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도둑은
오감은 정직하다
태어난 아기가 순수한 마음에서 받아들인
수 많은 접점들을 통해 단련된 그릇의 토양은
그대의 입, 귀, 눈, 그리고 마음이었다.
그 그릇에 담긴 작용으로 오늘도 말과 웃음과
또 수 많은 손짓을 하는 사람아
얄팍한 마음은 보지도 듣지도 못한 현실을
스스로 의심하며 마음을 썩어들어갈 때
열린 귀와 눈은 그 고통을 한순간에
해방시키기도 한다.
내가 바라는 열망도 추구도 한낫 미물의
꿈일지언정 나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진실이다.
진실의 중심은 그대안에 있다.
우주의 중심이 일부 선지자들에게 세뇌된 현실속에
있다고 믿으며 그들이 날밤을 세우며 터트린 한숨속
잔소리를 평생 절대선으로 알고 명심하며
날새워 외우려드는가
그들만의 의식으로 꿈보다 좋은 해몽으로,
끝없이 비틀며 이 세상을 지배해 와 우리들
마음속에 숱한 위선을 생산하게 한 그들을
아직도 종교로 신봉하는 사람아
괴로움의 결론이 포기와 미움으로 점철된 생각들은
스스로를 위안하기 위해 결국 위선에 가라앉는다 .
왜 사랑은 하면 되고, 미움은 하면 되지 않는가
왜 희지 않다면 모두 검다는 말인가
오감은 열어두어야 한다.
내 마음속 열망은 참이요. 그 한 구석에 자리한
그대를 괴롭히는 남의 단어들이 참도둑이려니
그들을 내쫒을 수는 없되 잦아들드록 함이니
그대의 바람도 잦아든다 .
자신의 순수를 믿고
열어두는 것이야 말로 자신의 상대선을
찾을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참으로 큰 도둑은 내 마음속에 깃든 나를
끝없이 기만하려는
나를 닮은 타인이니
송딱@57.대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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