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주 (1337~1392) : 고려말 조선 초 학자, 관료.  호는 포은.

군인 아내의 노래 (A soldier wife's song)

織羅回文錦字新 (직라회문홍자신) 내 마음 담긴 편지 정성껏 써놨지만

Though I have written a letter full of my heart to you,

題封寄遠恨無因 (제봉기원한무인) 멀리 있는 당신께 부칠 길 없네요

I have no way to send it to you far away.

衆中恐有遼東客 (중중공유요동객) 혹여 요동가는 나그네 있을까

In order to see if there will be a traveler to Liáodōng,

每向津頭問路人 (매향진두문로인) 매번 나룻가에 물으려 갑니다

each time I go to the ferry and ask passers-by.

정몽주는 고려시대 삼은 중의 한 사람이다.

고려는 무인시대였다. 군인들의 아내도 고달픈 생활을 하였을 거라는 것은 불문가지이다.

남편은 멀리 요동에 가 있다. 홀로된 아내는 남편에 대한 그리움으로 사무친다.

매일 편지를 쓰지만 전할 길이 없다. 더욱이 전쟁터에 나가있다면 생사를 알 수 없다.

뱃속엔 아이가 매일 매일 자라고 있지만, 남편에 대한 걱정으로 매일 밤을 뜬 눈으로

지새운다. 그리고 매일 밤 장문의 편지를 눈물 흘리며 써내려 간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나룻터로 달려가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물어본다.

“혹시 요동가세요 ?” “아니요”

매일 매일 물어보지만 요동 가는 나그네는 만날 수 없다.

아내는 그리움에 사무쳐 매일 매일 수척해 진다.

눈가엔 다크 써클이 생기고, 피부는 바다 바람에 거칠어지고, 배는 점점 불러오고...

애정시 3종 셋트는 이쯤에서 마칩니다. 

남편의 아내에 대한 그리움

아내의 남편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애인에 대한 그리움, 시공을 초월하는 사랑 얘기죠.

우리말 해석은 원문과 비교하여 어색한 점도 있고 운율을 마추려 하니 그 또한 어렵고,

능력부재이기도 하고, 하는 일에 집중해야 할 것 같아서....

따뜻한 겨울 되시길 바랍니다.

1392년 명나라에서 돌아오는 세자를 마중 나갔던 이성계가 사냥하다가 말에서 떨어져 황주(黃州)에 드러눕자 그 기회에 이성계 일파를 제거하려 했으나 이를 눈치챈 방원(芳遠:太宗)의 기지로 실패, 이어 정세를 엿보려고 이성계를 찾아보고 귀가하던 도중 선죽교(善竹矯)에서 방원의 부하 조영규(趙英珪) 등에게 격살되었다.

의창(義倉)을 세워 빈민을 구제하고 유학을 보급하였으며, 성리학에 밝았다. 《주자가례(朱子家禮)》를 따라 사회윤리와 도덕의 합리화를 기하며 개성에 5부 학당(學堂)과 지방에 향교를 세워 교육진흥을 꾀하는 한편 《대명률(大明律)》을 참작, 《신율(新律)》을 간행하여 법질서의 확립을 기하고 외교와 군사면에도 깊이 관여하여 국운을 바로잡으려 했으나 신흥세력인 이성계 일파의 손에 최후를 맞이하였다.

시문에도 뛰어나 시조 〈단심가(丹心歌)〉 외에 많은 한시가 전해지며 서화에도 뛰어났다. 고려 삼은(三隱)의 한 사람으로 1401년(태종 1) 영의정에 추증되고 익양부원군(益陽府院君)에 추봉되었다. 중종 때 문묘(文廟)에 배향되었고 개성의 숭양서원(崧陽書院) 등 11개 서원에 제향되었다. 문집에 《포은집(圃隱集)》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