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출구 없는 방에 있어

연옥의 끝자락에 판관조차 오지않는 그런 곳이야
바깥과 통하는 거라고는
가슴 한켠, 오직 조그만 상상의 창만 있어 

매일 창을 통해 외쳐 보지만 메아리 조차 없어
밖의 세계는 볼 수도  없어 
인연이 쌓여 바위가 될 때 겨우 보이는 건  
천년전 낡아 버린 추억 밖에는 없어

이 것도 시간 지나면 사라질게 뻔해
왜냐면 가슴따라 창도 작아 지기 때문이야

그렇지만 오늘도 외치고 있어
이 거라도 하지 않으면
금방이라도 닫칠 것 같거던

그래서 나는 지금도 출구 없는 방의 문 앞에 서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