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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현 풍경소리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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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2010-12-22 오후 8:07
조회 6491추천 11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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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일 태백산 바둑축제에 참가했을 때였다. 아침을 먹고 다음 행사 시간까지 시간이 남아서 식당 앞에서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때우고 있었다. 프로기사도 왔다갔다 하고, 바둑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온 수 많은 아마 바둑 고수들(이름만 대면 쉽게 알 수 있는)도 오고가고 있었다. 그런데 불현듯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반적으로 체격이 왜소하다는 생각이 얼핏 든 것이다. 뿐 만아니라 대개 보통 사람들 보다 허벅지가 좀 얇아 보였다. 그러니 엉덩이도 좀 작게 보이는 것은 당연지사다.
어느 때인가 TV를 보는데 '미녀들의 수다'인가 하는 프로그램에서 남아공에서 왔다는 처녀가 하는 말이 <자기는 남자들의 엉덩이를 보면 섹시한 느낌을 갖는다>고 말했던 적이 있다. 그 말을 듣고 고개를 잠시 갸웃했었다. 여태 한 번도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었던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렇겠다. 남자들이 여자들 모습을 보면서 섹시한 감을 보는 관점이 있듯이 여자들도 그렇겠구나 하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었다. 딸이 넷인, 여섯 식구 중 여자가 다섯인 집안의 가장으로서 여자에 대해 이렇게 무심했다니 하는 생각에 쓴웃음을 지었던 기억이 있다.
바둑 좀 둔다는 사람들 엉덩이가 상대적으로 작은 것은 아마도 어릴 때부터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서일 것이다.
엉덩이 이야기를 왜 끄냈느냐 하면, 올해 들어 몸에서 근육이 꽤 많이 빠져나간 것이다. 그전에는 제법 퉁실했던 허벅지가 근육이 빠지므로 인해서 얇아졌다. 엉덩이 살도 꽤 빠진 것이다. 그러면서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하체에 힘 좀 붙인다고 당구도 좀 치고 하는데 영 효과는 없는 것 같다.
올해는 어차피 지나간 시간. 내년에는 운동을 좀 해야겠다. 유산소 운동을 위해 탁구를 치고 근력강화를 위해 헬스를 할 계획이다. 허벅지나 엉덩이가 더 커지지는 않겠지만 더 작아지게 놔두어서는 안될 듯 싶다.
운동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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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릿글 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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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현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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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엉덩이가 작은 편인데..ㅎㅎ
이 글을 읽으니 내년에는 가벼운 등산이나 시작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운동 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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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현 |
몸을 움직이는 것 자체가 귀찮아 지니 그게 걱정입니다. 아~! 관악산으로 가실 예정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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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죽商타냐 |
｜ 2010-12-23 오전 4:11:58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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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견에 한마디 |
저도 구정 지나고서 요가를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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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현 |
저도 울 마눌에게는 요가를 해보라고 권장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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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닥아오는 신년에는 운동하는 해로 정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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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현 |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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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보고 하는소리가토.
내년엔 열공하고 열운하고 열돌 해보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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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현 |
열운은 뭐고 열돌은 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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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도록 울린 풍경 소리를 반나절로는 다 듣기 부족해 다음으로 미루는 게으름 속에서
듣다보면 보다보면 이라시던 근간의 말씀으로 위안 삼고 갑니다
알려 주신대로 마음 먹다보면 엉덩이 주는일 없도록 운동도 하게 될것 같읍니다
좋은글들 잘 읽고 갑니다라는 감사의 말씀과 옆집으로 이사온
늦은 인사를 겸해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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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현 |
이궁~! 이런 글이 좋은 글이면....! (전형적인 신변잡기인데...) 새로이 입점하신 것에는 정말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건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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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사영 |
｜ 2011-08-07 오후 12:52:57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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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견에 한마디 |
늘 좋은글 써 주시고, 부족한 사람을 잘 이해해 주심에 대하여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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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