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게시판이 이렇게 보이니 참 좋네요.

문학게시판을 살려 주시기 위해  애써 주신 님 감사해요.

정들면 어쩔 수 없나 봐요.

마음을 비워도 그 때뿐이고 마음속에 살아있는 생소한 흔적 앞에서

욕심부리는 사람이 되는 것 같아요.

새로 개편된 오로의 모습을 보며 함께 기쁨을 나누어야 할 시기에

뾰로퉁한 마음으로 아무말 안하고 있다가 오로광장에서 문학게시판을

살려 달라고 하였지요.

님을 믿고, 용기를 얻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던 것 같아요.

오로에 참 좋은 님이 많다는 것을 또 다시 알게 되었네요.

좋게 보였던 님의 이름 하나하나를 잊지 말고

언제나 고마운 마음으로 기억해야 한다고 이 자리를 빌어 말해 보네요.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끝까지 아무말 안하고 지켜봐 주신 님,

저는 님이 뉘신지 알지요.

제가 어떻게 님을 잊겠는지요?

바둑과 오로와 문학게시판에 대한 저의 마음 변함없듯이

님에 대한 제 마음도 언제나 그 자리라는 것을 말해 보네요.

문학게시판이 부활하였을 때 제가 하고 싶은 말이 없으면

어떻게 하나 하고 은근히 걱정도 했었지요.

멍석깔아 주었는데 문학게시판 왜 이렇게 썰렁한겨?

바둑톡톡! 잠자는 오로바둑 숲의 미녀가 되어 님의 뽀뽀를 기다리며

아직도 쿨쿨 하는겨?

라고 말하는 님이 나와서는 안되겠기에...

앞으로는 문학게시판에서 일어나는 불미스런 일은 모두가

나의 탓이 된다고 생각했기에...

그래도 사람의 발길과 손길과 미치는 곳이니

언제 어느 때고 예고없이 신경쓰이는 일이 생기겠지만

그래도 저 바둑톡톡은 문학게시판에 대한 책임이 더 있는 것이라고  

말해 보네요.

문학게시판이 좋아서...

문학게시판과 함께 저의 오로바둑도 있는 것이라고 보기에...

저의 이 말이 이해 안되는 님도 계시겠지요.

이해 안되면 안되는 대로 저를 보아 주셨으면 하네요.

물론 저를 잘 알고 이해해 주시는 님도 계시겠지요.

저를 이해해 주시고 부드러운 눈길로 보아주는 님이 있기에

저 또한 좋은 이름에 가장 잘 어울리는 그대의 님으로

문학게시판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 주세요.

흑백 물결 출렁이는 곳이 그 어디에 있든 바둑과 문학이 가장 빛나는

오로가 되기를 소망하며...

바둑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어떤 사람이 우연히 바둑세상에 들어왔다가

바둑이 좋아서 바둑세상 강물에 풍덩하더니만

하양까망 인어공주가 되었다는 신화같은 이야기가

동화로 남아 주기를 저는 바란답니다.

제 능력의 한계가 있음을, 저 자신을 잘 알지요.

바둑이 좋고 님이 좋고 그대가 좋으니 노력해 볼게요.

오로바둑 문학의 진실한 뿌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볼게요.

2007년 5월 29일 화요일

바둑톡톡이었습니다.