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에 보이는 소박한 것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 보세요.

우울한 사랑의 열매가 되는 그리움은 키우지 마세요.

작은 그리움은 은은한 달빛같지만

큰 그리움은 목마른 갈증속에서 피어난 먹구름같아서

내 마음 밟고 지나가는 병이 되지요.

그리움에 지쳐 불면의 밤을 만들지도 마세요.

허전함에 지쳐 술을 벗하며 살지도 마세요.

이 생각 저생각으로 상념에 사로잡혀 있다가

마지막으로 붙잡은 것이 바둑돌이 되게 하지 마세요.

바둑도 알고보면 처절한 고독과의 싸움이지요.

차라리, 차라리 문을 활짝 열고 훌훌 털고 일어나 어디든지 걸어 다녀 보세요.

산과 언덕과 강과 들길 등 어디든지 걸어다녀 보세요.

바람과 구름과 별과 풀빛이 나에게는 가장 큰 위안이 되는 벗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바둑을 두세요.

바둑세상이 새롭게 보일거에요.

행복한 그리움에 날개달고 풍족한 내 마음의 빛을 따라서

살아가고 있음을 알게 될 거에요.

굴초님, 많이 걸어 보세요.

새벽시간이어도 좋고 저녁시간이어도 좋고 주말이면 더 좋고

굴초님 편한 시간에 언제든지 열심히 걸어 보세요.

바람부는 길을 따라서 어디든지 걸어 보세요.

파릇한 풀잎을 나의 길동무라 생각하고 걸어 보세요.

지금의 내 모습에서 아름답게 비상하는 꿈의 날개,

내 사랑이 온 누리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될거에요.

굴초니, 화이팅!!

약한 모습 보이지 말고 공룡 티라노싸우르스처럼

힘차고 강하게 사세요~

2007년 6월 1일 금요일

바둑톡톡 드림

 ^^아니, 제 눈이 벌써 이상해졌나 보네요.

글씨가 왜 이렇게 흐리하게 보이는지요.

선명하게 안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