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명
자기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은분들이 많다.
시대가 달라진 때문이다.
60년대 태생들의 대부분 이름 끝자는 여성인 경우 姬 ,順 ,子 가 많았따.
여성들도 사회생활이 시작되고 한글세대 이름을 거쳐 어여쁜이름들의 등장으로 토종이름(?)들은 점점 자취를 감추게 되었따.

I.M.F무렵 특히나  보험모집업부터 시작으로 명함이 필요시 되었따.
가명을 쓰기 시작한다.
직장동료들이나 실명을 알게되면 사기꾼 대접을 받게 된다.
그때면 개명에 대한 관심을 갇게 되는것이다.
**엄마에서 ***씨로 변화다.
거창하게 말하자면 이제야 개체로서 인식이 시작된것이다.
"그래 이왕 불리려면 마음에 드는이름으로 불리자"

이것이 여성분들의 개명시작의 발로 일것이다.
예전에는 아버지나 할아버지가 지어준 이름이야 결혼식 한번 불리면 거의 다시 불릴 일이 없었따.
가정에서 조차
"애미야"
남편으로 부터도
"**엄마" 아니면 "여보" 더 하면 "야!"가 전부 였었따.

호적관련일은 본적지 가정법원관할이지만 개명만큼은 주거지 관할 법원도 허락해줌은 그마만큼 개인의행복추구권이 높아 졌다고 할것이다."
이제야 밥먹고 살아가는 일이 전부가 아님이며 인간이란 어느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씀이다.
필자의 이름도 金 培 椿이다.
학교 다니기 시작하면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별명은 "배추"였따.
필자는 개명에 특히나 관심이 높다.

이름 그까짓꺼 하지만
당사자는 정말 미친다
학창시절 신학기가 두려웠따.
출석부르면 급우들은 웃음으로 맞이 할것이 뻔하므로''
중학생이 되어서 더 했따.
각과목 선생님들이 얼굴 익히자며 하루 대여섯 차례에 이르도록 호명''정말 미친다.
쉬는 시간만 되면 변소뒤에는 피투성이가 하나씩 나왔따.
가장 많이 웃은놈 잡아다가 팰뿐이다.

일주일가량이 흐르면 웃음이 잦아들고 출석또한 덜 부르기 시작한다.
영문을 모르는 어머니는 거의 매일 피 뭍여 오는 교복 딱기에 바쁘시고 걱정으로 지새우신다.
올해는 좀 조용히 넘어 가렴''
사춘기 사내들 세계에는 주먹 쎈놈이 왕노릇 할시기다.

중학교입학하자마자 날뛰었으니''
2`3학년 선배들이 교실로 들이 닥쳤따.
와서 보니 동네 친구들이였따.
"짜식들 중학교 좀 일찍 다닌다고 폼잡더니 아직도 골목대장질"이다.
입학선물로 만년필을 선물 받았따.

그놈의 펜촉을 빼보고 싶었따.
이로 꽉 물로 당겨보았따.
다시 끼웠따.
몇번의 반복으로 입술은 잉크로 물들어 푸르덩덩하다.

쓰고다니던 모자를 물에 적셔 입술을 쓱 한번 흠친다.
하교길 종점에서 버스 뒷자리에 앉아 있슴 모두가 내명찰만 힐끔거리는것 가따.
이제야 생각해보니 커다란 교복에 까까머리,입술에 잉크 잔뜩 뭍은 여드름이 나가시작한 하나의 소년을 볼뿐인것을.'''

                                             6부는 시간 날때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