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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법의 경계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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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와 네모, 심층에 자리 잡다(2) [8]
이기기 위해서?
아니다. 행마의 목적은 그거 아니다. 그렇게 보면 땅 위에 서지 못한다.
대지(大地)에 서서, 그 위에서 바라봐야 한다....[2011.06.01 조회수10935 ]
세모와 네모, 심층에 자리 잡다(1) [6]
고수(高手)는 잘 쓴다. 중앙으로 한 칸 뛰는 수를.
하수(下手)는 잘 못 쓴다. 중앙으로 한 칸 뛰는 수를....[2011.05.31 조회수11130 ]
반상의 언어는 어떤 방식으로 살아 있나 [6]
그 동안 널리 회자되어 온 말씀. “한 판의 바둑은 인생과 같다.” “바둑은 한 편의 드라마.” 그런 표현들이 우연히 던져진 것이 아니다. 바둑은 인생을 다루는 언어로 표현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라 할 만하다....[2011.05.25 조회수11006 ]
경계를 어떻게 다루나 [20]
입단대회를 생각해본다. 그 본선. 83년 가을에는 12명이 본선에 있었다. 하루에 두 판 또는 세 판을 두는데, 나흘 닷새를 긴장으로 보내야 했다. 참으로 힘든 승부. 그런데 그 이전과 달리 이런 마음이 드는 것이었다....[2011.05.18 조회수12011 ]
명인은 의식적으로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나 [5]
그 “의식적인 名人됨”을 여기서는 - 잠정적으로 주제를 더욱 좁히는 기분으로 - “가치관의 변화”라고 하자. 안목의 변화 즉 가치관의 변화가 따를 때에만 반상은 진정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기풍은 그 가치관을 잘 대변하는 단어....[2011.05.13 조회수12045 ]
두 개의 언어 세계가 반상을 이룬다 [2]
바둑을 둔다. 두는 자, 그의 이름을 名人이라고 하자. 명인이 되고 싶은 자의 이름을 명인이라고 하자. 명인은 바둑의 무엇인가가 되고 싶다. 무엇인가 되고 싶은 그에게, 그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무엇일까....[2011.05.13 조회수11338 ]
리듬은 수법을 앞선다(2) [5]
리듬감을 가지고 반상을 내려다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그 이유는 실전에서 선택되는 대부분의 행마라는 것이, 복기 때 비로소 찾아낼 수 있는 그런 바른 행마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그것이 반상의 진실에 가깝다....[2011.05.06 조회수12320 ]
리듬은 수법을 앞선다(1) [10]
대국을 한다. 두 대국자. 돌을 주고 받는다. 돌의 리듬이 있고 감정의 리듬이 있다. 서로 간에 공감대가 흐른다. 그 내용은 어떨까. 함께 어울리기도 할 것이고, 또 서로를 튕겨내려고도 할 것이다. 단판 승부에서도 그러하겠지만, 3번승부, 5번, 7번, 10번기 등에서는 그 리듬이 더욱 다채롭게 변할 것이다. 아마추어든 프로든 일생의 바둑 리듬? 없다 할 수 없겠다....[2011.05.04 조회수12372 ]
착상의 경계: 철학과 감성으로 자유롭게 넘나드는 걸까(2) [34]
프로에 가까울수록 모호한 언어를 쓴다. 왜냐. 먼저 다음 분류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닫힌(closed) 영역과 열린(opened) 영역. 닫힌 영역은 답이 있는 영역. 열린 영역은 답이 없는 영역. 그 중간에 영역 하나 더 넣어도 좋겠다. 답이 있는지 없는지 단정하기 힘든 약간은 모호한 영역....[2011.04.28 조회수14347 ]
착상의 경계: 철학과 감성으로 자유롭게 넘나드는 걸까(1) [2]

“중국에서는 이런 수를 대비(大飛)라고 불렀습니다.” 오청원이 검토실에서 다음 (기보 1)의 흑2를 보고 한 마디 했다. 그러자 “옛날에는 이런 수(법으)로 오씨에게 곧잘 당했다.” 고 사까다와 후지사와(藤澤朋齊)가 이구동성으로 말하니, 오 9단은 “이미 지금은 그런 기운 도 없어졌습니다.” 하면서 쓴 웃음을 지었다.

...[2011.04.27 조회수149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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