이었다
무시무시한 공포로 그는 지금 주저 앉아 오줌이라도 지릴 지경이었지만... 살겟다는 일념 하나로 무조건 뛰고 있다
아.. 악마(惡魔)! 그자는 악마다!
시작은 간단했다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그에게 검은 양복의 그가 다가왔고 그것을 자신의 부하들이 저지했다
그리고 그 남자의 주먹에 부하들의 머리가 박살이 나고...
총을 쏘아 보았지만 그 남자는 태연했다
세상에... 총알이 통하지 않는 인간도 있다니...
그 악마는 마치 비웃듯 자신의 부하들을 한방에 한명씩 차곡차곡 죽여 버렸다
그리고 그는 공포에 그 술집을 뛰어 나와 정신없이 달아났고...
그 악마가 자신을 추격 해오는걸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헉헉.....
그러나 그것도 이제 한계다
그는 심장이 터질듯해 그만 주저 앉고 말았다
그리고...
골목으로 천천히 들어서고 있는 그 악마의 모습에 절망하고 말았다
아아악....!
처절한 비명소리가 골목안에서 터져 나오고...
그것을 들은 흑인 들은 진저리를 쳤다
젠장...뒈졌군....!
그들은 자신들이 그 남자를 건드리지 않은 행운을 신에게 감사 드렸다
뭐...뭐라고???
자신의 궁궐같은 자택에서 밤늦게까지 간부들 몇명과 술을 마시고 있던 돈,카롤로스는 갑자기 걸려온 전화에 노성을 터뜨렸다
전화기를 통해 들려 오는 묵직한 음성
돈.카롤로스. 너는 건드리지 말아야 할곳을 건드렸다 . 이제 너는 그 댓가를 지불할것이다.
밑도 끝도 없는말.
그러나 분명 한건 분명 그 음성이 전하는 메세지는 자신을 위협하는것이다
감히... 뉴욕 마피아의 보스인 자신을...!
이 새끼! 너...누구야?
.......
그러나 통화가 뚝 끊기자 그는 그만 치솟는 분기를 참을수 없어 전화통을 바닥에 던져 박살내고 말았다
이런... 개자식이!
지켜보던 부하들이 어리둥절하여 물었다
보스... 대체 무슨 전화이기에 그렇게 역정을 내십니까?
행동 대장인 지미.펙터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아... 그게 말이야? 어떤 미친놈이....응? 저게 뭐지?
신경질적으로 대답하려던 돈. 카롤로스의 눈이 의아함에 커졌다
.....???
그의 시선에 따라 창문쪽을 바라본 간부들의 눈이 모두 휘둥그레 졌다
그 창문밖 어둠의 공간에 한 사람이 우뚝 서 있는것이다
황당한것은 그들이 있는곳은 지상 7층 정도의 높이.
그 창문 넘어는 나무 한그루 심어져 있지도 않다
그렇다는건...
허공에....떠있다???
그렇다
그 남자는 그냥 허공에 떠 있었다
흐르는 달빛을 타고 허공에 떠서 창문을 통해 그들을 지켜보고 있는 그는 마치 밤을 지배하는 마신(魔神) 같은 느낌을 그들에게 던져 주었다
너무나 현실과 떨어진 모습을 보면 사람들은 일시 넋을 잃는법.
그들 마피아들도 역시 마찬가지다
그들은 멍하니 창밖의 괴인을 지켜보고 있는데....
괴인... 카오스는 천천히 오른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번쩍!
그 오른손가락에서 붉은 광선이 튀어 나오고 그 광선은 창문을 관통하여 그대로 돈,카롤로스의 이마를 뚫었다
퍽!
돈.카롤로스의 이마에 손가락 크기의 구멍이 비치고 그는 비명소리 하나도 없이 그냥 앞으로 꼬꾸라졌다
하긴 앞이마에서 뒷통수까지 그대로 뚫린 사람이 어떻게 소리를 지르겟는가?
쿵...!
돈. 카롤로스의 100키로가 넘는 거구가 바닥에 부딪히며 나는 소리에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들은 간부들.
이... 이런!
그들은 급히 응전의 모습을 갖추며 각자 소지한 무기에 손을 대었으나...그것은 너무나 허무한 몸짓 이었다
번쩍! 번쩍!번쩍!
퍽! 퍽! 퍽!
죽음을 부르는 붉은 광선이 몇번 번쩍거리고 나자 이미 그 방안에는 살아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너무나 어이없는 결말!
카오스가 사라지고 부하들이 그들의 시체를 발견한것은 한참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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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릿글 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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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도 건우의 작품인가요?
새해에도 건필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홍선비 |
짐작 하신대로 카오스가 한별 입니다. 그렇다고 유건우가 살인을 지시한건 아니고 마피아들을 처형 하는건 어디까지나 한별의 독단적인 판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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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
독단적인 판단이라... 여기서는 아니겠지만(결코) 그 독단이 미래에는 비수가 되던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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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비 |
어쩌면... 인간 이상의 존재를 만들었다는게 가장 큰 패착이 될지도 모르지요. 그러나 따지고 보면 그것도 역시 한계를 벗어 나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에서 발생한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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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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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피어나는 꽃의 이름도
어떤 모습으로 피어날지도 모르는 꽃망울과
활짝 피어난 꽃잎에 숫자를 우리는 헤아려서 안 되는
그런 일인지도 모르지만 하품하는 일상처럼 그냥 모르고 삽니다
참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 꽃을 피우는 꽃 지기에 마음을
헤아리거나 가늠하는 실례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
우리 모두는 모르고 있어야 그런 까닭인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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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르는 어떤 그날을 보기 위해서는
아무도 그 길을 가로 막고 서 있거나 걸 리 적 거리면 않된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면서도
우리는 그 경계를 스스럼없이 넘는 것을 즐깁니다
어쩌면 그것은 당신을 사랑하는 우리의 표현에 방식인지도 모릅니다
말하지 않아도 늘 당신도 느끼는 그런 일일 껍니다
그날을 지켜보는 눈동자는 늘 초롱 하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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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비 |
詩를 한편 써주셨네요^^ 깊은 관심으로 써 주신글 감사 합니다. 비록 황당한 판타지류 이지만 나름 어느정도의 진실성을 포함 하려고 항상 생각은 합니다. 물론 외적인것이 아닌 내적으로...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외적인 내용도 치밀하게 쓸수 있다면 정말 좋겟지만... 그건 저의 역량밖 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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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잘 가꾸어진 화초보다는 길에핀 들꽃 한송이가 더 아름다울수가 있습니다.세련된 미사여구보다는 투박한 진실이 더 가슴에 와 닿습니다.홍선비님의 순수한 열정에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웬지~~센치해지고 싶은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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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소석대산
로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