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의 시작
 사활,포석을 배우고 난 부경은 할아버지 서재에 있던 현현기경 등을 풀기 시작했다.
 할아버지는 부경에게 처음 사활을 가르칠 때 처럼 바둑판에 돌을 놓고 부경에게 풀어라고 했다.
 "천천히 풀어라.빨리 푸는게 중요한 게 아니라 너가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면서 두는 것이 중요하다."
 묵묵히 사활문제를 풀고 있던 어느 날  고전사활집 중 가장 어렵다던 발양론에 마지막 문제를 바둑판에 놓고 할아버지는 부경에게 풀으라 했다. 
 약 1분이 지나난 뒤 첫 수를 두었다. 
 "혹시 생각않하고 막 놓은 수 냐?" 
 "아니요.저는 충분히 생각하고 둔 수 입니다." 
 "그렇다면 다음수순을 내가 두면 너가 응수 해봐라."  
  할아버지가 두면 부경은 응수를 했다. 그리고 부경은 문제를 풀어냈다. 
 할아버지는 '보통 아이가 아니다.'라 싶었다. 
 하루는 부경의 할아버지의 친구인 박기철과 바둑을 두고 있었다.결과는 박기철이 부경의 할아버지에게 불계승을 거두었다.대국이 끝나고 복기를 하고 있었다. 
 "부경아 여기 할아버지 물 좀 드려라." 
 "예." 
 박기철에게 물을 드리면서 부경의 할아버지와박기철의 복기를 보기 시작했다. 매의 눈으로 반상을 보던 부경은 
 "할아버지.여기서 1선으로 붙이면 잡히지 않나요?"
 "무슨 소리 하는 계냐.여기 물러서면 살지 않느냐?" 
 "그리고 이 곳을 치중하면는요?"  
 잠시 정적이 덜먄서 할아버지는 무릎을 딱 치면서 
 "어....그렇네." 
 "이 야,자네가 키운 손자 역시 수가 잘 보이는 군." 
 "허허허." 
 "그래,네 자네가 키운 손자랑 한 수 가르쳐줘도 되겠나?" 
 "그래,한 수 가르쳐 주게나.부경아 이 할아버지랑 한 수 두겠니?" 
 "예." 
 바둑은 초반은 박기철이 유리했다.그러나 중반 전부경의 승부호흡과 수읽기는 박기철을 흔들리게 하였다.거기에 박기철이 끝내기에 손해를 당하면서 바둑은 극히 미세해졌지만 초반의 불리함을 극복하지못해 2집 차이로 졌다. 
 박기철을 웃으며 부경의 할아버지에게 
 "역시 자네와 기풍이 비슷하네.수읽기도 강력하고 끝내기도 강한기사인 것 같네.그러나 아직 포석을 잘 다듬으면 왠지 강력하게 성장할 것 같네." 
 "그래야 겠군.포석은 내가 기보로 가르치겠나." 
 "나는 이만 집에 가야겠네." 
 "수고했네.다음에 보자네." 
 부경의 할아버지집에 있던 바둑잡지로 부경은 포석의 능력을 키웠다. 
 그리고 어느날 바둑의 기력이 나날이 발전하는 부경에게 부경의 할아버지가 호선으로 대국을 했다.바둑은 말 그대로 완승이었으며 부경의 할아버지의 대마를 잡아버렸다. 
 할아버지는 말이 안나오다가 
 "실력이 많이 늘었네.이제 내가 너에게 뭘 더 가르치겠나." 
 "아닙니다.할아버지 아직 전 많이 부족 합니다." 
 "아니다.넌 많이 늘었어.이제 내가 너에게 가르칠 능력은 없는 것 같다.며칠 뒤면 너의 부모님이 오신단다.내가 너의 부모님과 상의 해서 바둑도장을 보내게 해주겠어."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