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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산책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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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의 하수 접는 법, 관심이 있을까 [17]
책을 한 권 내려한다. 가제(假題)는 『상수의 하수 접기』. 나로서는 꽤 생각해둔 것으로, 오 래 전에 사이버 오로에 연재했던 내용을 알기 쉽게 논리적으로 정리하려는 것이다. 그런데 재 밌는 것은, 친구 왈, “그거 팔리겠어? 하하. 상수(上手)가 책을 사 볼까. 하수(下手)야 실력을 늘리려고 책을 사지만.” ...[2007.07.09 조회수8328 ]
우리의 안목은 어느 정도 연속적일까 [3]
우리는 어떤 존재일까. 본능에 가까운 존재일까. 아니면 스스로 의지를 관철해가는 존재일 까. 달리 표현하면, 우리는 어느 정도 문화적인 존재일까. ...[2007.06.20 조회수7849 ]
핸드폰, 중년의 프로들을 불리하게 하다 [20]
반상의 승부는 미묘한 것. 특히 리듬이 중요한데, 리듬이 끊기면 이기기 힘들다. 잠깐이라도 생각이 끊겨서야 어떻게 국면을 이어갈 수 있겠는가....[2007.06.13 조회수9591 ]
경계선에 사는 우리, 한 칸은… [3]
반상은 신비하고 모호한 세계일까. 아니면 냉정하게 논리적으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그런 세계일까. 아마도 그에 대한 답의 하나는 현대 과학, 그 중에서도 인지(認知)과학의 연구에 일 부 맡길 수밖에 없을 듯하다. 우리가 어떻게 세상을 파악하고 또 그에 대한 인상을 표출하는 가? 그런 문제. ...[2007.06.12 조회수6512 ]
그 얼마나 바둑이란 것이… [8]
1985년 2월 6일. “끝났어 끝났어, 바둑은 끝났어. 심했어.” 복도에서 몇 번이나 자조를 내뱉 던 다께미야가 대국실로 들어와 백1에 붙인 것이 오후 4시 3분. 조치훈은 겨우 4분으로 흑2에 젖 혔다. 백3은 4시 8분. 그러자 조치훈의 탄식과 고뇌가 시작되었다. “이런 바보! 무슨 수를 두었 느냐.” ...[2007.06.11 조회수7167 ]
평사낙안(平沙落雁)의 맥점 하나  [2]
프로들은 맥점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을까. 모르는 것이 거의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유 명한 맥점인데, 프로들도 쉽게 활용 못하는 것. 알고 있으니 못 둘 리가 없는데, 그래도 두기 힘든 것. 그런 맥점도 적잖이 있다....[2007.06.01 조회수7645 ]
상식적인 패턴, 어떻게 넘을까 [5]
바둑은 쉽다. 반상에 널리 쓰이는 패턴을 찾아내서 활용할 수만 있다면. 바둑은 어렵다. 아 니, 공부는 어렵다. 반상의 패턴을 몸에 익숙하게 갖출 때까지 노력하는 것은 여간 힘들지 않 다. ...[2007.05.25 조회수6773 ]
산 것도 아니고 죽은 것도 아닌 [4]
그렇다. 바로 이름이 있었다. 슈뢰딩거의 고양이. 바로 그것이 저 그림과 함께 날라 온 답장이 었다. 하하. 내 얼마나 유쾌했는지! ...[2007.05.10 조회수6891 ]
대국 버릇, 옆자리 관전 [3]
나는 옆자리 바둑을 자주 감상하는 편이다. 승부에 집중하지 않는 요즘엔 더욱 그러하지만, 예전에도 나는 옆자리를 힐끗 바라보곤 했다. 물론 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내 바둑 못지않 게 옆자리 바둑의 수순과 수를 추론한다. 그것으로 가볍게 주의를 흩뜨려 지친 긴장감에 다시 금 힘을 주는 것이다. ...[2007.05.02 조회수7068 ]
손의 느낌이 나의 언어이긴 해도 [2]
음식과 같이, 손맛이야말로 우리가 쉽게 얻을 수 없기에 놓치고 싶지 않은 맛 아니던가. 바둑 에서도 최상의 맛은, 시각과 촉각 청각을 떠나서는 얻을 수 없는 것이다. ...[2007.04.26 조회수6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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