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 돌아가는 길에 중학시절 까지 돌아가보자
바둑의 맛은 모른체 바둑을 거의 처음 접하게 된시기가 중학시절인것같따.
학교 시험이 닥치면 공부한다는 핑계로 그중 가장 사는 형편이 좋았던 친구집을 택하여 2~3일 밤을 새우고 공부한다는 핑계로 모였따.
당번집 어머니는 "공부를 합니다"라는 거짓아닌 거짓에 속으셨는지, 기특하였는지 (아마 후자였을듯)
너무 늦도록 공부 말라시며 그래도 한참 자라는 우리가 안스러웠던지 당시 귀하던 라면이라도 끓여 먹으라며 전기냄비도 기꺼이 그내놓으시고 살림집 독채를 내어주시고는 가게에 딸린 방으로 피해주시곤 하셨따.
졸리면 커피라도 타먹으라며 커피폿트,커피껌,커피맛 사탕(있었나 정확한 기억은 안남,커피껌은 분명 있었따.)
밤 12시즈음 되면 눈꺼풀의 사정없는 공격과 배의 노크소리에 어느 누군가가 "야!우리 야식 먹고 힘내 공부하자"라고 하면 모두가 찬성했따.
라면 당번이 문제다.
이때 등장하는 바둑판
2:2연기부터 시작해서 패자팀이 당번정해지도록 마저 두었따.
약아진 우리들은 바둑 한판을 더 두기 위하여 연기바둑에서 퍠자팀을 택하고 최후의 승자를 택하기에까지 이르렀던 바둑 .
당번이 정해지고 방에서 전기냄비에 라면이 끓어 먹기전까지 바둑판은 치워지지 아니하고 먹을때만 잠시 옆에서 구경하던 바둑판.
라면 먹고 공부하자던 친구들은
졸음 쫒을때까지만 한판만 더두자는 친구를 뿌리치는 친구는 한명도 없었따.
한판이 두판되고''어느덧 뿌옇게 밝아오는 아침.
오늘밤은 정말 공부하자며 다시모였지만 밤 12시에서 새벽 1시무렵이면 학과공부 대신 밤새워 벌이던 바둑.
그래도 그때 그친구들이 오늘도 보고싶다.
아무 걱정없이 밤을 새워 바둑판을 마주 하고싶다.
비록 라면,공부방,의복등이 귀하던 시절이었지만 우정만큼이야 풍부하던 시절이었따.
오늘도 그시절 공부하는 자식들(물론 자식의 친구들 포함)이 안스러워 가게방에서 잠을 기꺼이 주무시던 어머니가 생각난다.
내일은 전화 한통 드려보아야겠따.
당시 싸전을 하던집 아들은 대기업이사까지 승진하여 지금도 건강하니 직장생활 잘하고 있어 다행이고
"야!!다 공부만 하면 세상 똥은 누가 치우냐?"라시며 공부에만 너무 치중 마라시던집 아들은 지금 잘나가는 공무원세계에서 5급이라던가 ''
시계방 아들은 점포 물려 받아 지금은 보석까지 전문가 수준으로 점포를 다섯개인가로 늘렸고
필자역시 지금은 밥 걱정 그리 할정도가 아닌 직장인이며
다들 삐뚤어진 삶이 아닌 아직까지는 정도의 삶을 살고 있어 고마울 따름이다.
한글자 한글자를 적다보니 추억이 풍부했던 내삶의 기록을 어디다가 남기긴 남겨야 할터인것은 분명하다.
*독자가 많던 적던 꼬리글에 일일이 답이 없어도 본인의 기록을 정리중이므로 이해주셨으면
3부를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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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